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물고기당에 가입한 회원입니다.
아이가 친구한테 받은 구피를 반강제로 키우면서 시작한 초보 물고기 회원입니다.^^
구피 2마리를 받아온 아이는 어느새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이 되었고
구피들은 여러 세대를 거치면서 현재까지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집에 있던 플라스틱 그릇에서 살던 구피들은 페트병과 다이소 어항을 거쳐
현재 35큐브 어항과 치어들을 위한 다이소 어항에 분리되어 잘 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의 관심에서 벗어난 구피를 죽게 내버려 둘 수 없어서 대충 물만 갈아주고
밥만 주던게 작지만 어항을 구매하고 기포기, 여과기, 수초까지 하나둘씩 구매하다 보니
재미도 있지만 청소라도 하는 날이면 좀 피곤하긴 합니다
최근에는 수초 죽지말라고 led등을 부착해서 인지 이끼가 미친듯이 자라고
구피들의 과식으로? 똥 양도 엄청나서 1~2주 간격으로 대 청소를 하다보니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청소를 안하면 되는데 바닥에 깔린 똥과 벽에 있는 이끼를 보니 성격상 두고 볼 수가 없네요.
물고기 생활 오래하신 선배님들은 물고기 생활은 항상 행복하신가요?
이상 초보의 넋두리 겸 가입인사 였습니다.^^
내가 왜 이짓거리를 하고 있나? 하는 생각을....
과잉 공급으로 인한 영양과다라는 오랜 결론입니다.
어항 근처만 가면 미친듯 밥달라고 요동치는 녀석들 때문에 안줄수도 없고,
그리하여 브라인을 끌여 먹이다가 에어펌프 소리도 듣기 싫고,
물벼룩과 짚신벌레를 배양하여 공급해볼까 궁리중입니다.
짚신벌레는 오히려 물을 맑게한다고 해서 ... ;
물멍 하는거 좋아하는데 이끼 때문에 어항색깔도 이상하고 ㅠㅠ
지금은 다 퇴출시키고 수목을 대신 넣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