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당 겸 겸사 겸사 심심해서 글 올려봅니다.
나이도 어느정도 있고 미팅도 잦고, 정장은 입기 싫어해서
솔리드 옴므와 타임 옴므만 입은지 어느덧 4년 정도 되었네요.
패션에 관심 많은 분들이 솔타시라고 칭하며 많이들 찾는 브랜드로 알고 있는데
4년간 입으면서 몇가지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스템 옴므는 제가 78년생이라서 제가 입기엔 좀 그렇더라구요. 입어본적이 없습니다.
제 전공이 섬유공학인데 섬유공학적 관점에서 비교해 드리고 싶지만 학점이 2.06 이라 ㅡㅡ;
비교는 솔리드옴므에서 한 40벌 사봤고, 타임 옴므에서 한 20벌 사본 결과입니다.
1. 가격 부분
가격은 둘 다 고만 고만합니다.
딱히 뭐가 더 비싸고 뭐가 더 싸다라고 하긴 애매하고 그냥 소재가 뭐냐에 따라서 뭐가 더 비싸고
싼정도?
그냥 가격은 둘이 거의 동급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2. 소재 부분
소재는 동일한 소재라고 가정했을때 대체적으로 솔리드 옴므가 조금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물론 제품마다 완벽하게 매칭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완벽하게 비교하긴 어렵습니다만
전체적인 옷들의 소재만 보았을때는 솔리드 옴므의 소재가 조금 더 좋은 편이더군요.
그렇다고 타임 옴므의 소재가 허접하다는건 아닙니다.
100점 만점이면 솔리드 옴므는 90 점 정도의 소재를 쓴다면, 타임 옴므는 85~88점 정도의 소재를 쓰는 것 같더군요.
3. 마감 부분
마감은 둘 다 괜찮은 편입니다.
전공에서 배운 여러가지 방법들을 논하는건 무의미하고 (사실 기억도 잘 안납니다)
전체적인 제직물이나 편물, 바느질 마감등을 보면 둘 다 괜찮은 편입니다.
딱히 어떤 브랜드가 더 우위다라고 얘기하기는 힘든 수준입니다.
4. 디자인 부분
전체적으로 솔리드 옴므가 조금 더 트렌디한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임 옴므 역시 트렌디하긴 합니다만 그래도 그나마 조금은 클래식함은 살려둡니다.
따라서 솔리드 옴므는 그 시즌에 입었을때 옷의 핏과 체형이 일치했을때 굉장히 멋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타임 옴므도 물론 마찬가지긴 합니다만 솔리드 옴므가 좀 더 멋스럽죠.
그야말로 간지가 줄줄 흐르게 됩니다.
다만 문제는 다음 시즌 (반년이나 1년뒤) 에 솔리드 옴므를 입었을때 이질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즉 옷들이 너무 트렌디해서 유행이라고 할것까지는 아니지만 그때 그때 트렌드에 반영해서 옷을 만들다보니
시즌이 지난 뒤에 옷을 입으면 나쁘게 말하면 좀 날티가 나고 촌스러워 보인다는 단점이 있지요.
대신에 타임 옴므는 트렌디함에 적당한 클래식함을 더해서 그런지 (혹은 제가 그런것만 고른건지)
시즌이 지나고 입어도 딱히 이질감을 느끼는 경우는 별로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비교해 보면 솔리드 옴므는 사서 해당 시즌에만 입고 다음 시즌에 안 입게 되는 비율이 한 30~40% 정도라면
타임 옴므는 그 비율이 10% 미만 인 것 같습니다.
현재 국내에서는 솔리드 옴므와 타임 옴므가 가장 뛰어난 소재와 트렌디한 디자인을 반영하는 브랜드라 보여지구요.
좋은 브랜드들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좀 터무니 없는 가격, 소재의 다양화, 트렌디함에 좀 더 클래식을 녹여줄 수 있는
디자인 철학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인 비교 글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P.S 몇년전 아는 지인이 한 말이 생각나네요. "역시 남자옷은 옴므지"
P.S2 위의 말 듣고 백화점에서 뭐 먹다가 뿜을뻔 했습니다. 그분이 개그로 한건지 진심으로 한건지는 아직도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론 정장을 안 입어서 그런지
솔리드나 시스템, 타임 옴므들을 입어볼 기회가 없네요..
가끔 겨울에 코트를 한번 시도해 보긴 하는데
가격도 가격이지만 어깨뽕이 역시 묘하게 걸려서 안사게 되더라구요 ㅎㅎ
.
뭐... 루저인게 함정..(응?)
말씀하신대로 저도 저 중에선 솔리드 옴므가 가장 디자인적으로 낫다고 봅니다.
장단점 역시 공감하구요.
솔리드옴므의 이중라펠, 이중카라 코트는 아주 유명하쟈나요. ^^
그런데 요즘 나오는 옷들은 06~07년대 때의 레전드 코트의 느낌을 잘 못받겠어요.
타임옴므의 경우엔 타브랜드의 카피질이 유독 심한 듯 하구요.
디자인이 너무 유행을 타고 핏이 과하다 보니 다양하게 매치하기가 어려워요.
딱 20대와 30대 초반을 위한 맵시용 코트인 듯 해요. (젊은층 타깃임에도 가격은 비쌈 ㅠ.ㅠ)
또 요즘 아메리칸 캐쥬얼이 유행함에 따라 다소 주춤한 듯도 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입으면 멋지고 날렵한 핏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가 없죠. ^^
@ 저기에 하나 더 추가해서 송지오 옴므도 많이들 찾으시더라구요.
차다리 솔옴 우영미가 더 좋은 것 같지만.... 타임이든 솔옴이든 너무 길어요. ㅠ_ㅠ 호빗도 배려를...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