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면, 막국수, 밀면, 비빔국수, 냉국수, 콩국수 매우 아끼고 사랑합니다.
세상에 밀가리로 만든건 모두다 맛나지만
특히 여름을 녹이는 차가운 육수와 면발이라면.....어휴
하지만 서울의 육수 꽤나 뽑는다는 식당의 가격은 후덜덜합니다.
특히 냉면은 만원을 우습게 보는 세상이죠.
아~~ 비루한 유부의 마음이야 삼시세끼 냉면, 밀면, 콩국수를 향하지만 현실은 팔도비빔면
차마 한우 양지국 육수에 동치미를 자가 제조하고 싶지만
MSG의 마력을 빌리지 않으면 1리터당 만원 정도 들겝니더
그래서 과감히 양지 육수는 패스하고 쌉싸름한 물김치에 도전해보리라 진작 마음을 먹었습니더
드디어 천리안님이 친정으로 떠나던날
주머니에 남겨진 2천원을 들고 마트로 달렸습니다.
얼갈이 열무 한단 1,200백원 우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재료 잠깐 보고 가입시더
1. 주재료 : 열무 한단( 마트에선 얼갈이로 표기해놨는데 잘모르겠습니다. 사진을 참고하세요)
2. 양념재료 : 고추가루 3숟갈, 멸치액젓 5숟갈, 마늘 2숟갈, 파 한개, 청양고추 4개, 메실엑기스 3숟갈, 절임용 소금 5숟갈
3. 육수재료 : 멸치 한움쿰, 말린 표고버섯 10조각
4. 찹쌀풀재료 : 찹쌀가루가 없어서 현미 3숟갈
5. 도전재료 : 올리브잎 2장 (이건 실험정신으로 넣어 봄, 효과는 미미한 듯)
잠깐! 구강으로 어무이에게 배운 핫팁!!!!!!
1. 물김치의 핵심은 육수 그것도 멸치육수
2. 찹쌀풀이 꼭 드가야한다
멸치육수는 최소한 1시간은 끓여줘야 하기 때문에
멸치육수 만드는 동안 얼갈이를 손질합시다.
아.....이번 요리에서 가장 험난한 고비
얼갈이 손질하기
멸치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은근하게 끓여주면서
손질한 얼갈이는 적당한 크기로 잘라 소금으로 절여 놓습니다.
천리안느님이 언제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주방 점유 시간을 최소화 해야했습니다.
찹쌀 가루 따위 있을리 만무
대신 찹쌀 현미를 쉑키쉐키 소형 블랜드로 갈아버림
찹쌀죽을 쑤는데
흠...이거 은근히 맛나 맛나!
찹쌀풀에 썩을 양념장 준비
찹쌀풀+해당 양념장 + 멸치액젓 + 메실엑기스 + 아..설탕도 한숟갈 정도 (이거 빠졌네요)
식힌 멸치육수를 양념장과 잘 썩어서 부어주면 끗!
이때 간을 봅시다.
덜 짜면 소금을 좀 더 넣어주시구요 기호대로 짜기 조절을 해주세요
그리고 베란다에서 하루밤 묵히고 김치냉장고에 숨겨두면 끗!!!
참 쉽죠~
숙성 5일째
이리 맛난 물김치가 완성되었습니다.
아~~ 눈물이 주루룩 주루룩
이 비루한 물김치를 만들었던 이유는 단 한가지
열무국수를 만들기 위함이었죠
국수 삶고, 챔지름, 메실엑기스, 양파장아찌에 물김치 끼얹으면
흠...아무래도 회사를 관두고 냉면집을 개창할까 하는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소고기나 돼지고기 잘게 썷어넣고 된장 짜작하게 끓여서
열무된장 비빔밥으로 활용해도 좋고
과음으로 달린날 생수와 메실엑기스 넣고 살짝 희석한 다음 마시면
이미 당신의 집은 우래옥!!!!!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
#CL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