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대택(천지)의 흥분이 채 가라 앉기도 전에
이젠 입으로 백두산 진미를 느껴줘야 한다고 합니다.
그 참 뭘 좀 아는 가이드 같으니라구 쿠쿠쿠쿠쿠
그것은 바로 백두산 대택(천지)물로 길러진 산천어
우~ 와~ 앙~ 따봉!!!!!!
민물에 산다는 온갖 괴기를 넣어서 길러봤지만 살아남은 놈은 딱 한눔
산전어 뿐이라네요
사실 이 말만 들었을땐 연변출신 가이드의 구강가이딩 또 시작됐구나 생각했습니다....만
백두산 언저리에서 식당을 겸한 양식장을 방문하고 나서야 실감했습니다.
물이 얼지만 않았다 뿐이지 손을 담근채 10초 견디기가 아릴정도로 차갑더군요
그래서 단방에 선택했습니다.
이리 찬물에 서식하는 생선의 살이란 찰질수 밖에 없다.
산천어 4KG (1KG 당 120위엔 , 한화 21,600원)
산천어 이눔들이 아주 실해서 한마리에 얼추 1KG은 족히 나갑디다.
흐르는 얼음물에 담긴 맥주보니 또 눈이 핑~ 돌아갑디다.
중국에선 히야시 이빠이~ 냉장맥주 구경하는건 대형식당 말곤 힘듭니다.
무려 백두산 대택물에 담긴 맥주 한병이 5위엔(900원) 10병 건져올립니다. 크하하하하
머나먼 북조선/중국 국경을 달려 김일성 조어대, 삼합진까지 갈 생각에
산천어보다 차가운 저 맥주가 얼마나 반갑고 눈물겹던지
물론 미리 준비한 아이스박스에 꽉 채워넣었죠 크하하하하하하
중국가서 차가운 맥주 그리워 해 보신분만 압니더
# 여기서 팁 나갑니더
1. 산천어는 산채로 포장해서 저녁만찬때 즐기시라
산천어는 커다란 주머니에 공기까장 넣어서 잘 포장해주고
실제로 6시간 후 저녁만찬때까지 쌩쌩하게 살아있습니다.
저녁 현지 식당에 장만비(40위엔, 6천원)만 주면 알흠답게 회를 뜨주므로 무조건 포장하시라
그리고 이름난 저녁식당을 맘껏 고르고 회로 떠 달라세요
2. 중국여행시 휴대용 아이스박스는 필수
차가운 맥주를 원하는 그대 반드시 아이스박스를 지참하시라~ 흐흐흐흐
호텔에서 미리 얼음을 얼려두던지, 차가운 맥주를 구할 수 있을때 왕창 아이스박스에 쟁여두시라
중국은 차가운 맥주 귀경하기 정말 힘듭니더
한글간판인걸로 미루어 보아 백두산 탐방 한국인들 꽤나 즐겨 찾으시는 듯 ^^
할무이가 끙끙거리며 잡아올리는데 잘 안되더군요
구경하는 제가 다 도와 드리고 싶더라니깐요
어이쿠 이놈들 힘이 그냥
이때 이미 저는 이눔들의 찰진 살들을 예견했습니다.
아놔 냉장고도 아니고 흐르는 물에 담궈둔 맥주가 시원해봐야 얼매나 시원하겠냐구
비웃었지만 이내
손 한번 담궈보고 그말 주서 담았더랬죠
백두산 천지물에서 맥주 한병을 건져 올렸을때....
어휴~ 말도 마세요
전 이미 산천어의 존재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차가운 맥주를 목으로 구겨 넣어야 한다는 욕망 덩어리 자체였습니더
끝없는 산길이 이어지는 와중에도
즐거울수 있었던건
백두산 얼음물에 한없이 담금질 당한 맥주의 쎤~ 함 덕분입니다.
삼엄한 조.중 국경을 달리고 달려 아놔 눙물이 울컥
김일성 조어대( 이걸 왜 보러간겐지 에효~)를 너머
중간에 길을 잃고 또 잃어 겨우 도착한 회령시에서 맞이한 저녁과 산천어 회
예상대로 찰지고 달큰한게
이제까지 먹은 민물회중에서 쵝옵디다.
한국에서 먹었으면 大자 2~3개 량일듯 ㄷㄷㄷ
게다가 맛도 찰지고 달큰하니 아주 괜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