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 11인치 2세대 사용 중인데 배터리 싸이클이 60회 정도 밖에 안되거든요. 배터리 관리도 리튬이온 수명에 가장 나쁜 100% 상태로 완충한 적이 한 번도 없을 정도로 거의 완벽에 가깝게 관리된 물건이고 3u tools 같은 걸로 배터리 수명 체크해 봐도 100%로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최근에 30% 정도 되면 아이패드가 꺼져버리더라고요. 세 번 정도 테스트 해봤는데 전부 30%에서 꺼져버리길래 이게 보통 배터리 수명이 다 됐을 때 나오는 증상인데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배터리가 불량이 아니라면 아무래도 기기 내부에서 배터리 용량 체크를 잘못하는 느낌이 들어 캘리브레이션 작업을 해 봤습니다.
배터리 캘리브레이션 방법은 아이패드가 배터리 부족으로 켜지지 않는 상태에서 100% 될 때까지 풀로 충전하고 100% 상태에서 충전기가 완전히 식을 때까지 놔두는 건데요. 배터리가 100%에 도달했는데도 불구하고 약 1시간 정도 충전기가 계속 따뜻했습니다. 이 때 직감적으로 아까의 100%가 실제로는 100%가 아니었단 걸 느꼈습니다. 계속 30%에서 꺼졌던 것 보면 아마 70% 정도를 100%로 인식한 거 아닌가 싶어요. 충전기가 다 식은 뒤에 다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번엔 정상적으로 0% 될 때까지 꺼지지 않네요.
제가 알기로 최근에 나오는 제품들은 예전처럼 배터리 캘리브레이션이 필요하지 않다고 알고 있는데 물론 대부분 필요 없는 경우가 많지만 아주 가끔씩 저같이 배터리 표시에 오류가 날 확률도 드물게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 때는 저처럼 완전히 방전 시킨 후에 아이패드를 사용하지 마시고 충전기가 완전히 식을 때까지 100% 충전을 한 번 해주시면 배터리 내부 회로에서 배터리 용량을 정상적으로 인식하게 되는 것 같네요. 혹여나 저랑 같은 증상을 겪는 분들은 배터리 불량이라고 판단하기 전에 한 번 시도해 보시라고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