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판교 번개 시작 전에 늘동산님이 제가 어드레스시에 왼손이 왼쪽 발에 좀 치우쳐서 클럽페이스가 선 상태로 치기 때문에 탄도가 낮은 것이다 하시더군요.
그래서 y 모양으로 좀 더 왼손을 가운데쪽으로 옮기고 클럽페이스를 좀 열고 쳤더니 공은 제법 뜹니다만, 공은 더티하게 안 맞습니다.
집에 와서 허리에 파스 붙이고 가족들 살살 구슬려 근처 인도어로 나가(인도어 옆이 공원) 반성골프 하는데, 역시 더더욱 더티하게 안 맞습니다.
그러다 문득, 7번을 가운데두고 공 반개씩 왼쪽으로 옮겨 4번 위치에 4번 아이언을 두고 4번 아이언 잡은 손을 왼 사타구니에서 가운데로 오도록 강제로 조절 했더니 공이 잘 뜨고 잘 가네요?!?!
물론 이럼으로 4번 채는 더 꺾이고 클럽페이스는 열립니다.
또한 채의 기울어진 각도 때문에 그립이 채마다 다르고 뭔가 이상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잘 맞아도 이건 정답이 아닐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7번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8~웨지들을 공 반개씩 움직이며 정렬하고 치는데, 스윙의 최저점은 가운데일 것 같은데 내가 왜 공을 오른쪽에 놔야할까가 이상했습니다.
그래서 유투브를 뒤지다 보니, 부산대 교수라는 분의 영상이 뭔가 마음에 듭니다.
7번이 아닌 9번 공 위치가 가운데가 되고, 7번은 좌측으로 옮겨 가는 것이죠. (체중이동으로 무게 중심이 좌측으로 바뀌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경험적으로 공의 탄도도 뜰 것같고 말이죠.
한데 왼손의 위치는 좌측 사타구니가 맞고, 모든 채와 상관 없이 같은 위치가 맞나요?
손의 위치가 고정이면 어드레스 시에 모든 채들을 공의 위치로 셋업하는 것이 아니라, 가운데에 정렬해 놓고 맞춰야 하나요? (실제로 타격할 때에는 체중 이동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왼쪽 위치가 최저점이 되겠죠)
혼란합니다. 혼란해~
제가 이 이미지로 배워서 헷갈렸나 봅니다.
제 경우는 공 위치는 클럽별로 철저하게 지키고, 왼손의 위치는 무조건 공보다 앞에 두고 어드레스 합니다.
흔히 말하는 핸드포워드, 퍼스트 타입입니다. 그래서 폼이 영 안이뻐요...ㅜㅜ
구래도 공은 잘 뜹니다. ㅎㅎ
웨지는 왼손이 공보다 앞에 두고 치기도 하고 뒤에 두고 치기도 합니다.
(같은 클럽으로도 어프로치 할때 굴릴 것인가 띄울것인가에 차이를 만들기도 합니다.)
프로들처럼 거의 센터에 두는 것으로 연습을 엄청 했었는데 그 동안 몸에 밴 것이 있어서
찰진 임팩트가 안 나오더라구요. 거리도 짧고 탄도는 너무 많이 뜨고, 탄도가 너무 높아서 거리가 안나는 것이겠지요.
주변에 보면 6~9번까지 볼 위치를 언제나 중앙에 두고 치시는 분도 있습니다. (짠물 싱글골퍼)
처음 어떻게 배우느냐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더 중요한 실제 필드에서는 연습장 같이 평평한 지형은 거의 없으므로
볼 위치, 왼손 위치를 지면에 맞게 공 반개~한개 이동해서 쳐야합니다.
내리막, 오르막 라이에서 연습장처럼 볼위치하고 치면 뒷땅 탑볼의 연속입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공보다 손이 조금이라도 왼쪽에 있으면 문제없다." 입니다.
부단히 연습하셔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
덧. 웨지연습하실 때 공의 위치를 중앙, 중앙에서 공한개 왼쪽, 오른쪽으로 두고 치시는 연습을
많이 해두시는게 좋습니다.
저 영상처럼 9번~웨지들은 가운데, 9번은 체중이동이 잘 안되니, 나머지들은 왼쪽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닐까요?
움직이는 폭은 체중이동이 잘 되시는 분들은 좀 더 많이, 안 되시는 분들은 조금씩이 아닐까요.
오랜기간 해 오다가 안 되니 별의 별 것이 다 고민스럽네요.
내일 프로님과 얘기해봐야겠어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게 하는군요 신기하네요
채를 먼저 두시고 스탠스를 잡아보시면 위치잡기가 더 수월한거 같습니다.
잘 맞는 쪽으로 하세요. 핸드퍼스트 한다고 탄도가 무조건 낮아지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