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명문 골프장 소개 마지막! 10번째입니다.
지난번 여주 '트리니티'에 이어 이번 첫 구장은
한국야쿠르트 소유의 동두천 '티클라우드'예요.
'다이너스티CC'였는데 2010년 인수하며 이름 변경.
"구름 위의 티샷(Tee Shot on the Cloud)"이라는 뜻.
해밀/비체 2코스의 18홀 회원제입니다.
'대한민국 10대 홀'로 꼽힌 해밀 6번 홀(500미터 Par 5),
원온에 도전하는 비체 9번 홀(280미터 Par 4)이 시그니처.
20년 6월 https://blog.naver.com/gilnoodle/222016696768
그린이 빠르기로 유명한 구장이에요.
시즌에는 거의 3.0~3.4를 유지합니다.
포대 그린에 사이즈도 크고 스피드도 빨라
어리버리하다 보면 스코어 왕창 까먹게 돼요.
몇년 전 구리포천고속도로 개통에 이어
구장 앞까지 뚫린 자동차 전용도로 덕에
접근성이 무지하게 좋아졌습니다. 강동 기준 50분.
참! 사우나의 야쿠르트는 당근 공짜예요. ㅋ
두번째는 강원도 고성의 '파인리즈'입니다.
통일교와 관계된 골프 & 리조트예요.
파인/리즈/레이크 27홀 퍼블릭 양잔디 코스.
레이크 9번 홀(핸디캡 1번)이 유명합니다.
600미터에 달하는 국내에서 가장 긴 Par 5.
맞바람까지 자주 불어 실체감은 700에 가까워요. -.-
레이크 6번 홀의 돌그린도 눈길을 끕니다.
예전엔 실제로 사용했다는데 지금은 닫았어요.
전장도 길고 코스도 제법 까다로운 구장입니다.
전반적인 관리 상태는 괜찮은 편이에요.
강원도 쪽으로 1박2일 이상 투어 가신다면
꼭 한번쯤 경험해볼 만한 곳입니다.
17년 10월 https://blog.naver.com/gilnoodle/221114821223
세번째 구장은 여주의 퍼블릭 '페럼CC'예요.
2014년에 개장한 동국제강 소유의 동/서 18홀 코스.
10년 정도밖에 안됐지만 K(L)PGA 대회도 열리며
여주의 명문 구장으로 금세 자리잡았습니다.
아일랜드 그린의 Par 3 서코스 7번 홀이 시그니처.
모기업의 정체성을 보여주듯 금속을 주소재로 한
멋진 디자인의 클럽 하우스를 보며 공략하는 홀이에요.
다이디자인그룹(DDG)이 만든 코스는 꽤 난해합니다.
언급한 것처럼 대회 구장으로 손색 없는 완성도예요.
벙커나 잘린 개울 등으로 핸디캡을 많이 넣어뒀습니다.
특히 페어웨이와 러프의 차이가 확실해요.
러프에 빠지면 무조건 2타는 잃는다고 봐야 합니다.
대회 직전에 한번 갔다가 간신히 80대 쳤었네요. ㅋ
16년 4월 https://blog.naver.com/gilnoodle/220697721055
네번째 소개해드릴 곳은 가평 '프리스틴밸리'입니다.
'아난티' '마이다스밸리(옛 청평마이다스)'와 함께
설악IC 근처의 명문 중 하나로 언급되는 곳이죠.
프리스틴/밸리 2코스의 18홀 회원제입니다.
두 코스 모두 Par 5로 시작하는 게 특이해요.
그린이 보이지 않는 블라인드 홀이 제법 있습니다.
계곡이나 해저드로 잘려 있는 곳들도 많아요.
전장이 길지 않은 대신 이런 것들로 핸디캡을 부여.
그리고 그린이 어렵습니다. 언둘레이션이 심한데...
경사에 핀을 꽂아두면 기본이 쓰리펏이에요. -.-
18년 7월 https://blog.naver.com/gilnoodle/221312559801
다섯번째는 현대차그룹 소유의 남양주 '해비치'.
아웃/인 18홀입니다. 아웃코스가 좀 더 쉬워요
아웃에서 몸을 풀고 인코스로 들어가는 게 정석.
근데 쉽다고 썼지만 사실은 두 코스 다 어렵습니다. ㅋ
일단 좁아요. 많이 좁아요. 그리고 올록볼록입니다.
페어웨이 언둘레이션도 심하고 그린도 마찬가지.
19년 3월 https://blog.naver.com/gilnoodle/221501079078
회원 분들에겐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그렇게 명문인지 잘 모르겠어요. ^^;;
코스 관리는 훌륭합니다. 그린도 빠르고요.
바람이 괴롭혀서 그렇지 제주 '해비치'가 더 좋았습니다.
스카이/팜/레이크 27홀인 것도 장점이고요.
22년 1월 https://blog.naver.com/gilnoodle/222658434696
여섯번째 구장은 용인의 명문 '화산CC'.
"북일동 남화산"의 그 화산입니다.
저는 '일동레이크'를 더 좋아합니다만. ㅎㅎ
아웃/인 18홀. 인코스 2번 홀이 시그니처죠.
이름처럼 화산 봉우리가 있는 170미터 Par 3.
한강 이남을 대표하는 회원제 구장답게
페어웨이와 그린의 관리는 최상급입니다.
특히 그린은 언제나 3.0 이상을 유지해줘요.
코스가 은근 까다로워 스코어가 잘 안 나옵니다.
오래된 회원제라고 만만하게 생각하고 갔다
100개 치기 쉽상. 저 역시 그랬고요. ^^;;
15년 11월 https://blog.naver.com/gilnoodle/220544085574
일곱번째는 평창 '휘닉스CC'입니다.
보광휘닉스그룹이 운영하는 마운틴/레이크 18홀 회원제.
이천 '사우스스프링스(옛 휘닉스스프링스)'와 같은 계열인데
'사우스스프링스'는 매각하고 '휘닉스'만 남았다는.
왠지 익숙하다고요? KLPGA 드림투어 대회 구장입니다. ^^
강원도 평창의 풍경만으로 제값하는 코스예요.
특히 가을 단풍 시즌엔 정말 넋이 나가는... ㅎㅎ
양잔디 페어웨이라 아이언 찍어치는 맛도 훌륭.
서울에서 멀다는 게 유일한 단점입니다.
원주 정도만 되었어도 자주 갔을 구장인데...
18년 10월 https://blog.naver.com/gilnoodle/221381486759
여덟번째로 소개할 곳은 춘천 '휘슬링락'.
태광그룹(오디오 '에로이카' 아시는지? ㅋ)이
운영하는 하이엔드 멤버십 클럽입니다.
기흥의 '태광CC' 역시 태광그룹의 계열사.
템플/코쿤/클라우드 3코스 27홀이에요.
템플-코쿤 https://blog.naver.com/gilnoodle/221987594455
클라우드-코쿤 https://blog.naver.com/gilnoodle/223434167689
하이엔드 회원제답게 관리 상태는 완벽합니다.
그린은 언제나 2.8~3.2 정도를 유지해주고요.
켄터키블루 양잔디의 페어웨이 컨디션도 훌륭.
27홀 제각각 모두 레이아웃도 아주 재미있습니다.
러프가 깊어서 샷의 정확도가 떨어지면 고생해요.
개인적으론 '트리니티'보다 여기가 더 흥미진진한. ^^
아홉번째 구장은 홍천 '힐드로사이'입니다.
'Hill de Loci'는 '신들의 언덕'이라는 뜻이라네요.
그래서 클하가 온통 신전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버치/파인 18홀 퍼블릭입니다. 회원제 아니에요.
그런데 회원제 뺨치는 정말 훌륭한 코스입니다.
18년 8월 https://blog.naver.com/gilnoodle/221344627007
실체 대비 저평가된, 대표적인 구장이라 생각해요.
퍼블릭이지만 양잔디 페어웨이에 디봇도 별로 없고
코스 자체도 K(L)PGA 대회도 치렀을 만큼 좋습니다.
국도로 많이 들어가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게 유일한 흠.
그리고 난이도가 높아 스코어가 안 나온다는 것도요.
많은 골퍼들이 '힘들어사이'라는 별명으로 부릅니다. ㅎㅎ
아... 이제 대망의 마지막 클럽이네요. ^^
10번째 글의 10번째 구장, '힐마루 포천'입니다.
여기도 회원제 아닌 퍼블릭이에요. 그리고 최근 오픈.
창녕 '힐마루'에서 포천에 하나 더 만든 골프장.
24년 3월 https://blog.naver.com/gilnoodle/223399418239
시그니처 A/B, 브리즈, 선샤인, 네스트 45홀입니다.
시그니처 코스가 제일 좋아요. 나머지 3코스는 조금 짧고 좁은.
신규 퍼블릭이지만 코스 설계를 잘했습니다. 다양한 재미를 줘요.
무엇보다 그린이 인상적입니다. 원그린인데 제일 큰 건 50미터. ㅋ
잘못 올리면 쓰리펏이 바로 나와요. 숏게임이 중요한 구장.
'대한민국 명문 골프장 총집합'...
찾아보니 올해 2월 17일에 1부를 올렸습니다.
거의 1년이 다 걸려서야 마치네요.
그동안 재미있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P.S.
수도권에서 빠진 구장이 딱 2곳 있어요.
LG의 '곤지암'과 CJ의 '해슬리'입니다.
언젠가 꼭 다녀와서 후기를 쓰게 되길. ㅎㅎ
좋은 연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은 이번 연휴에 지인들과 다녀온 후쿠오카 다자이후 골프클럽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다녀보았던 모든 구장중에서 티잉그라운드, 페어웨이, 그린 모든 코스관리가 제일 완벽했던 곳이에요.
해외는 터키, 홍콩, 태국, 베트남 요렇게만 쳐봤습니다. ^^
대회 전에 가면 잘쳐놓고 러프에 공을 못찾는경우가 다반사고
찾아도 못빠져나가는 지옥을 자주 경험하다보니
일반 아마추어는 참 힘들더라구요 ㅠㅠ
물론 제가 좋아하는 구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