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여 이 글을 그 판매자분께서도 보실 수 있겠지만...그냥 씁니다.
당근마켓에서 아이폰을 구입했습니다. 좋은 제품이었고 매너도 좋은 분이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2019년 9월 이후에 구입해서 2년 보증된다고 한 판매글 입니다. 기사 찾아보니 작년 9월 11일 이후에 판매된 아이폰은 소모품 제외하고 2년 보증이라 하더군요. 이는 다들 아시는 사항일겁니다.
잘 거래하고 집에와서 시리얼 넣어보니 보증 만료로 되어있습니다. 당연히 1년이 지났으니 그렇게 표시되는 것 잘 압니다. 홈페이지에는 이런 경우 구매증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판매자분께 구매증명 혹은 개통이력 같은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 없다고 합니다. 통신사에 물어봤는데 모른다 합니다. 본인이 애플센터에 가서 물어봤는데 2년 맞다고 확인해 줬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떠한 물적 증거도 제시해 주시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애플에 채팅상담을 했습니다. 결론은 구매일 알 수 없다. 그래서 판매자에게 구매증명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판매자에게 문의 합니다. 애플이 상담하는 사람마다 말하는게 다르다며, 본인이 매장에 가서 2년 확인 한 것도 얘기해 줬고, 통신사에 물어도 봐줬는데 자꾸 이런 무리한 요구를 하면 어떻게 하냐는 겁니다. 약간의 네고 요청도 받아줬는데 왜 이러냐는 식 입니다. 이 부분 좀 억울합니다. 제가 2년 보증이라는 물적증거가 없음을 갖고 네고 딜을 한 것은 아니었거든요. --;
제가 큰 요구를 한 것도 아니고, 판매자가 쓰신 2년 보증이라는 것을 확인해 달라는 것이고, 게다가 구매 전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물어보고 거래에 임했던터라 좀 어이가 없더군요. 제가 판매자님 말을 믿고 그 메세지를 갖고 애플에 가서 수리를 받는다 칩시다. 저만 웃긴 사람 되는 것 아닌가요?
애플매장으로 향했습니다. 바로는 입장이 안됩니다. 예약제로만 운영되는데 1주일 후에나 테크니션 만날 수 있답니다.
판매글도 캡쳐해 놓았고, 애플과의 채팅기록도 있고 판매자와의 대화내용도 다 갖고는 있습니다. 그걸 공개하겠다 뭐한다는 아니고 그 부분들을 아무리 읽어봐도 제가 뭘 잘못하고 있는건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당근에서 거래했다고 이상한 판매자는 아니었습니다. 상태도 훌륭했고 매너도 좋은 분 이었습니다. 하지만 판매글을 확인시켜주는데 있어서의 과정은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그 부분이 참 아쉽습니다.
안그래도 낮에 어떤 김여사님의 차량에 제 차 뒷바퀴쪽을 받혔습니다. 아마도 그쪽 과실 90~100% 나올 것 같은 그런 상황이었고 사실 보잘 것 없는 작은 사고였습니다. (차선변경 위반에 방어운전하느라 피하던 제 차를 받아버리셨다는...ㅠㅠ) 그 과정에서 아이랑 오랜만에 캐치볼 하려던 계획이 틀어지고 말았습니다. 안그래도 꿀꿀하던 차에 아이폰 판매자의 글을 보니...오늘 왜 이러나 싶습니다. 사실 어제 구입한 아이폰도 아들 초등 졸업 선물이었습니다.
긴 넋두리 겸 잡담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죄송스럽습니다.
여기서 9월 11일 이전으로 뜬다면 판매자의 명백한 사기 행각이겠죠
감사합니다
/Vollago
여기가면 나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