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한지 2년된 중고초보입니다.
누구나 그렇듯 입문후 3개월동안은 '놀라운 신동이 나타났다!!' '조만간 프로테스트 받을거다'라는 등등의 격려사가....
나름 래슨도 6개월정도 오래 받았습니다.
그러나, 작년 약 20회의 정규홀 라운딩(123, 코리아퍼블릭 등 연습라운딩 제외) 후 돌아온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없고, 여기저기서 바람넣어주던 칭찬들도 '야 너 스윙이 어쩌다 그렇게 됐냐', '힘좀 빼라', '어깨좀 돌려라', '그립좀 멀리잡아라', '손목 로테이션 하나도 없다', '체중이동 제로, 머리스웨이 작렬' '..............기타등등' 등등의 원색적이고 기본적인 지적들로 바뀌었습니다.
스코어는 머리올린 스코어 120개에서 시작해서 117 115 110........그러다 가을 마지막 5회 라운딩에서는 99~96 사이를 오가며 시즌을 마무리 했는데,
겨울동안 동계훈련(레슨)을 안받고 스크린골프 위주로 채를 휘두르다 보니 지금 이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지금상태란....
한때 스크린 핸디가 12개 내외였던 수준에서.....(스크린도 엄청 쳤습니다 ㅠㅠ 그랬는데도 85개 언저리)
최근엔 쳤다 하면 95~100개를 넘나드는 .....
드라이버는 공이 뜨질 않고 낫게 깔려 좌로 휘는 개훅 또는 왕슬라이스(골프존 기준 발사각은 -0.5도에서 평균 6도 정도 ㅠㅠ)
아이언은 잔디위에서 공을 치면 잔디받 위를 좌우로 꿈틀대며 돌진하는 분노의 보아뱀샷
어프로치는 99%의 확률로 쌩크
저보다 1년 늦게 시작한 친구는 작년 하반기에 가볍게 깨백을 하고 올해에도 라운딩마다 기록경신을 하며 잘 치고 있는데....그친구는 프로레슨도 안받고 직장선배레슨이었는데..... ㅠㅠ 한때는 제가 스크린에 같이 다니면서 '이럴땐 이렇게 치는거야'라고 스킬전수를 해주던 친구였는데...... ㅠㅠ
여하튼 올들어 전혀 나아질 기미가 없는 저의 스윙은, 더이상 '슬럼프'라고 표현하기조차 민망한 정도입니다.
자신감 완전상실.
레슨을 다시 받으러 다녀야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어디서 누구한테 받을지도 고민이네요...
회사앞에 처음 가르쳐주던 코치에게 다시 가느냐, 그코치 말고 저녁반 더 잘치는 코치에게 가느냐,
동네 레인지에서 회당 5만원씩 주고 원포인트를 받느냐, 골프존아카데미를 다니느냐....@@
어제는 장비를 싹 다 바꾸려는 생각도 들었는데
오늘 위에 친구가 '그게 장비탓은 아닐게야~'라고 지름신을 잡아주네요.
회사에서 잘 치는 형님 왈,
니가 혼자서 아무리 쳐봐라, 그게 연습이냐? 잘못치는거 연습하고 골병만 드는거지....
ㅜㅜ
아~ 정말 애증의 골프입니다. ㅠㅠ
(오장 함 붙으면 깔끔하게 병 고쳐져요~ 뭐 이런 댓글은 말아주세요~
안그래도 유리멘탈에 돈내기까지 걸리면 심장마비옵니다. ㅠㅠ)
혼자서 인터넷 보고 자기는 따라한다고 생각하지만 진짜 타고난 사람 아니면 엄한 동작하고있는거 같아요..
레슨프로도 그게 참 잘만나기 어렵더라구요. 이번에 연습장 옮기면서 바꿨는데 잘 가르쳐주시네요..
그리고 결국 연습말고는 답 없는거 같아요.. 좋은 래슨프로와 함께하는 연습..
스크린이던 연습장이던 치고 돌아오면 다리랑 몸이랑 다 욱신욱신....ㅠㅠ
어제 회사 근처 새로운 연습장(지하 닭장)에 큰맘먹고 레슨 알아보러 갔는데,
심드렁하고 시큰둥한 여자코치가 앉아서 대뜸 '월 8회레슨 15만원이구요, 10회레슨 20만원이구요..' 부터 이야기를 꺼내길래, 그쪽은 마음 접었어요.
솔직히 그 프로가 얼마나 잘치는지 어떤폼으로 치는지 '프로님 먼저 한번 쳐보세요'라고 해보고 싶더군요...
그곳 프로에게 회당 5만원짜리 원포인트를 받으면서 교정하는게 좋을수도 있겠네요...?
골프, 참 돈 많이 드는 운동이에요 ㅠㅠ
그리고 꾸준한 연습...또.. 고민... 다른 방법이 없다고 느낍니다. ^^;;
감사합니다~
저도 태로로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자신의 스윙 모습을 비디오로 촬영해보고 어디가 잘못 되었는지 찾아보세요..
못 찾겠다면 정규 레슨을 받으심이..
하루종일 인터넷 동영상 등 찾아보면서 스윙이론이니 뭐니하는것들도 많이 봐서
머리속으로는 싱글인데,
실제로 그런 문제들을 바로잡는게 안되네요.... ㅠㅠ
무작정 연습만 한다고 스코어가 개선되질 않습니다..
근데 불편한 진실은 레슨을 오래 받는다고 꼭 개선되는건 또 아니죠.ㅋ
저도 독학골퍼인데.. 이론적 바탕없이..
이렇게 치니 잘맞더라.. 해서 마냥 연습하는건 상당히 위험한 방법입니다.
아무리 이상하게 쳐도 일시적으로 잘맞을수는 있거든요.. 꾸준히 잘칠수 없는 방법입니다.
이론 공부해가면서 독학할 자신이 없으면 레슨받는게 맞겠죠..
그러나 레슨이 모든걸 해결해 주진 않습니다.
from CLIEN+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오장으로 함 부터요. ㅎ
오늘 밤에 회사 형님들이랑 베스트벨리에서 일이 치러갑니다.
쏙 빨리고 와서 새출발하려구요~
정기레슨 석달 후 달라진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그때까지만 기다려주세요~!! ^^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입니다. ㅠㅠ
그래도 희망이 있는건 골프가 뭔지는 안다는게 아닌가 합니다.
아마 타수는 차치하더라도 볼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데서 오는 자괴감이 제일 큰 문제일듯 합니다.
문제를 알아야 교정 혹은 교육이 이루어질진데, 본인이 이러한 문제를 실감하고 있나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제가 느끼는 문제는 볼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것입니다만 이 글에서 느껴지는바는 스코어가 높아서 오는 실망감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감히 꽁을 치는 즐거움을 권해봅니다.
레슨을 받던지 독학으로 나가시던지간에 하루 3천개쯤 꽁을 쳐보시면 꽁을치는 느낌이 조금은 바뀌지 않을까하는 조심스러운 생각을 해봅니다.
여하튼지 이러한 열정으로 조만간 쩍쩍 들러붙는 샷을 기대합니다.
오장환영합니다.
허걱....
몸이 덤비고, 일어서며, 달려드는......... 저도 그게 '문제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ㅜㅜ
2. '볼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데서 오는 자괴감'............캬~..........명언이십니다.
요 근래에 느낀 자신감 상실과 절망감, 분노가 '왜' 생기는 것인지 정확히 표현 못하고 있었는데,
딱 재무이사님 표현 그대로인거 같습니다.
레슨과 교본 인터넷영상강의 등을 통해 습득한 '이렇게 해야 맞는것이다'는 지식은 있는데,
내 몸으로 아무리 '그렇게'하려고 해도 그게 안되고 공을 못맞추고 있으니 화가나고 답답하고...
3. 하루 공3천개 쯤................... 허걱x2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
제 덧글중에 모순이 있습니다.
'자괴감'과 '타수'에 대하여 언급한 부분인데요, 보기에 좀 이상할것입니다만 아마춰는 그런 이중적인 잣대로 꽁을 치는게 아닌가합니다. 꽁을 제대로 못마추는데 대한 '억울함'이 있으며 '절대줄지않는타수' 또, 골프를 즐겨야한다는 억지추천,... 등
모순투성이일수밖에 없는 상황 말입니다.
3천개의 스윙부분은 제가 저의 모순점을 풀기위한 해소책입니다. 그렇게라도 화풀이를 해 주지 않으면 꽁을 칠 수 없을것 같은 '처절한 분노'에 휩싸일 때가 잦습니다.
무심결에 덧글을 달고나서 이제와보니 살짝 서운할수도 있는 글모양새가 되서 해명조로 다시 덧글을 올립니다.
대부분의 아마골퍼는 저와 같은 심정일듯하니 새콤달콤님도 지나가는 세월로 여기고 '이러한 시절의 골프도 즐겨 하시기'를 바라마지않습니다.
골퍼의 열정에 경의를,...
좀 별난 천재 같아요
from CLIEN+
아~ 피같은 내 레슨비..... 그동안 코치한테 돈 백 갖다바치고, 연습장비는 또 따로고, 스크린골프에 돈 삼백 가까이 쓰고.... ㅠㅠ
물론 버바왓슨도 혼자 동네 레인지에다 돈 많이 갔다 바치고,
혼자 연습하고 있으면 동네 할아버지 고수들이 와서 '아 헤드 보내고 손 오고 허리돌고~ 그래야 거리가 많이 나는겨~' 하는 지적질도 당하고 그랬겠죠?
from CLIEN+
참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계신거 같아서 댓글 남기게 되네요.
그런데 결론은 렛슨&연습이라는 것 조차 알면서도
이게 참 쉽지 않습니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