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유에요.
지금으로부터 3년 전... 다시 돌아왔다고 글을 올렸었는데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gym/8292869CLIEN
다시 떠나고 주지육림은 아니어도 되는대로 먹고 퍼져 살았더니 이제 급기야 옷이 맞지 않아 버려야만 하는 사태가.... (ㅠㅠ)
Return of the Prodigal Son
렘브란트 1663 - 1665
https://artsandculture.google.com/asset/return-of-the-prodigal-son/5QFIEhic3owZ-A
올해 다시 마음을 다잡고 지난 6월 중순 경 직장 앞 헬스장에 등록하였습니다. 올해부터 출근거리가 늘어서 운전도 힘들고 차가 많아 길 막히는 것도 스트레스라 그걸 피해 일찍 나오다보니 시간이 남아 운동이나 하자... 이렇게 된거죠.
제가 좀 많이 부실해서, 기본적으로 허리가 안 좋고, 우측 손목, 우측 발목, 좌측 무릎과 양 팔꿈치가 순서대로 안 좋습니다. 젊여서 몸을 막 굴린 여파죠.
마음 같아서는 당장 어마어마한 운동을 하고 싶었지만, 그러면 또 부상에 시달릴 것을 알기에 많이들 아시는 Nike Training Club app 의 여러 운동 중 맨손운동부터 시작하였습니다.
https://www.nike.com/us/en_us/c/training/nike-training-club
그래도 힘들더군요. (ㅠㅠ)
처음엔 제일 쉬운 강도로 10분 미만의 몸풀기 (stability, flexibility) 만 하는대도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시간이 남아서 하루에 두 어 개씩 하고, 뛰고 싶은데 무릎과 발목이 부담되어 그나마 덜 부담가는 실내 자전거를 타고 그랬어요. 운동으로는 한계가 있어 아침/저녁 샐러드 준비해서 먹는데, 매일은 못 하고 1주에 반 정도는 이렇게 먹어요.
아침 5시 20분에 일어나 출근길에 운동을 하니, 밤에 늦게까지 깨어있을 수가 없어 자연히 야식을 안 먹게 되더라고요. 올빼미족인데 야식 피하는데 아침 운동만한 것이 없어 두 달 째 새벽에 일어나 출근하며 운동하고 있습니다. 아, 최근 너무 야식이 먹고 싶어 닭강정을 혼자서 몰래.... (ㅠㅠ)
몸무게는 뭐 별로 안 빠졌고요. ToT)/ 뱃살도 아직 그대로인 것 같은데.... (ㅠㅠ)
그나마 체력이 좀 나아졌다는 느낌적 휠링이 든달까요? 전에는 NTC의 저강도의 10분 몸풀기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중간강도로 30-40분 NTC 운동 후 20분 정도 가볍게 트레드밀 달리는 것도 힘들지만 되더라고요.
어차피 눈 깜짝할 사이에 되는게 아니니까 적어도 올 크리스마스 때까지는 꾸준히 하고, 그 뒤로도 1년 정도 더 유지해 보면, 그뒤로도 계속 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면 내년 여름엔 맨키니 가능하지 않을까요?
(안구 테러 죄송합니다. ;;;;; )
요즘 운동 강도는 조금씩 늘고 있는데 이렇게 느는 칼로리 소모는 크지 않고, 결국 칼로리 섭취를 줄여야 할텐데.... 샐러드도 너무 많이 먹는건가 하는 고민에 휩싸여있습니다. ㅎㅎ
그래도 제 성향 상 이렇게 준비하고 노력하는게 쉽지 않은데, 특히 올빼미가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하러 가고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 뿌듯해서 기분이 좋네요. :D
아무튼, 이젠 다시 돌아가지 않겠습니다. 아니, 확답은 못 해도 그러지 않게 노력하겠습니다. ;;;;
땀냄새 폴폴 내면서 운동 열심히 해 볼게요!
아직은 돼지인
자유였습죵.
꾸벅~! :)
그런데 저녁에 보쌈을 배 터지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