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복식이란 것에 관심이 많았어요. 근데 취미못지 않게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 이 복식이라는 것 입니다.
저역시 금전적으로 풍족하지 못하기 때문에 꿈은 높고 현실은 시궁창~ 이렇지만요, 그래도 같은 돈을 주고도
알고 입는 것과 모르고 입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여기는 멋진 몸을 가진! 소위 아저씨 몸과는 거리가 멀거나~ 혹은 멀리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정장 한벌만 있어도 "수트빨 죽인다"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으리라 믿어요. 눈팅하다보면 취업 준비 중
이시거나 혹은 사회로의 첫발을 내 딛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몇가지 기본적인 팁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게 무슨 Instruction이거나 조언은 아닙니다. 팁 정도가 맞을까요? 하지만 염두에 두고 구매를 했을 때 나쁠 건 없을거에요.
1. 소재는 모 100%로 구입하세요. 면, 린넨 등 여름용 소재가 있지만 이건 조금 더 내공을 쌓은 뒤에.
2. 남자에게 정장 한벌이 있다면 그것은 챠콜 그레이어야 한다..는 말이 있죠? 챠콜그레이-네이비-블랙 중에서
고르세요. (전 검은 정장은 안 입습니다만, 장례식을 고려에 두시는데 검은색을 사지 말라고는 못하겠습니다)
참 투버튼으로 사세요.
3. 첫 구두는 옥스포드(끈 달린) 스트레이트 팁을 사세요. 색상은 다크 브라운이나 검정이 좋겠죠.
(저는 검은색 구두는 하나도 없는데, 장례식 때문에...) 번쩍번쩍 광이나는 에나멜 구두는 피하세요.
4. 3번의 추천은 30~35마넌대 금강제화 제품을 아울렛에서 17마넌에 사는 것입니다(가끔 더 후려침)
제일 접근이 쉽고, 수선에서 합리적입니다. 상품권 신공으로 사면 적당한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여유가 더 있으면 로크, 헤링슈, 잘란 스리와야라는 브랜드를 찾아보시고, 더 위는 나중에 ㅎ)
5. 벨트 색은 구두에 맞추라고 하는데, 사실 이게 힘들죠. 옵션이라고 생각하세요.
대신 오버사이즈 버클 당연히 안하시겠지만 피하세요. 정장은 챔피언 벨트를 자랑하려고 입는 옷이 아니니깐요.
LV, Ferragamo, Gucci 의 시마버클 벨트 전 추천하지 않습니다. (정장에는...)
6. 수트 상의의 총장(기장)은 엉덩이를 반쯤 덮을 정도여야 합니다(정석은...). 하지만 요즘 젊은 세대에서 선호하는
브랜드(지오지아, 제스, 지크, 커멜, 티아이포맨, 등등...)에서 이런 옷 찾기가 쉽지 않죠.
하지만 적어도 엉덩이를 다 드러내는 길이는 피하세요. (브랜드에 대한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7. 바지 통, 기장 마찬가지 입니다. 펄럭펄럭 구두를 다 덮는, 바닥에 끌릴 것 같은 바지는 잘 수선하세요.
8. 양말...이게 젤 쉬운데 참;
흰양말 얘기는 논외로 하고, 발목 양말! 이거 피하시는게 좋아요. 아니..안됩니다.
딱 기본이 저 정도라고 생각되네요. 복식이라는게 참 어렵다는게 바로 눈에 보이는 대목이..
반팔셔츠.. 이건 우리나라라나 일본, 일부 아시아계 나라 외에선 찾기가 힘들어요. 근데 제가 긴팔셔츠를 입고 팔뚝을
걷고 다니면 100이면 100 "옷이 없냐? " 이런 눈으로 볼 거에요. 이처럼 문화가 잘 녹아 있는게 복식이라는 것이죠.
맞춰서 입으면 됩니다. 주위를 잘 보고 자기랑 컨셉이 맞는 분의 옷을 잘 보고 맞춰서 입으세요 ^^ 근데 그 분 옷이
저위에서 제가 드리는 팁에서 배재된다~ 이러면 한번만 더 생각을 해보시면 되겠네요.
참고로 전 운동 시작하고 복식에 투자하는 돈을 다 끊었습니다.(GPS랑 고글을 못사서 벌벌 떠는 놈이 98만원짜리 구두를
신는다면 믿으시겠나요? 물론 저 값 주고 산건 아닙니다 -ㅁ-; ) 왜냐구요? 옷보다 몸이 더 중요하더라구요 -_-; 암만 비싼 옷
입어봤자 몸 좋은 사람 옷빨은 못 따라 갑니다. 불과 1년 전에 산 옷들 지금은 못 입어요 ㅋㅋ 근데 또 사긴 싫어서 편하게
입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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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머지막줄..... 패완몸, 패완얼..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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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신체오류라 전부 맞춤정장만 색 맞게 몇벌있는데, 그냥 기성복과는 너무나도 다른매력이 있어서 끊기는 힘드네요 ㅎ
양말은 블랙수트의 경우를 제외하면 전 아기일패턴으로 가고 구두역시 블랙수트를 제외하곤 윙팁이나 테슬로퍼 페니로퍼로갑니다
더블몽크는 저에겐 좀 안어울려서 얌잔한 윙팁을 선호합니다
더블몽크가 잘 어울리시는 이노님이 부럽네요 으허
벨트는 튀지않고 얌전한 녀석들을 좋아하며 셔츠에 신경을 많이 쓰는편입니다 ㅎ 셔츠값이 수트값을 넘어가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요망 ㅋㅋ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양말 벨트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전 개인적으로 유니클로란 브랜드는 축복이라 생각해요..
양말이랑 벨트는 적당히 커버가 됩니다. 이탈리안 레더 스티치라는 벨트가 있었는데 이건 정말 정장 벨트의 정석이었어요 ㅜㅠ 단품될지 몰랐죠
그나저나 고기님이야 몸이 절대 무기시니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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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타이와 구두 밸트등의 코디도 잘 생각해야 하는게 수트이더군요~
정장은 많지만 어울리는게 없...ㅠㅠ
근데 형님은 옷빨이 좀 사시더군요~굳~
자매 등빨이면 먼 옷인 듯 안어울리겠음? 피부도 하얗거(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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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사요 안사~~~
주말 잘보내세요~*^^* *
나중에 참고해서 사야겠어요 ㅎㅎ
내년에 새로 취업을 하기도 해야 하고...
최근 운동하면서 체형이 많이 바뀌어서 무조건 새로 사야하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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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은 인터넷에도 많으니 잘 찾아보세요 ㅎ
도움이 될 일 있음 물어봐주셔도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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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 겪다보면 바로 견적이 나와요, 통 몇 턴업 몇~
좋은 수선집도 잘 알아봐두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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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여름엔 패션보다 팔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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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듭법도 다양하고 딤플을 잡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재질도 다들 느낌이랑 분위기가 달라서요~
예전에 맞췄던 자켓 하나 투척하고 도망갑니다 =3=3=3=3333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테일러가 정확히 이해해서 옷에 반영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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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저렇게 늙으셨을까..ㅠ_ㅠ 중년간지의 최고봉..
체사레 아톨리니라는 브랜드의 컬랙션이에요..물론 전 못사요 ㅎㅎ
모르는 내용이 태반~!
저도 정장 잘안입는데 신경써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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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에 그림자가 져줘야 패션의 완성!
비슷한 기장에 똑같은 투버튼 같은사이즈인데도 브랜드에 따라 옷패턴이 틀려서 핏이 천차만별입니다.
전 남자치고 허리가 매우 얇은편이라;ㅂ;
가슴품이 맞으면 허리가 너무 헐렁하고 허리맞는 사이스는 품이 이상하게 주름져서 아울렛 엄청 돌아다니다 지오송지오에서 맞는거 찾아서 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