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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흘린당

땀당잡담 악력기 잡는 법? 8

4
2013-06-06 03:08:35 118.♡.239.198
CaRot

옆동네서 누가 쪽지로 물어보셔서 답글쓰다보니 길어진 김에 ㅎㅎ

혹시 땀당에도 악력기 하실 분 있으시면 도움이 될 거 같아서 글을 써봅니다.

 

 

글이 아주~~~~~깁니다. 미리 경고했습니다 '-')!!

 

 

 

 

 

일단 악력기는 특수한 목적으로 근지구력을 발달시키려는 분이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스트랭스 운동입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하고 인지도 있는 아이언마인드사의 캡틴오브크러쉬(coc) 같은 경우는

트레이너같이 나중에 나온 아랫단계도 있지만 정식넘버가 부여된 고유의 단계는

#1, #1.5, #2, #2.5, #3, #3.5, #4가 있습니다.

 

#3부터는 공식룰로 한번이라도 클로징이 되면 아이언마인드사의 명예의 전당에

( http://ironmind.com/ironmind/opencms/Main/captainsofcrush3.html )에 이름이 올라가며

아직 전세계에서 인증자가 100명도 채 되지 않았을 정도의 난이도를 자랑합니다. 

 

또 제일 쉽고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국내브랜드의 고장력 악력기인 레인보우 악력기 같은 경우에는

분홍, 파랑, 주황, 보라(#1.4 정도), 실버(#1.9정도), 골드(#2.3정도) 순으로 난이도가 있습니다.

(최근에 골드 뒷단계가 더 나왔습니다.)

 

 

보통 악력기를 시작해서 조금 하다보면 언젠가 아이언마인드 사의 인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또 그립스포츠 자체가 애당초 더 높은 단계로의 도전과 그 성취감을 즐기기 위해

설계된 스포츠이기 때문에 대부분 상위단계의 악력기를 정복하는 것이 목표이지

지금 단계의 것을 100번잡자가 목표인 분은 드뭅니다.

 

 

상위단계의 악력기를 잡게된다는 것은 쥐어짜는 힘,

즉 근력을 증가시켜야 한다는 이야기이며 때문에 스트랭스운동이라는 것이지요.

 
 
근력의 증가는 근섬유는 고무줄로 생각해보면 이해하기가 쉬운데요.
 
고무줄을 아주 가볍게 수십번 당긴다고 고무줄에 상처가 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정말 온힘을 다해 잡아당기면 끊어져버리거나
가운데는 붙어있어도 겉부분은 뜯어져버리죠.
 
힘이 증가하기위해 필요한 자극은 전자와 같은 수십번의 약한 자극보다는
후자와 같은 단 한번 강한 자극입니다.
 
 
그 강한 자극을 주기 위한 기술이 바로 세팅입니다.
 
단순히 악력이 강한 스트롱맨이나 스포츠클라이머등과
전문적인 그립스터가 차이 나는 부분이 바로 저 세팅기술의 사용유무와 기술의 숙련도이지요.
 
일반적으로 손크기가 작으면 악력에 불리하다고 알려져있지만
세팅이라는 기술이 들어가게되면 그 패널티는 엄청나게 작아지므로
손이 작다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 저 세팅이라는 기술에 대해 알아볼건데요.
 
쉽게 말하면 스쿼트로 예를 들었을 때의 스쿼트랙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기술입니다.
 
예를들어 하체는 최소 100kg정도는 짊어지고 스쿼트를 해야 자극을 받을 수 있게
발달된 상태의 남자가 갑자기 스쿼트랙이 없는 곳에서 운동을 한다면 어떨까요?
 
 
데드로 바닥에서부터 바벨을 들어서 클린으로 프론트스쿼트 시작자세를 만든 후
프론트스퀏을 해야되는데 그런식으로 하면 예전부터 저런 식의 훈련을 하지 않은 이상에는
50~60kg정도 중량을 치면 잘친편일겁니다.
 
스쿼트랙에서 100kg로 백스퀏을 하는 것에 비하면 처음의 데드동작과 클린동작등에서
더 많은 부분의 근육에 자극이 갔을 수는 있겠으나 스퀏 본래의 목적인 하체 발달의 경우는
랙을 이용한 것에 비해서 매우 더딜겁니다.
 
클린중량이 올라가야 거기에 맞춰서 따라가게 되겠죠.
 
 
벤치프레스를 바벨걸이대 없이 평벤치만 있는 곳에서 한다면 어떨까요?
역시 바닥에서 원판꼽고 데드로 들어서 벤치에 앉으면서 허벅지에 바벨을 올리고
누운 다음에 벤치 시작자세로 들어올릴 수 있는 중량으로만 벤치프레스를 할 수 있을 겁니다.
 
가슴에 제대로된 자극을 줄 수 있을 리가 없죠.
 
 
악력기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그냥 대충 되는대로 잡을 수도 있으나 보다 효율적으로, 더 강하게 발전을 하고 싶으면
앞서 말했던 단 한번의 큰자극을 제대로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을 위한 기술이 세팅이구요.
 
그런데 잘 모르는 분이 세팅하는 걸 옆에서 본다면 그냥 처음에 악력기를 두손으로 잡다가
나중에 한손을 띄고 다른 한손으로 잡는 게 전부인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스쿼트가 단순히 바벨짊어지고 앉았다 일어나는게 아니고 데드 역시
무작정 바닥에서 드는게 전부가 아니 듯이 세팅 역시 겉으로 보이는 것 처럼 단순하지는 않습니다.
 
 
간혹 잘 모르는 분들이 세팅해서 잡는 것을 두고 두손으로 잡으면 반칙아니냐,
혹은 세팅없이 잡는 게 진짜 악력이지않느냐고들 말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건 하체발달을 위해 스쿼트랙에서 스쿼트하는 사람에게
랙에다가 바벨을 걸고 하는게 무슨 스쿼트냐
바닥에서부터 끌어올려서 온전히 자기가 들 수 있는 힘으로 들어야
그게 진짜다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바 없는 말입니다.
 
 
자기가 밑에서부터 들어올릴 수는 없지만 하체로는 버틸 수 있는 고중량으로
스쿼트를 해서 하체에 큰 자극을 주기 위해 스쿼트랙을 쓰지요?
 
 
세팅 역시 자기가 조금 불편한 자세로 다른 손의 도움 없이 잡을 수는 없지만,
자기 손이 가장 큰 악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에 악력기가 위치하면
잡을 수 있는 고강도의 악력기로 훈련해서 전완에 더 큰 자극을 주기 위해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즉 자신의 손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에 악력기를 가져다 놓는 것이 세팅의 요체입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큰 악력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가 바로
손가락의 두번째마디와 손바닥에서 제일 손가락쪽에 가까운 가로 선(손금에서 이야기하는 감정선)사이입니다.
 
 
만약 손에 어떤 물건을 쥐었을 때 그 물건의 넓이가 정확하게 자기 손의 손가락 두번째마디와
손바닥 감정선 사이에 위치하는 넓이라면 그보다 더 넓거나 좁은 물건보다
그 물건을 꽉 쥘 때 가장 큰 악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손의 크기가 전부 다른 반면에 악력기의 그립 넓이는
어느정도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손이 큰 편인 서양인들의 손에도
저 위치에 안들어가는정도이고 동양인에게는 대부분 지나치게 간격이 넓습니다.
 
 
 
그래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손가락 두번째 마디와 감정선사이에
악력기를 위치시키기 위해서는 반대편 손의 도움이 조금 필요합니다.
 
 
먼저 악력기의 뒤쪽 손잡이를 손바닥의 감정선 앞에 가져다 놓습니다.
 
그리고 엄지손가락을 앞으로 최대한 내밉니다.
 
그러면 손금에서 생명선이라고 불리는 부분과 엄지손가락 사이의 살(이부분을 썸패드라고 합니다.)이
악력기 손잡이가 뒤로 밀리지 않도록 벽처럼 세워집니다.
 
이때 약간의 팁은 손목을 바깥쪽으로 아주 살짝 틀어주는 느낌을 가지게되면
썸패드로 세워진 벽이 좀더 탄탄한 각도로 악력기 그립을 지지하게 됩니다.
 
이제 악력기의 뒤쪽 손잡이는 뒤로 밀리지 않도록 튼튼하게 고정되었으니
이제 앞쪽 손잡이에 네손가락의 두번째 마디를 걸치면 되는데요.
 
 
문제가 되는 것이 대부분 저상태가 되면 앞쪽 손잡이가 너무 멀어서
손가락첫번째 마디라면 간신히 걸치겠는데 힘을 최대한 낼 수 있는 위치인 두번째마디는 걸쳐지지가 않죠.
 
 
손가락 첫째마디만 걸친 체로 그냥 클로징할 수 있는 악력기라면 앞서 말햇듯이
100kg로 스퀏을 해야되는데 50kg로 클린해서 프론트스퀏하는 것과 같은
자기가 발휘할 수 있는 힘에 비해 아주 약한 강도의 악력기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자기한테 맞는 강한 악력기를 잡으려면 뒷쪽 손잡이에 벽을 세운 상태에서도
앞쪽 손잡이에 손가락두번째마디를 걸여야되는데요.
 
간격이 너무 넓기 때문에 반대편 손으로 손잡이를 조금 당겨주는것이 바로 세팅입니다.
 
 
이때 반대편 손으로 악력기 간격을 줄이겠다고 반대편 손의 엄지손가락을
악력기 뒤쪽 손잡이와 썸패드로 세운 벽 사이에 넣게되면 반대편 손을 땔때
손잡이가 감정선 뒤로 밀리게 됩니다.
 
 
그래서 엄지를 손잡이 뒤쪽이 아니라 손잡이 옆에다가 댑니다.
 
그리고 악력기 손잡이를 손바닥방향으로 강하게 눌러서서 손바닥과 썸패드,
그리고 옆을 누르는 반대편 엄지손가락이 ㄷ자모양으로 뒤쪽 손잡이를 감싸는 모양이 되게 합니다.
 
 
 
그 상태에서 반대손 검지손가락으로 악력기 앞 손잡이의 가장 아래쪽을 감싸고
손가락을 당기면서 그 반대편 팔전체를 뒤로 당깁니다.
 
그리고 악력기를 잡고있는 손은 악력기가 밀리지 않게 엄지손가락에 힘을 빡 준채로 역시 팔전체를 앞으로 밉니다.
 
그렇게 하면 그립 간의 간격이 많이 줄어드는데요.
 
 
손가락 두번째 마디를 걸칠 수 있을 정도로 악력기가 좁혀지면 검지부터 약지까지
차례대로 손가락을 걸쳐서 악력기가 벌어지지 않게 만든 뒤 반대편 손을 때고 새끼손가락까지 감싸줍니다.
 
여기까지 오면 세팅이 끝난 겁니다.
 
이제 있는 힘껏 쥐어짜게되면 본인의 힘에 따라 악력기가 클로징되거나... 점점 벌어지거나 둘중 하나입니다.
 
자신의 손이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는 개개인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기본인 저 위치로 연습을 하면서 살짝살짝 잡는 위치를 바꿔 실험을 거듭해야
자기가 가장 편하게, 가장 큰 힘을 낼 수 있는 위치를 찾을 수 있습니다.
 
 
또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 지렛대의 원리로 악력기의 가능한 아래부분을 잡을 수록 더 큰 힘을 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또 아예 새끼손가락을 안걸치고 잡으면 아주 특수한 분들을 빼고는 악력이 더 줄어듭니다.
 
그래서 보통은 새끼손가락은 손잡이에 절반정도만 걸쳐질 정도에서 타협을 봅니다.
 
이것을 아예 하지 않고 그냥 한손으로만 끝까지 클로징 하는 것을 세팅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노셋이라고 합니다.
 
또 노셋으로 클로징 하지만 처음에 악력기를 잡을때 조차 다른 손으로 잡아서 반대손에 쥐어주지 않고
그냥 바닥이나 어디 놓여있는 것을 한손으로만 들어서 그손으로 노셋클로징을 하는 것을
tns(테이블노셋)이라고 합니다.
 
노셋이나 테이블노셋이나 고놈이 고놈같지만 실제로 잡아보시면 처음에 반대편 손으로 최대한 좋은 위치에
위치시켜주는 것이 꽤 큰 도움이 된다는 걸 아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노셋보다 테이블노셋이 더 어렵습니다.
 
 
그런데 둘다 나는 이 정도의 악력기는 너무 쉽다는 의미의 과시용 퍼포먼스이지 훈련방법으론 효율이 떨어집니다.
 
#2 tns를 하고 싶다고 1, 1.5, 2를 계속 tns로만 훈련하는 것보다
그냥 세팅하면서 2.5정도 잡으면2는 그냥 tns로 잡힙니다.
 
또 세팅을 하고서 양 손잡이 간격 사이로 신용카드의 좁은 면이 지나갈 수 있게 잠
깐 벌려주고 신용카드가 지나가는 것을 보여준 후 닫는 것을 ccs(크레딧카드셋팅)라고 합니다.
 
ccs가 바로 아이언마인드사의 공식 인증룰입니다.
 
노셋, tns, ccs 이 3가지는 손크기의 영향을 아주 많이 받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악력이 아무리 강해져도 #3를 클로징 할 수는 있을지언정
ccs로 클로징해서 인증을 받기는 힘들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손이 매우 작아서 신용카드가 지나갈 정도로만 벌리면 손가락 끝이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상태거든요 ;ㅅ;
손큰 외국인들이 tns하는 것보다 불리한 시작상태입니다.
 
 
세팅을 양쪽 손잡이가 평행 정도까지 좁혀서(보통 손에 맞게 세팅하면 여기서 +-가 되죠)
하는 걸 평행셋, 패러랠셋이라고 부릅니다.
 
이보다 더 깊게, 거의 양쪽 손잡이가 닿을 정도로 깊이 잡아준 후 잡는 걸 딥셋이라고 하구요.
 
아예 클로징한 후 잡고 버티기만 하는 걸 풀셋이라고 합니다.
 
 
세팅의 종류는 요정도가 있구요.
 
 
여기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세팅을 끝내고서 한손으로 악력을 발휘했을 때
악력기 양손잡이 간격이 평행 이하로 줄어드는 악력기만 훈련할 가치가 있는 악력기이고
11자보다 더 벌어지는 악력기는 훈련효과보다 부상위험이 더 큰 악력기 입니다.
 
(보통 고장력 악력기는 A자 모양이라 양쪽에서 힘을 가하면 간격이 점점 줄어들다가
양 손잡이가 평행한 11자 모양이 되고 완전히 클로징되면 양 손잡이가 V자 처럼 되면서 서로 닿게 됩니다.)
 
 
 
악력기는 좀 극단적인 스트랭스 훈련이기에 2~30번 여유있게 가능한 악력기로 워밍업을 한 후에
 
메인훈련으로는 보통 양손잡이가 11자 이하가 되면서 클로징은 안되는 악력기로
1세트에 1번 악력기를 부숴버릴 듯이 쥐다가 손이 벌어지면 놔버리는
싱글즈훈련을 5~10세트 정도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워리프팅 훈련하듯 강하게 하면 됩니다.
 
 
 
또한 악력기의 각 단계별 차이가 굉장히 크며 특히 높은 단계로 갈 수록
한단계 한단계 차이가 엄청나게 차이가 크다는 것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때문에 악력기를 클로징 할때는 반드시 아랫단계부터 차근차근 한단계씩 올라가야지
이제 레인보우 체리가 열댓번 잡힌다고 주황과 파랑을 건너뛰고 바로 보라색을 사게되면
벤치 40kg로 10번된다고 80kg 끼우고서 벤치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일입니다.
 
 
보통 어떤 악력기가 10번쯤 잡히면 그 바로 다음 악력기를 사도 간신히 11자가 되니
돈아깝다고 한두단계 위의 악력기를 사시면 양손으로 온힘을 다해도 평행조차 되지 않는
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앞에 절망하게 됩니다 ㅎㅎ
 
 
또 악력기 회사마다 소비자가 어느 단계의 악력기를 고를지 도움을 주기 위해
장력을 키로그램이나 파운드 단위로 기재를 해놓습니다만
그것은 같은 회사의 같은 제품 시리즈끼리만 비교를 해야지 다른 회사의 것과 비교를 하면 안됩니다.
 
 
각 회사마다 장력을 측정하는 기준이 죄다 제각각이라
어느 회사는 악력기손잡이의 가장 끝부분을 기준으로 측정하고
어디는 손잡이의 가운데를 기준으로 측정하며
또 어느 곳은 단순한 장력이 아니라 스프링의 탄성복원도를 나타내기도 하고... 여튼 복잡합니다 ㅎㅎ
 
 
또한 악력기의 핵심적인 부분인 스프링이 제조공정상 같은 재질, 같은 굵기의 재료로
 
똑같이 만들어도 장력이 다 다릅니다.
 
 
열처리가 어느 스프링은 전체적인 시간이 더 많이가고 어느 스프링은 조금 받고,
어떤 건 힘을 많이 받는 부분이 단단하게 잘되고 어떤 건 별로 필요없는 가장 끝부분이 단단해지고...
 
변수가 많기 때문에 같은 회사의 같은 제품을 여러개 구매하더라도 그 장력이 죄다 다릅니다.
 
 
 
그래서 악력관련 카페 등에 가보면 여러 사람들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악력기들을 잡고
체감으로 악력기간의 난이도를 비교하고 그런 자료들을 여러개 모아서 편차를 내놓은 자료가 있습니다.
 
 
그런 자료를 보고 다음단계 악력기를 고르면 되지만 한단계 위의 것을 샀는데
너무 쉽다 그러면 이지버전, 너무 어려우면 하드버전이라고들 칭합니다.
 
 
레인보우 실버를 샀는데 하드버전이 걸려서 골드랑 별 차이가 없다라거나
이지골드가 와서 골드를 샀는데 전에 쓰던 실버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라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건 뽑기를 잘하셔야해요 ㅎㅎ
 
 
 
또 마운팅뎁스라고 해서 악력기의 스프링이 손잡이에 얼마나 깊게 박혀 있는가를 말하는 용어가 있는데요.
 
정말 완벽히 똑같은 장력의 스프링이라면 스프링이 얕게 박혀있을 수록 지렛대원리로 인해 잡기가 쉬워집니다.
 
 
그런데 앞서 말햇듯 스프링의 장력이 죄다 제각각이기 때문에 마운팅뎁스만 보고
악력기가 이지인지 노말인지 하드인지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스프링의 제조과정상 양쪽 손잡이의 스프링을 보면 아주 미세하게
한쪽은 완벽하게 둥근데 한쪽은 살짝 각이 져있습니다.
 
 
각이 진 부분을 도그레그라고 하는데 그부분이 스프링이 만들어질 때
가만히 버티고 서있는 부분이므로 그쪽을 뒤로해서 잡는 것이 쉽다는 의견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체감된다며 동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그건 그냥 제조과정에서 생긴 모양일 뿐 아무 상관이 없다.
아무리 양쪽을 번갈아 잡아봐도 차이점을 전혀 모르겠다는 사람들도 많이 있어서
특정한 결론 없이 의견이 분분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도그레그를 뒤로 하면 쉽다는 측과
도그레그를 어디로 하나 차이가 없다는 측이 있는데 비해서
도그레그를 앞으로 하면 더 어렵다는 이야기는 없기 때문에
저는  뒤쪽으로 하고 합니다. ㅎㅎ
 
 
 
몇가지 추가하자면 기본적으로 근육은 동적으로 움직일 때보다
정적인 동작을 유지할 때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풀업을 1개도 못하는 사람같은 경우 점프해서 올라가서
최대한 버티다 내려오는 네거티브 풀업을 하라고들 하지요.
 
 
사람이 쥐어짜는 악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네손가락을 뒤쪽으로 굽히는 것과
엄지손가락을 앞으로 내미는 것 2가지 동작이 이뤄지면서
서로 반대방향으로 힘이 작용해서 가운데가 압착되게 됩니다.
 
위의 2가지 동작 중에 1가지만 이루어져도 악력은 발휘되지만 둘다 멈춰있으면 손은 힘을 낼 수가 없지요.
 
 
이때 엄지를 앞으로 내미는 힘보다 네손가락을 뒤로 굽히는 힘이 더 강하기 때문에 
 
엄지를 최대한 앞으로 내민 상태로 정적으로 버티면서 네손가락을 동적으로 뒤로 굽히는 것이
 
네손가락을 뒤로 굽힌 채 버티면서 엄지를 동적으로 앞으로 내미는 것보다 더 큰 힘을 낼 수 있습니다.
 
 
엄지를 내밀고 정적으로 버티는 것은 간신히 가능하지만
 
동적으로 엄지를 앞으로 내밀면서 간격을 좁히는 것은 불가능한,
 
또 나머지 네손가락을 굽히는 것으로는 간격을 좁힐 수 있는 그런 강도의 악력기가 하나 있다고 칩니다.
(엄지의 위치가 악력기의 상단이기 때문에 미리 벽을 세우고 버티는 건 괜찮지만
엄지를 앞으로 내미는 건 굉장히 불리한 지렛대효과를 받습니다.
때문에 악력훈련을 하다보면 위와 같은 이 아주 흔합니다.)
 
 
이 악력기는 처음부터 엄지를 최대한 밀고서 다른 손의 도움을 받아
네손가락의 두번째마디를 걸치고 구부리면 그 악력기는 잡힙니다.
 
즉 자기가 발휘할 수 있는 최대한의 힘을 발휘하면 잡을 수 있는 악력기인거죠.
 
그런데 엄지를 뒤에서 앞으로 밀려고하면 잡을 수 있는 악력기인데 잡지 못하게 되죠.
 
 
요게 아까 세팅법을 설명 할 때 감정선에 악력기를 맞추고서 썸패드로 벽을 만들고 시작하는 첫번째 이유입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사람이라면 손가락은 손바닥과 90도+-a 각도까지 밖에 접히지가 않습니다.
 
다른 손으로 눌러주면 어느정도 더 구부러지긴 하겠지만 자기 힘으로만 손가락을 구부리면
관절구조상 더 이상 구부러지지 않는 지점이 있지요.
 
그 부분이 한계입니다.
 
아까 세팅할 때 엄지를 앞으로 밀어서 썸패드로 벽을 세우고 손목을 틀어서
손잡이가 뒤로 안밀리게 각을 더 세운다고 했었지요?
 
그렇게 탄탄하게 벽을 세우지 않고 대충 엄지손가락만 걸치게되면
악력기가 A자모양인데 엄지부분은 저 가운데의 -획 보다 위에 위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밑으로는 손잡이가 밀리는 것을 받쳐줄 벽이 없기 때문에
오른손으로 잡았을 때 악력기 자체가 /|모양이 아니라 |\모양으로 뒷손잡이가 기울어지게 됩니다.
 
 
그러면 아무리 힘이 남아돌아도, 그 위의 윗단계정도는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악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클로징이 안됩니다.
 
 
 
네손가락이 뒤로 더 움직여지질 않기 때문에 힘이 아무리 좋아 봤자 |\에서 |을 뒤로 구부릴 수가 없는 거죠.
 
이게 두번째 이유입니다.
 
 
 
이 두가지 이유 때문에 썸패드로 벽을 세우고 감정선에 뒤쪽 손잡이를 맞추는 것이 세팅의 시작이 됩니다.
 
 
 
 
또 이것 때문에 악력 훈련을 좀 하다보면 탄마가루를 쓰게 되지요.
 
 
아무래도 손잡이가 뒤로 밀리냐 안밀리냐 하는 것이 클로징에 굉장한 영향을 미치는데
벽을 세운 것 외에 피부와 악력기 사이의 마찰력 역시 중요한 요소가 되는데요.
 
땀이 많은 사람들은 악력기가 미끌거리기 때문에 낭비되는 힘이 매우 심합니다.
 
이때 탄마가루를 바르면 탄마가루가 땀을 흡수하면서 마찰력을 강화시켜주지요.
 
 
 
그리고 그때그때 손의 상태가 다 다르기 때문에
탄마가루를 사용하는 최고의 강점은 매 훈련마다 손의 마찰력을 균일화시켜준다는 것에 있습니다.
 
근력운동과 마찬가지로 악력기 역시 한번 잡았다고 평생잡히지 않습니다.
훈련을 조금만 소홀히하면 단계가 떨어지며 계속 훈련 중에도 잡혔다 안잡혔다 하지요.
 
 
이때 어느 날은 손에 기름기가 많아서 평소보다 마찰력이 떨어졌고 어느 날은 마찰력이 강했고,
어느 날은 악력이 더 셌는데 어느 날은 좀 약했고 이런 변수들이 생기죠.
 
 
탄마를 안발랐을 때는 마찰력이란 변수가 하나 더 생깁니다.
잡히던 악력기가 안잡혀도 악력이 떨어진건지 오늘따라 손이 더 미끄러운건지 알 수가 없죠.
 
 
 
근데 탄마를 쓰면 훈련결과가 아주 명쾌합니다.
 
잡던 걸 못잡으면 악력이 약해진겁니다.
(근육양이 감소했던 피로가 덜풀렸던 어떤 이유이건간에요.)
 
잡던 걸 더 많이 잡거나 못잡던걸 잡으면 악력이 강해진거죠. ㅎㅎ
 
 
 
 
이 정도만 알고 계셔도 악력훈련하면서 크게 궁금하신 점은 없으실 겁니다.
 
남은 것은 열심히 훈련을!!!
CaRot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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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8]
펀가이
IP 211.♡.37.78
06-06 2013-06-06 06:23:21 / 수정일: 2017-04-30 10:37:56
·
헉...엄청 길면서도 정성이 있는 글이네요. 좀 읽다가 스크랩해서 나중에 보겠습니당.
근육베리
IP 223.♡.164.179
06-06 2013-06-06 07:26:23 / 수정일: 2017-04-30 10:37:56
·
오 coc 1클로징해서 1.5로 넘어가려는제게 딱 필요한 글이네요ㅎ 감사합니다ㅋ *
킴시로
IP 183.♡.6.70
06-06 2013-06-06 09:21:28 / 수정일: 2017-04-30 10:37:56
·
아주 심오한 글이네요...
대박...
질.지.기 [울보]
IP 223.♡.155.232
06-06 2013-06-06 10:23:10 / 수정일: 2017-04-30 10:37:56
·
오옷 ~ 당근님 땜에 COC 1 사서 클로징하고 올라갈까 하는 찰나에 아주 좋은 글 잘봤습니다 ^^ *
산타는마일로
IP 218.♡.57.105
06-06 2013-06-06 11:28:40 / 수정일: 2017-04-30 10:37:56
·
많이 잡는 것보다 한번 씨~게 잡는게 좋다는건가요? 잘못 읽어서 100번 잡기 해봐야지 하다가 92개 째에 물집 생겼네요...
애옹이아빠
IP 211.♡.36.34
11-22 2013-11-22 18:58:12 / 수정일: 2017-04-30 10:39:39
·
이야 최고네요
스탠스미스
IP 39.♡.56.238
06-23 2015-06-23 14:56:50 / 수정일: 2017-04-30 15:47:20
·
대박 글 잘 읽었습니다!! 악력 운동에 많은 도움 될 것 같아요
#CLiOS
나주배
IP 49.♡.106.147
01-24 2019-01-24 09:13:06
·
악력기 알아 보다가 보게 되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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