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fps 좀 하셨던 분들이라면 다 아실만한 내용인데, 오버워치로 fps 입문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간단하게 정리해보려 작성했습니다.
본문에서 알려드릴 것들은 게임 내 옵션 세팅에 관련된 부분과, 게임 외 장비 세팅에 관련된 부분입니다.
가능한 조금이라도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세팅이며, 따라서 모두 그대로 따라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항목은 항목별로 한줄씩 요약을 해두었으니 그것만 읽고 따라하셔도 무방합니다.
1. 게임 내 설정-그래픽 부분
위는 제 설정입니다.
저 같은 경우 대부분의 그래픽 관련 옵션은 최하로 해둔 상태이고, 오직 계단현상 방지만 최상으로 해둔 상태입니다.
그 이유는 최대한 프레임(fps)을 높게 뽑기 위해서인데, 프레임이 높을수록 화면이 부드러워지고 그만큼 적을 맞추기 수월해지기 때문입니다.
(프레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 글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실제로 프로게이머들을 보면 아예 해상도까지 최적해상도(제 기준에서 FHD)보다 낮춰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나는 에임이 좀 불편하더라도 최상옵의 그래픽 보면서 게임하고 싶다' 고 생각하신다면, 따라하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저 역시 계단현상 방지를 원래는 꺼야하지만 켜둔 상태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수직동기화, 삼중버퍼링, 초당프레임 제한을 비활성화 해야 한다는 겁니다. 아무리 옵션 낮추고 해도 프레임 제한이 60에서 걸려버리면 소용이 없겠죠?
시야범위는 정해진 값이 있다기보다 개인의 취향인데, 뭔지 잘 모르시겠다면 한 번 인게임에서 최대값-최소값으로 바꿔보시면 어떤 옵션인지 대략 감이 잡히실 겁니다.
이건 프로들도 설정이 갈리는 편이기 때문에 그냥 기본값으로 두셔도 되고, 조금씩 바꿔가면서 자기에게 맞는 값을 찾아봐도 됩니다.
성능수치 표시는 프레임이 어느 정도 나오나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켜두면 좋습니다. 단지 본인이 게임 외부 프로그램으로 따로 프레임수치를 표시하고 있다면 꺼도 무방합니다.
요약: 옵션을 낮추고 프레임을 최대한 뽑아야 한다.
2. 설정 - 조작법
조작법에서 신경써야 할 점은 마우스 감도와 조준선입니다.
감도는 낮을수록 에임이 정확해집니다. 하지만 타 fps와 달리 에임을 사방으로 빠르게 움직일 일이 많은 오버워치의 특성상 무조건 낮추는 것은 답이 아닙니다. 겐지가 질풍참으로 뒤로 넘어갔는데 화면돌리다가 죽을 순 없잖아요?
따라서 최대한 낮추되 에임이 적 캐릭터를 따라갈 수 있는 감도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값을 찾기 위해서 프로들의 세팅을 많이 참고하는데, 정확한 비교를 위해 eDPI라는 값을 사용합니다.
edpi란 내 마우스 dpi수치에 인게임 감도 수치를 곱한 값입니다.
보통 오버워치 프로들 사이에서 많이 사용되는 edpi값은 4000~8000 사이입니다.
저 같은 경우 마우스 dpi가 800인데, 감도가 6이므로 edpi값은 4800인 셈입니다.
이번에 패치가 되면서 감도를 좀 더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됐으므로, 다들 자기만의 적정 감도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피방에서 주로 하신다면 해당 피방 마우스 기종을 파악해서 dpi를 파악한 뒤 설정에 적용하면 됩니다. 참고로 요즘에는 마우스 자체적으로 dpi가 변경가능한 경우가 많으니, 그런 것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다음은 조준선인데 이건 별 거 없습니다. 확대효과는 개인취향이지만 끄는 걸 권장해드리며(대부분의 프로들도 끄고 사용합니다), 조준선 종류는 캐릭터마다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점을 추천드립니다.
어떤 조준점을 사용하던 게임 내 총기성능이 바뀌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조준점이 작을수록 좀 더 정확하게 한 점에 조준해서 쏠 수 있습니다.
점이나 작은 십자선 정도를 추천드리고, 특히 커다란 원형 조준선(리퍼, 로드호그 등)은 절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요약: 감도는 가능한 낮을수록 좋으나 에임이 상대를 따라갈 수 있어야 한다. 조준선 확대효과는 끄고, 종류는 점이나 작은 십자선이 좋다.
인게임 세팅은 이 정도입니다. 나머지 소리나 게임플레이 등은 특별히 중요한 게 없고, 개인취향대로 하시면 됩니다.
이제 게임 외적인 부분, 장비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평소 게이밍기어에 관심이 있고 잘 아시는 분은 이 부분 넘기셔도 무방합니다.
3. 마우스
시중에 정말 다양한 마우스가 있고, 마우스 추천 등으로 구글링해보면 자주 언급되는 마우스만 해도 10종류 가까이 될 겁니다.
레이저, 로지텍, 조위기어, 로켓, 스틸시리즈 등등....
이 많은 마우스 중 하나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건, 당연한 얘기지만 자기 손에 맞는 마우스를 구하는 겁니다.
즉, 그립감이 좋아야 합니다. 모든 마우스는 인체공학이 어쩌구 하면서 좋은 그립감을 구현하기 위해 나름의 디자인을 하지만, 사람마다 손모양이 다 다르기 때문에 누구는 이게 맞고 누구는 저게 맞습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써보는 겁니다.
저 같은 경우 과거 서든어택을 통해 fps에 입문하면서 중고거래를 통해 다양한 마우스들을 직접 써봤습니다.
당시 유명했던 마소의 익스, 인옵, 로지텍의 G1, MX518, G500, 레이저의 데스에더, 스틸시리즈의 킨주 등등....
근래에는 로지텍 g502, 조위기어 za-11, ec2-a를 써봤고, 현재는 조위 ec2-a에 정착중입니다.
마우스마다 무게나 기능 등도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먼저 사람들에게 추천을 받아서 구매해보고 안 맞으면 중고로 판매한 뒤 다시 다른 걸 사용해보는 식으로 최대한 저렴하게 다양한 마우스를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그냥 몇 가지를 한 꺼번에 구매한 뒤 손에 맞는 것만 남기고 모조리 방출하는 방법도 있겠지요.
어떤 마우스를 사용하던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자기 마우스의 dpi가 몇인지, 고정이 아니라면 몇부터 몇까지 어떻게 설정이 가능한지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윈도우 제어판 마우스 속성-포인터 옵션에서 '포인터 정확도 향상'을 체크 해제해야 합니다.
이름과 달리 저건 마우스 가속 옵션인데, 저걸 체크하면 에임 속도에 따라 움직이는 거리가 일정하지 않고 늘 달라져서 정확한 에임이 불가능해집니다.
요약: 자신에게 맞는 마우스를 찾으려면 다양한 마우스를 써보는 수밖에 없다. 마우스 가속은 무조건 꺼야 한다.
4. 마우스 패드
많은 분들이 간과하시는데 마우스만큼이나 중요한 게 마우스 패드입니다. 마우스를 아무리 좋은 걸 써도 패드가 홍보용 싸구려 플라스틱 패드라면? 말 그대로 돼지 목의 진주입니다.
마우스 패드는 다양한 재질이 존재합니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천(패브릭)부터 플라스틱, 알루미늄, 유리 등등...
천패드는 대체적으로 고체 재질의 패드들보다 브레이킹이 강하며, 재질 특성상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 가성비도 좋습니다. 따라서 게이밍 기어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많이 추천하는 재질입니다.
플라스틱 등 고체 재질의 패드들은 슬라이딩이 강하고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지만 내구도가 조금 더 좋습니다. 청소하기도 조금 더 편한 편이죠. 천패드는 세탁을 해야하는데, 당연히 하면 할수록 표면이 마모되거나 해서 원래의 느낌과 점점 달라지게 됩니다.
참고로 마우스 패드의 성능(?)을 설명할 때 브레이킹과 슬라이딩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 쉽게 말해서 브레이킹은 잘 안 미끄러지는 거고 슬라이딩은 잘 미끄러지는 겁니다.
'이 패드는 슬라이딩이 강합니다.' = '잘 미끄러진다' 라는 뜻인 거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에 본인 취향에 맞게 고르는 것이 가장 좋지만, 아직 그런 개념이 별로 없으시다면 무난한 걸로 하나 써보시는 게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는 제품은 스틸시리즈의 qck 시리즈, 레이저의 골리아투스 정도입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1~2만원대)이고 실제 프로들도 많이 사용하는 제품입니다.
하나 주의하셔야 할 점은, 본인이 고감도 유저라서 실제 마우스를 움직이는 범위가 매우 좁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마우스 패드의 크기가 어느 정도 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같은 마우스 패드여도 2~3가지 사이즈로 제품이 출시되는데, 중간 이상 사이즈를 추천드립니다. (가로세로 25cm이상)
요약: 마우스랑 똑같이 다양한 제품을 써보는 것이 가장 좋고, 어느 정도 사이즈가 되는 것이 편하다.
5. 모니터
사실 이 부분은 길게 적을만한 것도 없고, 다른 장비처럼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그런 것도 아니라서 중요한 것만 강조하겠습니다.
모니터 주사율이 높은 제품이 좋습니다.
흔히 게이밍 모니터로 많이 알려진 144hz의 모니터들이 요즘 다양한 가격대에 출시되고 있는데, 비록 TN이라 화질은 IPS에 비해 조금 떨어지지만 어차피 1에서 옵션까지 낮춘 마당에 그런 건 크게 티도 안 납니다. 중요한 건 60hz의 일반모니터보다 훨~~~씬 화면이 부드러워진다는 겁니다.
어떤 느낌이냐면, HDD 쓰다가 SSD 처음 썼을 때의 그 느낌입니다. 다시 돌아갈 수 없습니다.
실제로 제가 전에 옵션조절하다가 실수로 주사율을 144에서 60으로 다시 낮춰서 게임을 했는데, 하루종일 에임이 안 맞았습니다. 하루종일 원인을 찾으려고 발광하다가 겨우 주사율이 바뀐 걸 알아챘는데, 다시 원상복구 하자마자 귀신같이 에임이 좋아지더군요.
크기는 23~24인치대 FHD가 적절합니다. 단지 모니터가 오버워치만을 위한 부품은 아니므로, 본인의 사용용도에 따라 조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크면 화면이 한눈에 잘 안 들어오기 때문에 오버워치용으로 적절하지는 않습니다.
요약: 무조건 주사율 높은 모니터가 좋다. 요즘엔 가격대도 저렴하다. 모니터 크기는 너무 크면 방해된다.
6. 키보드
키보드는 제가 잘 아는 것도 아니고 크게 관심이 없어서 길게 적지 않겠습니다. 혹시 지금 멤브레인 키보드를 쓰고 계시다면, 기계식 키보드 한 번 써보시는 걸 권해드립니다. HDD->SSD 만큼은 아니지만 꽤 큰 체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5~6만원대에도 저렴하게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7. 기타 하드웨어 스펙
오버워치는 고사양게임이 아니지만, 앞서 말했듯 프레임이 높을수록 유리하기 때문에 당연히 컴사양은 높을수록 좋습니다. 그리고 144hz 모니터일 경우 60hz일 때보다 더 높은 사양을 요구합니다. 144hz 기준으로 970 정도면 무난하게 프레임 뽑습니다.
마치며
장비 세팅에 대한 부분은 제 주관이 매우 강하게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참고만 하셔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게임 내 세팅에 대한 부분은 실제로 오버워치 게임플레이에 굉장히 큰 영향을 끼치는 부분인만큼, 참고하시면 점수 올리는데 도움이 많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궁금하신 점이나 잘못 된 점 댓글로 적어주시면 답변 및 수정하겠습니다.



연습이야 남이 어떻게 해줄 수 없는 부분이지만, 이런 설정팁 같은 건 따로 연습 필요 없이 바로 적용해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들이라 적어봤습니다.
게임내 60프레임 이상이 의미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4680&query=view&l=1485
아니면 sync 기능과 상관없이 tearing이 있더라도 더 높은 주사율로 뿌려주나요?
그렇다면 N사 카드에 프리싱크 지원 모니터를 사도 되는건지 궁금하네요~
즉, 싱크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모니터의 경우 주사율이 60이든 144든 티어링 현상은 똑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vga와의 호환성 여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w.ClienS
근데 ea2-a는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