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툰 유닛들이 공개되어서, 이래저래 만들어 테스트 해 보았습니다.
주술 크툰, 성기사 크툰, 드루 크툰 이 세개를 만들어보았구요.
사제도 만들어볼까 했는데, 의미는 없는거 같아 넘어갑니다.
테스트 구간은 4~5급 구간입니다.
4급 1스타에서 시작해서... 5급 무별 -_-;로 마쳤으니...
승률은 40%쯤 되는 듯해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1. 너무 느리다. 그전에 맞아죽는다.
2. 하수인 깡 스펙은 좋은데 필드를 내주면 다시 못찾는다. 하수인의 특능과 유연성이 떨어져 어쩔줄 몰라한다.
3. 재미없다. -_-
이렇습니다.
1. 너무 느리다.
일단... 크툰이 등장하려면 10코입니다.
그리고 그 동안에는 하수인으로 버텨야 합니다.
크툰이 등장하는건 10턴째.
10턴이면 어그로 덱은 이미 막타 치고도 남을 시간입니다.
등장한다고 다 해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10턴에 딱 맞춰 등장하면, 스펙이 안쌓여 10뎀 정도 흩뿌리고 끝입니다.
필드도 못잡는 상황도 있어요.
저격기 맞거나 나이사 맞거나. -_-
2. 크툰 하수인은 깡통. 바보. 허수아비. 샌드백.
크툰 하수인은 일명 바닐라 스텟을 자랑합니다. 2코 2/3, 3코 3/4, 6코 7/6 등...
게다가 크툰에 대한 버프도 있죠. 좋죠?
그런데, 딱 그뿐입니다.
전함 2뎀지 붙은 놈과, 쉴드 붙은놈, 도발붙은놈은 그럭저럭 쓸만하고,
나머지는 표적입니다.
필드 싸움은 하는데, 그냥 힘겨루기 하고 끝이에요.
전함, 죽메가 붙어 있으면, 한장으로 두개의 효과를 얻을수 있는데,
그게 안되니 유연성이 너무 떨어집니다.
그렇다고 특능 유닛을 더 넣으면 되지 않을까 하지만...
빈 자리가 없습니다. -_-;
이미 주문카드, 크툰 하수인 등으로 꽉찬 상태거든요.
저쪽은 타우릿산, 실바나스, 흑기사 등으로 밀고들어오는데,
우리는 깡 스펙의 카드를 내놓습니다.
그리고는 저격기나 마법을 추가로(!) 더 씁니다.
참으로 슬픕니다. 핸드는 털리고. 필드는 내주고.
3. 재미없다.
무엇보다 재미가 없어요.
일단 크툰 하수인 대부분이 공용입니다.
심지어 크툰과 쌍둥이 마저 공용입니다.
너도나도 똑같은 하수인 꺼냅니다.
직업을 바꾸었는데, 바뀐건 마법과 영능뿐입니다.
직업전용 하수인은 들어갈 곳이 마땅찮습니다.
이게 뭔가요. 덱만들기 귀찮기만 합니다.
결론 : 크툰 덱은 초반에만 반짝하고 사그러 질 것 같습니다.
초반 어그로덱에 발리고, 후반 방밀과 얼법, 사제에 농락당하면서 재미는 없는... 그런 테마네요. -_-;
크툰덱끼리 만나면 똑같아요.
똑같은 하수인 내서 필드 싸움하다가 크툰 먼저 내는 사람이 이김...
진짜 핵노잼입니다... 역시 블리자드가 망해가는덴 이유가 있어요.
w.ClienS
일단 크툰보다는 느조스가 압도적으로 좋습니다. 제압하기도 힘들구요.
하지만 크툰이 실패한건 아니죠. 아직 크툰덱은 걸음마 상태이고 제대로 연구된 상태가 아닙니다. 결국 크툰덱의 완성은 컨트롤덱으로 완전히 전환이 이뤄져야 가능할겁니다. ⓣ
컨트롤 덱은 하수인들의 특능이 필요해요.
촉수덱이 더 낫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