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서울을 달리는 100가지 방법"을 본 후 여러 달리기 코스에 관심이 생겨 유튜브에서 여러 추천 클립을 찾아 보고서 "언젠가..." 하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그러다 우선 제가 주로 달리는 코스도 다른 분들과 공유하고자 여기 올려 봅니다. 서울 송파구 잠실입니다.
보통 출발을, 성내천이 한강과 합류하는 지점에서 시작합니다(지하철 2호선 잠실나루역에서 가깝습니다). 처음엔 여기서 한강으로 나갈 수도 있고 반대방향인 올림픽 공원으로 갈수도 있는 좋은 지점이라 여겨서 골랐습니다. 근데 어쩌다 보니 양쪽으로 진출하기보다 그 사이에 있는 코스를 제일 자주 달리게 되었어요. 성내천 따라 있는 길인데 사람들은 보통 "성내천 뚝방길"이라 부릅니다. 한바퀴 뛰면 딱 2.5km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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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평범해보이지만 우레탄이 잘 깔려 있고 길을 따라 벚나무들이 우거져 햇빛과 보슬비쯤은 개의치않고 달릴 수 있습니다. 봄엔 벚꽃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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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분위기의 코스입니다)
바로 옆에 아산병원이 있어서 뛰다가 자빠지거나 성내천으로 굴러 떨어졌을때, 응급실 접근성이 아주 좋습니다 (물론 그런 일이 없어야겠죠 ㅠ)
두바퀴 넘어가면 지루해지므로 그 이상을 달리고 싶을때는 다리밑길을 통해 이어진 올림픽공원으로 나갑니다 (6km 코스입니다. 근데 올림픽공원은 워낙 그 자체로서 훌륭한 달리기 코스이고 이미 소개도 많이 되어 있으므로 여기서 자세한 것은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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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바깥을 따라 뛰면 코스가 약 7km 코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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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내천을 따라 죽 내려갔다가 돌아오는 길은 10km 코스가 되어 자주 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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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기대와는 달리 한강으론 거의 안 나갑니다.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큰거라면,
1) 자전거들이 너무 빨리 달립니다. 어떻게 그렇게들 속도들을 내시나 신기할 정도로 (허벅지에서 불나지 않나 싶음)... 이따금 길을 건너야 할때 무섭게 달려 오는 자전거들이 지나가길 기다리자면 심리적으로 좀 부담이 많이 됩니다.
2) 조금 지루합니다. 한강 풍경이 처음엔 멋있는데, 제가 달리는 속도로는 풍경의 변화가 거의 느껴지지 않아요.
3) 예상보다 평탄하질 않습니다. 곳곳에 언덕이 있어서 감안 안 하고 달리다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는 경우가 가끔 있었습니다.
잠실 근처에서 달릴 기회가 되시면 성내천 한번 시도해 보세요!
책을 보니 방배-서초 지역에 서리풀공원 코스를 추천하더군요. 어떤가 궁금하네요.
거리를 아니까 시계만 가지고 뛰어도 돼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