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트로스 후기
골프는 스코어를 기록할 때 숫자로 기록하지만 부르는 이름이 있어요.
+3(트리플),+2(더블),+1(보기),0(파),-1(버디),-2(이글),-3(알바트로스 또는 더블 이글)
그 중에서 인생에 한번이라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를 ‘알바트로스’를 2023년 9월 11일 뉴코리아 IN 코스 8번 홀에서 했습니다.
그 알바트로스를 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9월 5일은 중국 출장 중에 있었습니다. 미팅을 나가기 전에 강남방 톡방을 보고 있는데… 11일 뉴서울 새벽티를 모집하는 오잉끄님의 글을 보고 집에서 가까워 무지성 손을 듭니다…. 톡방이 만들어져서 확인하는데… 아… 뉴코리아네요..^^;;; 좀 멀긴 하지만 명문 골프장에 간다는 기대감이 커져갑니다.
뉴코리아CC는 1966년에 새워진 골프장으로 북한산을 마주하고 있어서 풍광이 아름답고 60년이 다되어 가는 구장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울창한 수림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방문해서 플레이 해보니 그린 관리도 잘되어 있고 양옆에 높이 솟아 있는 아름드리 나무들과 봄철에 만개하는 벚꽃나무들을 보면서 산책하는 느낌으로 라운드를 할 수 있었습니다.
동반자분은 초대해 주신 오잉끄님과 버브데릭님, 주이클님과 라운드를 하게 되었습니다. 오잉끄님,주이클님과는 처음 라운드라 약간의 긴장감 속에 시작합니다.
라운드를 시작하며 공주머니에 있는 볼을 찾아보니 지인이 주셨던 노란색 볼빅 볼이 있습니다. 이 볼은 지난 일본 출장에서부터 꽤 오랫동안 볼주머니와 필드를 오갔던 놈이었어요. 오늘도 긴장되는 첫 홀이라 이 노란색 볼빅볼을 선택하여 우드 티샷을 합니다.
평소 우드 티샷은 왼쪽으로 말리는 경우가 없는데… 이날은 이상하게 첫 홀에 왼쪽으로 당겨지는 샷이 나왔어요.. 캐디님 왈.. “반반이네요” 죽었단 이야기죠… 큰 기대 없이 내려가는데 벙커에 잘 놓여져 있습니다. 나무를 맞고 나왔나봐요..ㅎㅎ 벙커샷을 잘하고 파
2번홀 파3에서는 심한 뒷 땅을 치고 보기를 하고 3번홀에서 다시 우드 티샷 후 세컨이 포대 그린 옆에 벙커턱으로 갑니다. 어프로치를 잘 했지만 짧은 파 펏을 실패하며 보기…
잘 안풀리는 경기를 이어 나갑니다. 4번홀은 좌 도그렉 파5 490M 홀입니다. 드라이버가 잘 맞아서 260미터쯤 갔고 남은 190미터 정도에서 투온 시도를 합니다. 사용한 3번 유틸이 감기면서 나무를 맞고 페어쪽으로 들어옵니다. 가보니 그린 앞에 시냇물이… ㄷㄷ 다행이 러프에서 공을 찾아서 어프로치 후 버디 펏을 실패하고 파로 마무리 합니다.
죽을 것 같았던 공이 벌써 두번이나 살아서 나옵니다. In 코스 6번 홀에서도 우드 티샷이 왼쪽으로 당겨졌지만 공은 러프 끝에 걸려서 다행이 살아 있었고 잘 올려서 파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오늘 벌써 세번이나 죽은 줄로만 알았던 공이 기어코 살아 돌아와 저를 기쁘게 하네요..ㅎㅎ
그리고 대망의 in 코스 8번홀
드라이버 티샷이 정말 잘~ 맞았습니다. 265미터 정도를 날아갔습니다. 420미터 정도 되는 짧은 파5홀에서 세컨 샷이 155미터가 남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포대 그린이라 높은 탄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오르막 라이에서 7번 아이언으로 샷을 했습니다. 동반자 분들이 핀으로 날아가는 공을 보면서 거의 붙었을 거라 말해줍니다.
다른 동반자 분들은 세번째 샷을 준비하러 그린 아래쪽으로 내려가고 저와 캐디는 카트를 타고 그린 쪽으로 이동합니다. 헌데… 그린에 공이 보이지 않네요?? 7번아이언이 160미터 이상 갔을리는 없을 것 같고… 캐디님이 그린 뒤쪽을 살피는 동안 저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핀 쪽으로 걸어갑니다. 스테인리스 재질로 되어 있는 홀컵 안쪽이 노란색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점점 심장 박동이 올라갑니다. 설마 아니겠지… 에이… 알바트로스??? 하는 마음으로 점점 걸어가다 보니 볼빅 노란색 볼이 홀컵에 있네요.. ㅎㅎㅎ 동반자 분들과 얼싸안고 축하했습니다.

몇번이나 살아돌아온 볼빅 노랭이 볼이 이제 저랑 끝까지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많은 골프당원분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내 골프인생에 알바트로스라니…
모두 대박나세요~
축하드려요~~~ 1등 댓글인 만큼 기운을 가득 받아가서 버디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이건 평생의 자랑거리네요
인천방에 올라온...
볼빅 노랑공 사러갑니다~~ ㅎㅎ
프로도 평생에 한번 못해본다는 알바트로스를.
완전 축하드립니다!
좋은 기운 받아 갑니다. ㅎㅎ
얼마전 톡방을 쓸고간 그 알바군요 캬
정말정말 축하드립니다. 알바트로스라니.....
그린도 예쁘네요.
그린도 깔밎춤으로 물 들었네요.
볼빅 노란색 공 주문했습니다. ^^
완전 축하드립니다!! :)
기운 받아갑니다. 저도 이글이라도 해보고 싶어요.
/Vollago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이군요~~ 좋은 기운받아서 연습가야겠습니다.
어마 어마 하네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와 우와 우와
알바트로스!!
가문의 영광이며, 용탄방의 자랑이네요.
홀인원 보다 더 값진....
이제 뉴서울 가시죠~^^
기 받아 갑니다~~~
저도 7월에 아난티 서울(가평)에서 파4홀 165미터 5번 아이언 샷이글을 했었는데 정말 기분 좋았거든요.
알바트로스는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상상 조차 안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