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고작 몇달 만에 이브 온라인을 접기 전에 꼭 해봐야 할 9 가지
1. 에픽아크(1레벨-2주차/4레벨-3, 4개월차 부터)
에픽아크는 이브온라인의 분위기를 좀 더 깊게 느껴볼 수 있는, 상당히 긴 스토리와 함께하는 퀘스트 미션이다. 당신이 이브 온라인에 별로 흥미가 없는데 이브 온라인이 어떤 게임인지는 알아야 하는 경우(...샌드박스가 뭔지도 모른다며 선배에게 핀잔을 들은 게임개발자?)라면 에픽아크를 우선 해 보는 것도 좋다. (물론 텍스트는 영어지만) 더불어 4레벨 에픽아크는 최대 300m ISK 에 달하는 보상을 준다.
2. 인커젼(대략 3, 4개월차 부터)
인커젼은 이브온라인에 현존하는 가장 지루한 컨텐츠중 하나로 유명하며, 더불어 많은 돈을 지속적으로 벌 수 있는 컨텐츠로 유명하다.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인커젼은 Tagging, Anchoring, Broadcast, Logistics 등 기본적인 함대 기동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유명 FC 의 플릿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다가 자신의 플릿을 꾸려 나감으로서 소중한 인맥을 얻을 수도 있다.
3. 로섹 탐사(대략 2~3주차 부터 가능)
로섹 탐사는 High risk, High Return 의 대명사다. 로섹 해적들의 눈을 피해가며 재빠르게 찾고, 부수고, 루팅해야 한다. 더불어 로섹 탐사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등장하는 경쟁자는 그저 스피드로 따돌릴수도 있지만, 쏴서 배를 터트려 버리는 것도 가능하다.(그리고 상대가 배를 다시 피팅해서 오는 시간 동안 방해받지 않는다.) 더 높은 수익을 위해서 PVP를 병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브온라인 PVE/PVP 컨텐츠의 궁극적인 조화점에 해당한다.
4. 채광-생산-운송-장사(첫날부터 가능)
이브 온라인의 유명한 경제 시스템을 체험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실제로 스스로 재료를 캐서, 물건을 만들고, 그것을 시장에 내다 파는 과정을 경험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몇십 ISK 정도의 이익을 기록한(어쩌면 손실이 날 수도 있다!) 대차대조표를 보며 좌절할 것이다. 만족스러운 수익을 내려면 오랜 시간동안 부단한 노력과 끊임없는 투자가 필요하다. 이 경제 먹이사슬에서의 전쟁은 이브 온라인에서 가장 어렵고 복잡한 컨텐츠로 정평이 나 있다.
5. 프리깃 PVP(첫날부터 가능(...은 하다))
이브 온라인 PVP 에도 여러가지 분야가 있지만, 가장 스릴 넘치고, 아드레날린을 발산할 수 있는 종목은 프리깃 PVP 다. 발할라처럼 영원한 전쟁을 계속하고 있는 RvB(Red vs Blue)나 밀리샤에 가입하면 조금 더 손쉽게 시도해 볼 수 있다. 처음 몇 주간은 아마 짜증날 정도로 죽어나갈 것이다. 그 고비를 넘기고 슬슬 적응이 되기 시작하면 킬도 늘어나고, 자신있는 피팅의 함선도 한 두개 생겨날 것이다. 당신의 운이 좋다면, 몇 달 후에는 1:4 로 싸워서도 한두 명을 잡고 살아남아 도망가는 짜릿한 경험을 해 볼 수도 있다. 그 때쯤 되면 아마 어느 콥에선가(보통 당신이 여러번 죽인 상대콥인 경우가 많다) 당신을 스카웃하려고 할지도 모른다.
6. 하이섹 갱킹(대략 1개월이 지난 후부터 가능)
소위 퍽치기라고 부르는 하이섹 갱킹은 몇몇 범죄자들의 화수분이다. 이브온라인에는 정말 멍청할 정도로 비싼 모듈을 달고 미션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당신이 할 일은 100밀도 안되는 토네이도나 심지어 5밀도 안되는 카탈리스트를 피팅해서, FC 의 신호에 따라 워프인한다음 타게팅하고 터렛을 한두번 돌려주는 것 뿐이다. 당신이 숙련된 프로집단과 함께 한다면, 이 간단한 수고만으로도 인커젼이 우스워 보일 정도의 돈을 벌 수 있다. 이 컨텐츠는 메인으로 삼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지만 가난한 PVP 플레이어의 소중한 자금줄로서는 훌륭한 선택이다.
7. 웜홀 PI(행성개발)(대략 2~3주차부터)
웜홀은 이브 온라인의 우주에서 가장 위험하고, 매력적인 공간이다. 스킬이 낮은 뉴비로서 이 공간을 경험하는 좋은 방법은 PI 다. 웜홀 PI 생산품은 들인 수고에 비해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가격에 팔리며, 향후 다른 웜홀 컨텐츠에 손을 대기 위한 기본 자금원으로서 적절한 선택이다. 웜홀의 생활은 자칫 단조롭고 따분할 수도 있지만, 하기에 따라서는 채광, 생산, 랫팅, 탐사, 여행, PVP가 모두 가능한 훌륭한 컨텐츠다. 특히 하이섹으로 연결된 웜홀에서는 매우 잦은 PVP 기회가 찾아온다.
8. 널섹, 소버워(대략 6~7개월차부터)
이러쿵 저러쿵 해도 이브 온라인의 가장 핵심이 되는 컨텐츠는 널섹에서 거대 얼라이언스 혹은 그 연합들이 벌이고 있는 소번티 워다. 이브 온라인 전체를 굴러가게 하는 원동력이자, 수많은 함선들을 고철로 만드는 현장이며, 거대한 경제 활동이고, 당신이 엠파이어 지역에서 생산해서 판 생산품의 종착지이다. 수백에서 수천대에 달하는 캐피탈 플릿이 뒤엉켜 싸우는(아마도 당신은 도미닉스 같은 배에 타고 있게 되겠지만) 광경은 장관이다. 이 광경을 구경하고 TCU 나 스테이션을 쏴보지 않았다면 아직 당신은 이브 온라인의 최종 컨텐츠를 해보지 못한 것이다! 잘 살펴보면 적당히 괜찮은 얼라 소속으로 스킬 10밀 정도의 (배쉽을 타고 터렛을 돌려줄) 뉴비를 모집하는 신생 콥을 찾을 수 있다. 가입 신청을 하고, (아마도) API를 제출하고, (아마도)면접을 거치면(음성으로 보는 곳도 있다. 영어에 자신이 없다면 적극적으로 영어를 잘 못한다고 어필하자. 그럼 적어도 스파이는 아닐거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가입이 될 것이다. 포럼에도 가입해야 하고, 인텔 채널에도 들어가야 하며, 짐을 싸서 점퍼 편으로 부치고 인셉을 타고 달려가야(혹은 자폭 점프를 해야)할 것이다. 운송이나 이동이 매우 귀찮은 일이지만 시간이 날때는 랫질을 하고 옵이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참가하다보면 널섹 생활도 꽤 괜찮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9. 뉴비돕기(아무때나)
당신도 아마 아직 뉴비겠지만, 당신보다도 더 뉴비를 돕는 것은 꽤 재밌고 보람찬 일이다. 은근히 으시대면서 잘난 척도 할 수 있다! 어차피 할 것이 없어 시간을 때워야 한다면 그냥 채팅창에서 뉴비들의 질문에 대답해 주도록 하자. 다만 흥에 겨워 없었던 일을 있었던 것으로 하거나, 해보지도 못한 일을 들은 것 만으로 과장해서 설명하는 일은 없도록 하자. 어차피 당신이 뉴비라는 것은 당신보다 조금 더 잘난 뉴비에 의해 금방 들통나고 말테니까.
이 글을 적으면서 나 자신도 못해본게 많다는 걸 깨달음.
그리고 쓰고나서 보니 글이 좀 번역투네요 허허...
#CL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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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해두고 두고두고 찾아서 볼래용
다~ 해보고 싶어요~!! 우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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