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달에 갓 머리올린 40대중반의 아재입니다.
30대초부터 회사 어르신들이 그렇게 골프를 치라고 치라고 하시고, 거래처에서 시합도 많이 개최를 했었는데,
그때는 그렇게 재미가 없어서 거뜰떠 보지도 않았던게 이제야 조금씩 재미가 느껴지네요.. (기왕 할 꺼 빨리 할 껄... ㅜㅜ)
아뭏튼 지난달에 함께 머리를 올린 형과, 골프를 아주 좋아하시는 형님 두 분과 함께 라운딩을 했습니다.
같이 머리올린 형은 레슨 받은지 한달 반 밖에 안됐는데 118개...
저는 몇년전에 레슨 몇달 배운 후로는 필드 나가기 한달전부터 혼자 연습한 결과... 참담한 125개..
정말 창피해서 어디가서 말도 못하겠어요..
이번 주말에 형님들께서 한번 더 가자고 하시면서, 이번에도 지난번처럼 치면 앞으로 안 놀아준다고 하시네요. ㅜㅜ
최대한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이번달부터 레슨을 하루도 안 빼먹고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사설이 너무 길었네요..
토요일 오전 11시반 라운딩이라 10시 정도 출발할 예정이라,
당일날 아침에 한두시간 실외연습장에서 연습을 하고 가도 될꺼 같거든요. (감을 좀 익힐까하고.. )
다른 분들께서는 정오나 오후에 라운딩이 잡혔을 때 저처럼 연습을 하고 가시는 걸 추천하시는지,,
아니면 기운빠지니까 그냥 마음만 다잡고 가는게 나을지.. 어떻게 조언을 해주실지 궁금해서 이렇게 여쭤봅니다..
(내일이랑 모레는 2시간 레슨받고, 2시간은 다른 연습장에가서 연습을 해볼까 생각중이에요)
혹시 필드 나가기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이나, 집중적으로 더 연습할 부분 같은게 있으면 함께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하루하루 다가 올수록 이번엔 정말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으로 아주 긴장되네요.. ㅜㅜ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부상 위험도 있고 잘 안맞으면 라운딩 중에 보상동작을 할까봐요...
근데 딱 한번 라운딩직전 50개정도 연습해봤는데 나쁘진 않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이니 참고만 하셔요^^
돌이켜보면 라운딩 하면서 '스윙 동작'을 신경써서 잘쳐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당일 연습을 하실거면 전체적으로 몸을 푼다는 정도는 도움이 되지만, 어떤 동작을 점검하고 가다듬을 예정이시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당일이나 하루 전날 급히 손본 동작은 절대로 라운딩에서 구현되지 않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스윙은 이미 결정되어 있습니다. 몸만 푸시는걸 추천하며, 오히려 숏게임과 퍼팅연습이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덧. 솔직히 아마추어의 경우에는 과유불급인 경우가 많아요. ㅠㅠ
연습장에서 앞으로만 가던 공이 라운딩에서는 그날 몸상태와 컨다션에 따라 편향될수 있는것 같아요..
가볍게 클럽별로 몇개씩만 쳐 보시고...
현재상태에서 앞으로 보내려면 어떻게 쳐야 할지 결정하는 시간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최소 10번 이상 잔디밥 먹어야지 100개 언저리까지 치면서 동반자 구실 할 수 있어요..
지금 상황에서 그저 할수있는거라곤...
1. 잘치는 동반자들께 데려와주셔서, 같이 쳐주셔서 감사의 뜻 전하기 (Pro V1 같은거 선물 해도 괜찮습니다)
2. 초보 데려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끝나고 맛있는거 사기, 혹은 그늘집 비용 부담하기
3. 캐디피 엔빵할때 한푼이라도 더내기
4. 샷 전에, 특히 티샷전에 너무 망설이지 말고 빨리빨리 치기
5. 채 여러개씩 뽑아들고다니면서 졸라 뛰어다니기
6. 공 40개 이상 들고가서, 가서 공 3초정도 찾고 안보이면 더이상 찾지말고 그자리에서 바로 드롭하고 치기
7. 공주머니 구입해서 추가 여분 공 두개씩 몸에 지니고 다니기(카트를 다시 탈때 반드시 리필해서 채워둘것)
8. 퍼팅그린 올라가서 다른 고수분들 라이 보고 계실때 망설이지말고 서둘러서 퍼팅하기
9. 어프로치 철푸덕하면 바로 달려가서 빠르게 이어서 치기
10. 벙커에서 한번 시도해보고 나올자신 없으면 바로 손으로 집어서 좋은곳에 놓고 치기
11. 티샷 죽으면 미련갖지말고 빠르게 오비티로 가서 치겠다고 선언하기 (멀리건 주셔도 안받고 바로 오비티로)
12. 오케이 받으면 바로 감사하다고 하고 집어들기
13. 홀간에 이동해서 도착하면 바로 채랑 티 집어들고 뛰어가서 티샷 준비하고 대기했다가 캐디가 치라고하면 바로 치기 (전홀 오너 순서 신경 안쓰는 팀일경우)
14. 볼타월이랑 볼마커 들고가서, 내볼은 내가 바로 닦아서 놓고 바로 치기 (캐디 기다리지 말고)
15. 누가 가자고 할때 구장이나 그린피에 따라 빼고 재는거 없이 시간만 있다면 무조건 다 따라가기
이렇게 행동하시면 130개를 쳐도 동반자들이 매번 불러줍니다. 일단 진행에 전혀 문제가 없거든요.
저는 올해그렇게 해서 꾸역꾸역 올해 2월에 머리올리고 한동안 계속 120~126개 쳤었는데 이렇게 빠른 진행으로
다른사람들에게 피해 안주면서 다니니까 다들 계속 불러줘서 40번정도 라운딩 나가서 잔디밥 먹고
꾸준히 타수 줄여나가서 지금은 90개 초반정도 치고 있습니다.
우선 형님들 선물 드릴라고 pga공식 우산이라고 인터넷에 있는거 2개씩은 준비를 해놨는데.. 큰형님께서 이동네에서 유명한 큰 식당을 운영하고 계시는데, 종업원 통해서 몰래라도 결재를 해야겠네요.. 캐디피랑 그늘집 비용도 미리 주머니에 챙겨놔야겠습니다..
아뭏튼 알려주신 매너들 여러번 읽어볼게요. 감사합니다 ^^
40되면 엄청 많아집니다. 그래서 재미가 붙죠
그런데 요즘은 30대도 많이 칩니다. 그놈의 플렉스 때문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