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입문 한달 좀 넘은 초보인대, 스크린에 대해 주변인 3/4 정도는 석달 정도 될 때까지
악의 구렁텅이라며 근처도 가지 말라하고, 1/4 정도는 뭐든 열심히 쳐봐야 한다며 얼른 스크린도 가고 머리도 올리라고 조언 하더군요.
소수의 의견에 더 마음이 동해서 첫 스크린 골프장을 가봤습니다.
레슨으로 배운 건 웻지 짧은 똑딱이 스윙하고 7 번, 7 번 진도는 풀스윙이나 진도만 풀스윙 하다 레슨 장소 바뀌고 하프만 하는중.
드라이버는 꺼내서 몇번 휘둘러 만 봤었죠, 퍼팅은 집에서 퍼트아웃으로 아팟던 동안에 연습
혼자 먼저 도착해서 연습스윙하는대
와 식은땀 납니다. 평소에도 영상으로 찍어 보는대, 나스모로 나오는 모습은 그 모습이 아닙니다.
엉망 진창...... 더군다나 드라이버를 쳐보니 10~30m 로만 공이 날아가더군요.
모두다 슬라이스
나스모를 봐도 내가 왜 저러지 라는 생각뿐 머릿속이 하얗습니다.
오늘 그냥 짐쌀까하다가 지인들 도착해서 일단 시작합니다.
시작하자 마자 레슨 모드.....
뭐 볼이 날아가겠어요 양파,양파,양파의 향연
문제는 안본다고 안보는대 무의식결에 몸이 화면으로 돌아가 버립니다. 머리는 위아래 앞뒤 다 출렁출렁
화면이 자석도 아니고, 정말 신기 하더군요. 처음 시작한 인도어에서도 안그랬는대, 실내 연습장이 그동안 답답했으려나요......
스윙도 분명히 하프스윙만 하려 했는대, 어정쩡하게 더 돌아가고, 왼발도 피니쉬에서 팍팍 돌아가 버리고
이거 뭐에 홀린 기분이 들더군요.
그래도, 계속되는 지적에 6 홀 넘어서는 머리박고 화면 안보는게 조금씩 되긴 했습니다.
정말 땀 나더군요. 민폐중에 민폐, 이래서 스크린 가지 말라고 했던거구나라는 생각만........
스크린 처음도 이런대, 필드는 더 심하겠다는 생각도......
첫 보기가 나오고, 더블보기, 보기, 3~4 Par 홀은 그나마 양파를 벗어났지만 거리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5 Par 는 대책 없이 양파
결국에 12 홀까지 치고 시간 없어서 중간 종료로 나왔습니다.
거리는 별 의미 없지만 드라이버가 가장 길게 나온게 155 m, 7 번이 100m 정도 나온 것 같아요.
14 개 클럽 다 휘둘러보고, 재미는 있었지만, 이거 계속 가야 하나 싶습니다.
18 홀 까지 못돌았으니, 아직 스크린 머리 올린건 아니겠지요.
어려워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연습보다는 스크린이 열배는 재미있는 걸. ㅎㅎ. 그런데. 필드는 스크린보다 열배는 더 재미있습니다. ㅋㅋㅋ
저는 첫 란딩가서 티박스 섰을때의 그 설레임.. 잔디냄새..가 우와~
두번째 갔을때 (아마 대영이었을 듯..) 티박스에서 페어웨이를 촤아악~ 내려다 보는데...
'아 이래서 사람들이 골프를 치러 오는 구나~' 했었습니다.
이거 참 재미가 점점 붙는대, 출장 가서도 연습장 찾아 다니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ㅋㅋㅋ
레슨을 잘 받아서 폼이 좋고 해도 재미를 못느끼면 뭔 소용이겠어요 ㅎㅎ
재미가 있어야 연습도 즐겁고 골프당 라이프도 즐거우실거라 생각됩니당 :)
함께 어울리면 더 즐거울 것 같아요. ^^
저도 예전에 레슨 받을때 인도어 한번 나갔다 왔더니 금방 알더군요.
예쁜 자세와 기본기로 오래 치시려면 당분간은 레슨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자세는 완전히 망가졌고 개판 오분전 됐습니다.
클리앙 아주 오래전부터 공통점은 약파는 분들이 너무 많아요. ><
프로가 될것도 아닌데.... 라는게 제 생각이에요.
친구 따라서 암것도 모른체 스크린부터 쳐서 그런가봐요.
스크린가서 엉망 되도 다음 스크린때 더 잘해야지 하면서 연습했던거 같아요.
처음엔 드라이버 4번에 양파로 끝나도 거리랑 구질 확인하기엔 (필드랑 다르다고 하더라도요)스크린 가는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