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하이큐브 어항과 새우항 셋팅한지 3개월된 초보입니다.
뭐 나름 물도 잡힌듯 하고 번식도 하고 잘 운영중인데..
와이프 지인인 동네 아주머니가 놀러와 작은 어항 셋팅해달라고 계속 부탁을 하시네요 ㅜㅜ
뭐 간단히 셋팅 해 주고 싶기는 하지만 셋팅해서 아주머니 집까지 이동할 방법을 모르겠어서 질문글 올립니다.
** 어항 셋팅 및 이동 시나리오 (나름) **
1. 20하이큐브 어항 + 여과기 등등 셋팅 (소일이나 모래셋팅 예정)
2. 우리 집에서 한 일주일 정도 물잡이 완료 한다. (환수 포함)
3. 생물 포함 수초 몇포기 심어서 안정화 기간 일주일 정도 갖는다.
4. (이동을 위한) 어항 물을 거의 뻬준다.
5. 뻬준 물의 1/2 정도를 보관통에 넣는다.
6. 어항(바닥재, 수초, 물 조금)과 여과기등 부속류 개별 자동차로 이동 (사람이 들고..)
7. 이동후 어항 자리잡고, 5번의 물과 염소제거 물을 넣어서 채워준다.
8. 여과기 등 셋팅 하고 하루정도 안정화 기간 둔다.
9. 우리집 어항의 생물(구삐2~4, 네온테트라 2~4)을 투입한다.
이정도 시나리오 생각중인데, 궁금증이 4번 처럼 물을 거의 다 뻬고, 수초와 바닥재가 있는 상황에서 6번처럼 차로(10분정도 거리) 이동하면 기존의 셋팅한거 안 뭉게지는지 궁금합니다. ㅜㅜ
그리고 위의 순서대로 하면 되는지 좀 단축해도 되는 것들은 뭐가 있을까요?
1. 보기엔 이뻐보여도 물생활이 생각보다 번거롭고 신경써야 할 게 많다는 것을 충분히 인지시키고 수조관리하는 모습을 시연하여 보여드리고 스스로 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
2. 동네아주머니 동의하에 집 주소로 생물을 제외한 물생활 용품 주문 / 비용은 청구...
3. 용품이 다 준비가 된 상태에서 아주머니 집 방문
4. 수조 셋팅 시작 및 완료 후 박테리아제 투입(20하이큐브는 물이 별로 없어서 물잡는다는 개념보다는 환수를 짧게 주기적으로 해주는게 낫습니다.)
5. 빠르면 다음날 또는 일주일정도 후 생물 투입
20하이큐브정도면 사실 미니레이아웃 수조이다보니 다산하는 구피류보다는 반짝이는 테트라와 새우정도 넣는게 좋아보이네요.
이 글 올리고 고민해 봤는데, 어항 셋팅 자재들은 전부 저의 집으로 온 상황이라 자재들 들고가서 셋팅해줄려고 합니다.
조언해주신 분들 의견을 듣는게 제일 속 편할듯 해서요 ^^
문제는 와이프랑 같이 가기는 하지만 동네 아주머니 집에 방문한다는것 자체가..ㅎㅎㅎ
그럼 수조 셋팅은 아주머니댁에 가서 진행하시고 생물 없는 상태에서 환수 / 청소 방법 알려주시는게 좋겠네요.
(바닥재는 소일까는게 청소 때 손이 좀 덜가고 수질안정화/ 어종 발색등에 유리하긴 합니다.)
언급하신 생물 (고정구피가 아니라는 전제하의)구피나 네온이는 당일 박테리아제 투입된 수조에서 별무리 없을 어종이긴 하니 셋팅 당일 입수하셔도 될 것 같구요.
만약 생이류도 입수하신다면 구피는 제외하시는게 생이 번식에 도움이 됩니다.
중요한건 즐거운 물생활이 스트레스가 되면 안되도록 아주머니가 스스로 20하이큐브 수조를 직접 관리하셔야 하는 것이겠네요.^^
별거 아닌?일로 질문글 올려서 물생활에 대한 여러가지 고민과 검색과 생각을 하면서,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러모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