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제파나온입니다
약14년전에 일본에서 골프를 배웠습니다. 그때는 약간 도심에서 떨어진곳에서 살아서 230y인도어 연습장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는 45분짜리를 일주일에 한번해서 3개월을 배운듯합니다.(오래전이라 가물가물)
15분은 교실에서 교재를 가지고 골프장에서의 에티켓과 룰 그리고 기본적인 코스 매니지먼트를 배우고, 나머지 30분은 실제 연습을 합니다. 스윙을 보고 티칭프로가 교정해주고…
그리고 지인의 도움으로 코스 데뷔를 합니다. 아마도 크리스마스 전후였는데 산으로 들로 다녀서 옷이 흠뻑 젖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때는 이걸 왜 돈주고 하지? 였습니다.
그 후 어느정도 공이 맞기 시작하고, 주위에 친한 지인들이 골프를 시작하면서 라이벌 의식이 생겨 연습도 열심히하고 실력도 늘기 시작하지만 명랑골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더구나 늘 관심이 있었던 것은 라운딩후의 반성회!!
2차,3차를 다니면서 골프장 비용 보다 더 많은 돈을 반성회에 씁니다.
골프실력보다 주량이 더 빨리 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한국에서도 지인과 골프를 쳐 봅니다.
라운딩중 하필이면 비가 옵니다.
카트 뒤로 가서 우산을 찾아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지인들은 우산을 씁니다.
나 : 우산 어디서 났어?
지인 : 내꺼지~
한국에서는 우산 (양산)은 자신의 것이 있어야 됨을 처음 알게 됩니다.
아마도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본에만 카트에 실려 있는듯하네요.
일본 골프장의 문화(?) 시스템(?)현황(?)을 보면
ㅇ 우산(양산)이 카트에 실려 있다.(그래서 저는 아직 개인용 우산(양산)이 없습니다)

ㅇ 일부 고급 골프장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이 노캐디다.(동남아에서 1인1캐디로 가격이 저렴하면 괜찮지만 한국과 같이 인건비가 비싼곳에서, 더구나 능숙하지 않은 캐디를 쓰는 시스템은 이제 없어져야하지않나 생각됩니다. 그대신 각 홀에 사고방지 및 게임진행을 위해 1명씩 두고 플레이어당 얼마씩 더 지불한다면(캐디피보다는 싸게) 어떨까 생각합니다. 지금 코로나로 손님이 밀려드는데 골프장에서 굳이 바꿀려고 하지않겠죠.ㅠ)올해 4월에 업무차 한국들어가서 2주격리하고 4게임 돌고 들어왔는데 라운딩 비용이 너무 비쌉니다. 거기에 업무가 무엇인지 모르는 캐디에게 돈도 지불해야하고 ㅠㅠ.
ㅇ 라운딩 비용에 식사비와 카트피가 포함되어있다. (식사비용은 기본 가격의 메뉴만 무료이고(두,세가지) 나머지는 몇백엔 추가로 지불하면 됩니다. 장어나 와규는 몇천엔 추가가 될 수도 있습니다.)
ㅇ 화장실에 썬블럭 크림이 없다.(썬블럭 크림은 개인이 준비해야합니다. 대부분 캐디백에 한개정도는 넣고 다닙니다.)
ㅇ거의 대부분의 라운딩이 하프를 돌고 약 40분정도(운나쁘면 1시간 이상이 되기도 ㅠㅠ) 쉬면서 식사하고 나머지 하프를 돕니다.
어제는 추가 220엔 내고 물냉면을 먹고 왔네요.
ㅇ 오후 2시전에 1.0R돌고 들어오면 0.5R를 추가로 돌 수있습니다 (비용은 대충2~3천엔정도 추가)
ㅇ 2인,3인플레이에 부담이 없다.(평일엔 추가요금없이도 2인,3인플레이가 가능한곳이 있고, 추가비용도 500엔~ 2000엔정도로 2인,3인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ㅇ 나이트 시설은 거의 없다.(동경 근처에는 나리타 공항 근처, 치바쪽에 몇개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ㅇ 한여름에는 早朝 - 소쵸우 (새벽 4시정도부터 6시정도까지), 薄暮 - 하쿠보 (오후 2~3시부터 시작해서 일몰까지 )가 있는데 스루로 돕니다. 早朝의 경우 주의해야할 것이 출발전에 언제까지 하프를 돌아와야하는지 물어보고 가는것이 좋습니다. 늦게 돌아오면 레귤러 시간티에 물려서 늦게 들어왔다고 주의를 들을 수도 있고, 스무스하게 돌지 못하고 밀리 수가 있습니다 한국도 그렇지만 여름엔 더워서 이 시간대가 인기 있습니다.
ㅇ 1인예약이 가능합니다.(앱에서는 물론 골프장 자체 사이트에서도 1인예약을 받는곳이 많습니다. 어떻게든 티를 매꿔 생존을 하려는 골프장의 의지가 보입니다.저는 딱 한번 가봤는데 모르는 사람들과 치기에 에티켓과 룰에 신경 쓰게 되고 긴장감이 돌기에 재미는 있었습니다. 골프가고 싶은데 1명도 없을땐 이용하면 편합니다.)
ㅇ평일엔 오픈 콘페가 종종 있습니다.(평일 손님을 모으기 위해 9홀까지 스코어로 신페리어를 적용하여 상품을 줍니다. 물론 참가비를 냅니다 (0엔~ 1000엔정도) 저는 약100명 참가한 오픈 콤페에서 운 좋게 7위를 해서 (와인셋트) 본전 뽑은적이 있습니다. ㅎ)

계산시 성적표를 주고 상을 가져가라고하지요. 홈구장에서 찍은것인데 홈구장이라 참가는 안했습니다.
ㅇ 연습장이 있다.(한국에서도 연습장 달린 골프장이 있지요? 한국에서는 30~40라운드정도 돌아보았는데 골프장에서 연습장을 간적이 한번도 없네요. 도착하자마자 환복후 대기하고 있다가 체조하고 바로 스타트. 일본 골프장에서는 스타트 1시간전쯤 도착하여 연습코인 하나사서 (300엔정도 볼 20~30개) 연습후 스타트를 합니다. 물론 안하는 사람도 있구요. 인터넷에서 본 어느 골프장은 연습장 길이가 300y로 0번 홀이라고 자랑하는 지배인이 생각나네요. )

홈구장은 약90y이고 라운드중 주은 로스트볼은 다음 라운드 연습시에 여기에 방생합니다.
ㅇ 대부분의 골프장이 낡고 오래됨. (버블경제 후 최근 20~30년동안 새 골프장이 건설된것은 없고 매년 몇십개씩 사라져만 가고 있는데, 개중에 버블경제 최고점에서 설계 건설된 골프장은 우수갯 소리로 골프장 건설비의 반을 클럽하우스에 투자했다는곳도 있다고하네요. 그런곳은 화장실이 원룸만하다는데 한번 가봐야할것같습니다. 그리고 일부 40~50년된 골프장을 가면 오래된 시골 시외버스 터미널같은 분위기의 클럽하우스와 철제 캐빗넷 락커로된 골프장도 있습니다. 리뉴얼하기에도 자금이 부족하고 메리트가 없어서 그냥그냥 영업중인듯합니다 회원도 그렇고 골프장도 그렇고 나이만 먹어갑니다. )
어제 다녀온 홈구장 1번 홀입니다.

대충 생각나는대로 정리했는데 혹시 다른점이나 의견있으시면 글 달아주세요.
그리고 미국이랑 호주 특파원 나오세요~
저는 한국에서도 쳐본적 없어서 신기하게 봤네요
일단 캐디 없는 건 기본이고, 골프장 마다 다르긴 하지만 좋은 골프장은 예약도 많아서 4인 플레이 기본입니다.
간혹 3명 나가면 혼자 오는 분 끼어서 모르는 사람이랑 쳐야 하는 경우도 있구요.
시에서 운영하는 저렴한 곳은 혼자 널널하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좀 시골에는 연회비 600불에 무제한 플레이, 카트비 별도. 이런 곳은 주로 걸어다니시는 분 많고 혹은 자기 카트 가지고 와서 몰고 다니는 분도 있고요.
라커룸 사용하는 사람 거의 본적 없고, 환복 하는 사람도 본 적 없습니다.
샤워부스 정도는 있는 곳도 있는데 거의 아주 좋은 골프장만 해당되는 얘기구요.
골프백도 투어백 같은건 한국사람 말고는 가지고 다는 거 못봤습니다. 대부분은 스탠딩 백 사용하더군요. 카트백도 비교적 저렴이들 주로 사용하구요.
미국 레슨 프로에게서 레슨 받은 적있는데, 백스윙때 왼팔 피지 말고 구부리라고 하더군요. 절대 피지 말고 임팩트 때도 아주 살짝 구부리라고...
일관성 없어지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그건 맞는데 팔 피고 치는 건 큰 상금 걸고 한 타 한 타에 몇만불식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이 하는거라고... 주말골퍼는 그러다 다치면 병원비만 나가고 몸만 망가진다고...
아!! 카트 반납할 때 정리하는 알바생들 있으면 1~2불 카트에 꼽아두는게 제가 방문했던 골프장에서는 국룰이었습니다.
고음 놀이 하는 프로 가수들 프로 보면서 일반인들이 노래방 가서 그런 고음을 흉내 낸다면..?
아 생각만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