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iphonien/15616441CLIEN
위 글 보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화각에 대해 잘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망원(x2)이 뭐죠?라고 물음을 받았을 때
<단순히 2배 확대되는거 아니야?>
라고 말씀하신다면 화각의 반의반도 모르는 상태이십니다...
화각이란 카메라 렌즈가 볼 수 있는 각도를 뜻하는데요.
화각이 달라지면 많은게 달라집니다.
렌즈에 따라 초점거리도 바뀔 수 있고, 심도도 달라지고 등등...
하지만 스마트폰에선 아무래도 배경압축이 제일 클겁니다.
아래 사진을 봐보시죠.(진짜 5분전에 찍은 따끈한 사진입니다)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아이폰X 광각(x1)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이 사진에는 크게 전경, 피사체, 후경이 있습니다.
전경은 일단 논외로 두고, 이 사진에선 피사체와 후경만 다뤄볼게요.
이 사진에서 피사체는 누텔라입니다.
후경은 저희집 부엌이 되겠군요.
누텔라는 일부러 3분할 격자에서 가로크기가 딱 3분의 1만큼 차지하게 찍었습니다.
다음 사진을 봐볼게요.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마찬가지로 아이폰X으로 찍었지만, 이건 망원(x2)로 찍은 사진입니다.
아까랑 비슷한데 뭔가 느낌이 다르죠?
분명히 사진안에서 피사체인 누텔라의 크기도 광각과 똑같고,
심지어 좌측의 귤이 잘린 크기도 비슷한데,
후경의 부엌에서 밥솥과 식빵의 크기들이 다릅니다.
커튼은 아예 거의 나오지도 않았네요.
이처럼 망원을 쓰게되면 피사체를 동일한 크기로 뒀을 때 후경이 확대되게 됩니다.
이걸 흔히 배경압축이라고 하는데요.
배경압축을 하게되면 어떤 이점이 있을까요?
사진을 광각으로 찍어서 후경이 많이 보이면,
후경이 주는 정보량이 많아져서 피사체에 집중이 덜 가게 됩니다.
위 사진을 예시로 들면 광각으로 찍은 사진을 봤을 때
'이 사진은 누텔라를 찍었구나, 근데 이 사람 부엌엔 별게 다있네...커튼도 이쁘네...'
이런 생각을 했다면 망원으로 찍은 사진을 봤을 때는
'이 사진은 누텔라를 찍은거구나, 누텔라 맛있겠군...'
이렇게 되는거죠.
비교적 후경에 볼게 사라지니, 피사체에 좀더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망원이 언제나 답은 아닙니다.
피사체가 돋보여야하는 인물사진 등은 망원을 주로 쓰고,
인증샷을 찍는(주변배경이 잘 보여야하는) 여행사진이나 풍경사진은 광각을 주로 쓰게 되죠.
화각에 대해 이해하고 사진을 찍게되면 좀더 재밌는 사진생활이 됩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좋아요....
감사합니다 ㅎㅎ
///2020-11-25 추가///
댓글에 디지털줌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서 추가합니다.
(심지어 좋은 예시까지!)
1. 촬영자의 위치, 통칭 발줌
우선 제가 찍는 위치에 대해서 언급을 안했는데
제 누텔라 예시 사진을 보면 광각과 망원에서 누텔라의 크기를 똑같게 하기 위해
광각은 더 가까이, 망원은 더 멀리서 찍었습니다.
그래서 배경압축을 표현할 수 있었던 거구요.
더 어려운 얘기를 하자면...아마 카메라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발줌'이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촬영자가 움직이는 것을 발줌이라고 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화각 변경이 불가능한 단렌즈(스마트폰 카메라도 엄연히 말하면 단렌즈죠)를 쓰면서
피사체 크기를 조절하기 위해 일명 발줌을 하실 겁니다.
하지만 사진 작가들이 실제로 하는 발줌은,
여러 화각을 사용하면서 거리감 등을 조절하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 실제 발줌입니다.
제가 찍은 것처럼 화각에 따라 촬영자가 움직이면서 느낌을 조절하는거에요.
그래서 실제로는 단렌즈보다 줌렌즈를 쓸 때 발줌을 많이, 능동적으로 하게 됩니다!
이건 제 잡설이었구요...
2. 디지털줌?
다시 돌아와서 디지털줌은 말그대로 광학이 아닌 디지털로 확대를 하는겁니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화소가 낮아지고, 그 결과 화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어요.
이 글에서 중점이었던 배경압축만 보자면, 광각+디지털줌을 하면 망원과 똑같이 배경압축을 표현할 수는 있습니다.
댓글에도 있지만, 광각+디지털줌x5와 망원x5는 배경압축 표현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화질은 떨어질수밖에 없지요.
광각+디지털줌(혹은 크롭)은 고화소 디카정도나 쓸법하지
대다수 사용자가 쓰시는 스마트폰에는 개인적으론 적합하지 않다 생각합니다.
정리하면 배경압축을 표현하려면 촬영 단계에서 망원을 써야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링크 질문자 드림
처음 수동카메라 배울때 생각나네요 ㅎㅎㅎ
정보 감사합니다~
망원사진 : 밥솥에 밥이 없네.. 식빵은 오늘날짜인가..?
(농담입니다,,, 설명 잘 들었습니다^.^)
아니 피사체는 누텔라라구요ㅠㅠㅠ
피사체는 누텔라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구독과 좋아요는 어디 있나요? ㅎㅎ
거기다가 아이폰 망원은 조리개도 어두워서 배경흐림은 오히려 광각이 더 되는 것 같아요.
망원이 광각 + 크롭에 비해 장점이 뭘까요. 픽셀 수 정도?
맞는 말씀입니다. 근데 그렇게 말씀하시면 많은 분들이 오해합니다.
특히나 지금 글은 화각에 대해 알아가고자 하는 분들이 많이 보실 것 같아서 더더욱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같은 이론이라면 망원렌즈가 나올 필요가 없겠죠?
그냥 표준이나 광각으로 찍고 크롭하면 되니깐요.
말씀하신 픽셀수 손해, 이건 화소가 낮은 스마트폰엔 엄청난 손해입니다.
(1억화소를 가진 s20울트라는 모르겠는데 12mp인 아이폰엔 어쨌든 손해입니다)
솔직히 아이폰 카메라 선예도가 좋은 편은 아닌데 그걸 크롭한다는게 너무 큰 손해같구요.
a7r4같은 고화소 FF는 크롭을 염두에 두고 찍어도 될 듯 합니다.
하지만 사실 FF에서도 심도때문에 망원을 써야합니다.
이부분은 배경흐림을 언급하셨으니 잘 아실 것 같구요...
정리하면 오로지 배경압축만 생각한다면 광각+크롭하면 되긴 합니다.
하지만 망원과 100%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망원도 활용해야하는거죠.
다른점은 크게 화소와 심도가 있겠구요.
스마트폰은 판형이 작아서 심도는 비슷하겠지만...대신 픽셀손해가 어마어마하겠군요.
마지막으로 이 글은 광각이 낫다, 망원이 낫다 이런글이 아닙니다.
아이폰에서 망원(x2)을 쓰면 이런점이 달라진다라는 글이죠.
동의합니다. 자칫 딴지처럼 댓글이 읽힐까봐 좀 조심스럽네요.
망원이 배경흐림에 유리한 경우는 센서 크기와 조리개가 같을 경우인데 아이폰은 망원이 조리개가 어둡고 센서크기도 작아서 별 도움이 되지 않죠. 노이즈도 크롭과 별차이 없고요. 말씀하신대로 픽셀 손해는 어마어마하죠.
그리고 제 댓글도 광각이 낫다, 망원이 낫다 라는 걸 얘기하기 보다는, 망원이 없는 폰도 망원의 배경압축 효과는 디지탈 줌으로 가능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망원이 없어도 원글에서 배운 걸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인데 위 사진과 배경 압축이없어서요
뭐가 잘못된걸까요?
아뇨 잘못된게 아니라 정상입니다 ㅎㅎ
위에 몰라욧님도 말씀하신것과 동일한 내용입니다
좋은 예시를 올려주셨네요
광각+디지털줌x5 와 망원x5는 배경압축은 동일하게 나오는게 맞습니다
하지만 디지털줌의 단점은 화소가 엄청 떨어진다는 겁니다
노트20 카메라 화소가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1200만화소라고 했을 때
5배 망원렌즈로 찍으셨다면 1200만화소를 온전히 다 쓴거라면,
5배 디지털줌을 쓰셨다면 1200만화소를 온전히 다 쓰지못해 열화가 발생합니다
쉽게 말해 화질이 떨어진다 생각하시면 되요
올리신 사진만 봐도 디지털줌이 디테일이 더 떨어진다는걸 느끼실 수 있을겁니다
특히 뒤쪽 의자 다리? 부분이 심각하게 떨어졌네요
제가 올린 예시 사진은 피사체인 누텔라를 똑같은 크기로 하기 위해서
광각일때는 가까이, 망원일때는 멀리서 찍은 사진입니다
그래서 찍는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배경압축을 표현할 수 있었던 거구요
광각과 망원 등 화각을 달리하면서 게다가 찍는 위치까지 달리하는 이유는
카메라의 화소를 온전히 다 사용하면서
거리감(여기에 배경압축이 포함되죠)을 표현하기 위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