RDP(리모트 데스크탑)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고, 저는 그동한 Chrome Remote Desktop을 주로 사용해 왔습니다. RDP는 보안이 중요할 텐데, 보안은 구글을 믿을 수 있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저는 구글 CRD 외에 마이크로소프트 RDP와 맥OS 기본 VNC를 써봤고 그 나름의 장점이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문제는, 구글 CRD는 애플TV용 앱이 없다는 겁니다. 이름 있는 RDP 중에 애플TV용 앱이 있는 게 사실 AnyDesk 하나뿐이던데요. 저는 연말에 이불 밖에서 살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려서 애플TV가 아니면 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침대에 누워서 리모콘으로 기기를 조작해야 해요...
이런 사정으로 AnyDesk를 써보기로 하고, 보안이 뚫려서 해킹 좀 당해도 괜찮을 듯한 마루타 컴퓨터 한 대에 서버를 깔았습니다. 막상 써보니 접속 가능한 기기를 화이트리스트 방식으로 지정할 수 있네요! 이거면 보안을 웬만하면 믿을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 애플TV용 앱 있음 (클라이언트 전용) / 기타 여러 OS용 앱이 있음
* 화이트리스트 방식 접속 제한
이거 두 개면 사용할 이유가 충분했고 써보니 대만족입니다. 너무 편해서 왜 진작 이걸 쓸 생각을 못했나 싶을 정도입니다.
특이한 점.
1. 서버 세팅을 처음에 윈도우즈 PC에 했었는데, 설치 필요 없이 바로 실행되다가 갑자기 뭐가 안 되기 시작하면서 제대로 설치하라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제대로 설치하니 문제가 사라지네요.
2. 원래는 클라이언트에서 접속을 시도하면 서버에서 허용을 할지 말지 물어보는 창이 떠서 허용을 해야 접속이 되는 방식입니다. 그냥 알아서 접속을 허용하게 하려면 설정에 가서 Unattached Device 어쩌고를 허용해 주면 됩니다. 이때 접속 비밀번호를 설정해 줘야 하고, 클라이언트에서 접속할 때 그것마저 기억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짤은 리눅스에서 윈도우즈에 접속한 화면.
수정: 이제 보니 1시간 30분 정도 경과하니까 끊기네요. 그냥 다시 접속하니까 또 됩니다. (맥 → 윈도우즈 기준)
애플TV용 클라이언트로 윈도우즈에 접속했을 때에는 이런 게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