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노바티스입니다. 채팅을 그렇게 활발하게 하는 편도 아니고 뉴비라 도움을 주기보단 도움을 받는 위치네요. 그래도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는게 뭘까 하다가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
주로 참여한 로밍은 Eve University에서 열리는 'Noobs on Patrol' 이라는 크루져 이하 10~40명으로 이루어진 로섹 로밍입니다.
이 글은 우선 Uniwiki의 Fleet 101항목을 주로 참고하였으며, 제가 주로 참여한 플릿은 크루져 이하,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뉴비 친화적인)의 low-sec 로밍을 중심으로 쓰여졌습니다.
1. 플릿이란? 왜 플릿이 필요한가?
-플릿이란 다른 게임에서 흔히 말하는 '파티'와 같은 개념입니다. 장점으로는 일단 당신과 같은 편이 누구인지를 빠르게 알아볼 수 있고, 그룹 워프를 할 수 있으며 같은 system 내에 있다면 다른 플릿 멤버에게 워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적정한 조건이 되면 플릿 버프를 받을수 있으며, 다른 플릿원들에게 아머나 쉴드를 보충받을 수 있죠. 가장 큰 장점으로는 이브 세계에서 같이 싸우고 죽을 동맹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브에서는 뉴비들이여도 모이면 무시를 못하는 파워를 낼 수 있죠)
-이브라는 게임이 컨텐츠가 다양하듯 이에 맞추어 플릿의 형태 역시 다양합니다. PvP를 목적으로 하는 플릿에서부터(PvP 플릿 내에서도 여러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같은 미션을 도는 'Mission Locust Fleet'(흔히 말하는 '우르르'이죠), 서로 다른 미션을 돌면서 ISK나 LP, 스탠딩을 공유하는 'Mission Spider Fleets', 마이닝 플릿 등이 있지요.
2. PvP 플릿을 돌기 전에 체크하여야 할 것들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비싼 배는 절대로 몰지 말라' 가장 중요한 말입니다. 지금 당장 잃어도 괜찮은 배만 타세요. 아무리 안전해 보여도 언제 어디서든 배를 파괴당할 수 있는 것이 이브이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PvP는 재밌자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괜히 타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배는 타지 마세요. 언독하는 순간 그 배는 파괴된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메디칼 클론이 여유가 있는지, 없다면 넉넉하게 업데이트를 하세요. 항상 '알뿜'의 기회는 존재합니다. 배나 임플란트정도는 잃어도 타격이 안오지만 스킬포인트를 잃는다면 정신적 타격이 정말 큽니다.
-다음으로 점프 클론과 임플란트입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임플란트를 착용한체 PvP를 하지 마세요. PvP용으로 저렴한 점프 클론을 하나 만드시길 추천합니다.(점프클론을 만들수 있도록 무료로 스탠딩 보너스를 제공하는 콥이 있습니다. 지금은 이름이 생각 안나네요...) 이는 되도록 필요없는 손해는 줄이자는 겁니다.
-보험 역시 중요합니다. 어차피 파괴될 배인데 보험값이라도 받자구요.
-마지막으로 탄약과 드론입니다. 미션을 할 것이 아니므로 10000개나 되는 탄약은 필요 없습니다. 이걸 다 쓰는 상황은 POS를 부실때나 밖에 오지 않아요. 저도 보통 3번정도 장전할 정도의 탄약을 가지고 다닙니다만 이마저도 남아돕니다. 그냥 1~2번정도 장전할 양만 가지고 가세요.
추가: 1~2장전은 소규모 프리깃 위주 로밍에 해당되는 말입니다. 로밍에 참여하는 배의 사이즈가 배클, 배쉽정도로 커지기 시작하면 교전도 장기간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이보다는 많이 챙기셔야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FC에게 어느정도를 예상하는지를 물어보는 것이죠. 요점은 '다 쓰지도 못할 만큼 터무니 없는 양은 챙기지 말자'입니다 ^^
3. 플릿은 어떻게 짜여지는가?
-여기에도 여러 방식이 있습니다.
(1) Boss invites - 말 그대로 플릿 보스가 플릿에 참여할 인원을 한명 한명 초대하는 겁니다. 대규모 플릿에는 부적절 하며 주로 소규모 플릿에 쓰이죠.
(2) Role based invites - 플릿 보스가 각각 역할에 맞게 스쿼드를 짜 놓은 뒤 스쿼드 리더를 초대합니다.(뭐 분대장 정도 되겠네요.) 이후 스쿼드 리더가 자신의 스쿼드 역할에 맞는 유저를 초대합니다. 주로 대규모, 잘 구성된 플릿에서 많이 쓰입니다.
(3) Advert 방식 - 플릿 보스가 플릿을 생성한 후 advert(광고라고 해야 하나요?)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자격이 되는 사람들은 Fleet finder창애서 해당 플릿으로 바로 참여가 가능합니다. 이후 플릿 내에서 자신의 역할에 맞는 스쿼드로 찾아 들어가면 됩니다. 주로 자유로운 분위기의 플릿에서 쓰입니다.
4. 플릿에서의 역할.
-PvP 플릿에서의 역할은 크게 Scout, Tackle, DD, Ewar, Logistics로 나뉩니다.
(1)Scout - 정찰병입니다 보틍 메인 플릿의 위치보다 한 시스템/두 시스템 먼저 또는 뒤에서 플릿의 눈과 귀의 역할을 합니다. 어떻게 보면 플릿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이며 때문에 주로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맡습니다. 스카웃 역할 역시 세부적으로도 많은 형태로 나뉘며 정말 '진지한' 플릿에서는 기밀 유지 때문에 FC 말고는 스카웃이 누구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플릿 채팅창 말고 따로 FC와 개인 채팅창을 두어 정보를 교환하기도 하죠.
다만 소규모 로밍의 경우는 클로킹이 되는 배 보다는 빠르고 테클 역할이 가능한 배를 타기도 합니다.
(2)Tackle - 주로 빠르고 워프 디스럽터/스크램 모듈을 단 배를 사용하여 타겟이 도망가지 못하게 잡고 메인 DD(데미지 딜링)분대가 올때 까지 버티는 역할을 합니다. 비교적 적은 스킬을 필요하며 저렴한 배로도 충분히 그 역할이 가능하기 때문에 초보 분들이 맡으시기에 좋은 역할입니다. Tackler 역시 Heavy Tackler, Vanguard 등 여러 유형들이 있습니다.
추가
-디스럽터는 Warp disrupter 모듈을 말하며 간단히 point라고 부릅니다. 이 모듈은 사거리가 20~25km 정도 되며 상대방의 워프를 하지 못하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상대방의 prop 모듈, 즉 Micro Warp Drive나 After Burner은 정상 작동하니 상대방의 속도가 빠르다면 디스럽터의 사거리를 벗어난 후 워프로 도망칠 수 있습니다.
-스크램은 warp scrambler 모듈을 말하며 사거리가 9000m 정도로 짧지만 상대방의 워프뿐만 아니라 Micro Warp Drive의 작동 역시 막습니다. 즉 상대방은 Afterburner만 쓸 수 있죠.
-정확한 수치는 직접 게임에서 해당 모듈들의 show info를 통해 확인하세요!
(3)DD - 즉 데미지 딜링입니다. 좋은 DPS를 가진 배들이 여기에 속하죠. Tackler들이 잡아놓은 타겟을 죽이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높은 DPS 때문에 속도가 Tackler보다는 속도가 느립니다.
(4)Ewar - ECM, 센서 뎀프너, 트레킹 디스럽터, 타겟 페인터 등 직접 데미지를 주지는 못하지면 플릿 전체에 있어서는 크게 도움이 되는 역할입니다. 온갖 방법으로 상대를 짜증나게 할 수 있는 역할이며 실제로도 꽤 재밌는 역할입니다.
(5)Logistics - 줄여서 Logi라고 부릅니다. 타 게임에서의 '힐러'역할이라 보시면 됩니다. 배의 종류에 따라 아머를 채워주는 '아머로지'와 쉴드를 채워주는 '쉴드로지'가 있습니다. 이들은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게임 메커니즘에 대해 약간의 지식이 필요합니다.(캡체인 형성, 어그로 타이머 등등)
-플릿에 초대를 할때 또는 플릿 조인 후 스쿼드를 짤 때 FC 또는 스쿼드 리더가 각각 타입 이름과 'x up'을 요청할 겁니다. 'x up'은 간단히 '손 드세요'의 의미이며, 이때 자신이 해당하는 유형이면 체팅창에 x를 치시면 됩니다. (x = 손! 이런 의미가 되겠죠)
ex) FC: Tackler, please x up with your ship type, speed, disrupter/scram, web.
(FC가 테클러들에게 x(손!)을 들면서 자신의 배 이름, 스피드, 태클 모듈(디스럽터냐 스크래머냐 + 웹이 있느냐)을 채팅창에 써달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나: x hookbill, 2980, scram and double web
(저는 최고속도가 2980이며 스크램과 두개의 웹을 장착한 hookbill을 타고 있으니 이렇게 대답하면 됩니다.)
5. Movement Commands.
-플릿을 짜서 로밍 등을 하게 되면 FC가 여러 명령을 내릴 것입니다. 지금부터 쓰게 될 명령 유형들은 제가 속한 Eve University를 기준으로 소개하지만 다른 플릿에서도 여기와 크게 다르지 않으니 알아두시면 다음에 플릿에 참여시에 도움이 될것입니다.
(1) Align (A) - 말 그대로 특정 목표물에 얼라인 즉 정렬을 시키라는 겁니다. 일부 친절한 FC의 경우 이러한 오더를 채팅창에도 한번씩 써주는데 이럴 경우 간단히 A라고 씁니다. 즉 Stacmon gate로 Align을 시킬 때 채팅창에는 A STA 라고 치겠죠.
보통 그룹 워프를 할때 미리 정렬을 시키기 위하여 이 명령을 내립니다.
(2)Warp to (W) - 역시 간단하죠? 목표물에 워프를 하시면 됩니다. 특별한 경우 몇km 떨어진 위치로 워프를 하라 라고 명령을 하기도 하니 끝까지 잘 들으시길 바랍니다. 채팅창에 쓸 때는 W라고 씁니다 ex)W STA (Warp to Stacmon gate)
(3)Jump Jump Jump (JJJ) - 게이트를 통해 점프하라는 명령입니다. 점프를 세번 연속으로 말하는게 입에 착 달라붙죠. 채팅창에는 ex) JJJ STA (Jump Jump Jump to Stacmon) 라고 쓸 수 있겠죠.
중요한 것은 다음 system으로 점프 후에 FC가 다른 명령을 내리지 않는 한 클로킹 상태를 유지하셔야 합니다. 즉 점프후에 FC가 다음 지시를 내릴 때 까지 가만히 계시면 되며 그러다 클로킹이 풀리면 점프를 해온 게이트 주위를 도시면 됩니다.
(4)Jump on Contact (JOC) - 보통 다음 system으로 통하는 gate로 워프 중일때 하는 명령입니다. gate에 도착 하자마자 점프를 하시면 됩니다. 이후엔 별 다른 명령이 없는 이상 크로킹 유지....아시겠죠?
(5)Target/Primary - Target XXX 또는 Primary XXX라고 FC가 명령을 하면 해당 타겟을 락온합니다. 이후 쏘시면 됩니다만 FC가 특별히 쏘는 타이밍을 지정해 줄 수도 있습니다. Eve University 내에서는 Alpha Dogs라는 플릿에서 이런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동시에 공격을 시작하여 적에게 수리할 시간도 없이 죽이는 전술을 쓰는 경우 FC가 부르는 타이밍에 맞추어 공격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죠.
-자신이 Tackler 역할이며 해당 타겟이 아직 태클 되지 않은 상태이면 락온을 한 후 바로 워프 재밍 모듈을 작동시킵니다. 태클이 성공하면 warp disrupter의 경우 "Point", scram의 경우 "scram"이라 외쳐 주시면 됩니다. 추가적으로 web 역시 "web"이라 외쳐 주시면 됩니다. ex) "Scram and web on him"
(6)Scatter - FC가 전투가 불리하며 교전 중지를 해야겠다고 생각할때 내리는 명령입니다. 보통 Scatter Scatter 두번 외치는 경우가 많으며 이 명령이 내려지면 랜덤하게 행성이나 광물 벨트를 향해 워프 아웃하시면 됩니다. (즉 아무것이나 잡아서 도망가세요.) 이후 FC가 새로운 집결장소를 말해주기 전까진 계속 다른 행성이나 벨트 사이를 워프하는 "Bouncing"을 하시면 됩니다. 워프하는 거리까지 랜덤으로 해주시면 더욱 좋습니다.
(7)Make Best Speed (MBS) - 이 명령이 내려지면 해당 성계까지 최대한 빠르게 워프-점프를 반복하시면 됩니다. 보통 교전 중지 후 최대한 하이섹으로 빠져 나갈 때, 또는 로섹로밍을 도는 루트에 하이섹이 껴 있는 경우에 이러한 명령이 내려집니다.
(8)Defensive Gate Camp (DGC) - 목표 게이트에 자신의 optimal range로 거리를 두고 워프/이동 하신 후 그 거리를 유지하면서 도시면 됩니다. Tackler의 경우는 그냥 0m로 워프 후 1000~2500m정도 거리를 두고 궤도를 도시면 됩니다.
이는 적이 해당 게이트를 통해 점프를 할 가능성이 있을 때 쓰이며, 적들이 점프 후 클로킹을 푼 순간 바로 최상의 상태로 교전이 가능하도록 진영을 짜는 것입니다.
(9)Ofensive Gate Camp (OGC) - 모든 배들이 2500m 이하로 게이트 주변을 도는 것을 말합니다. 즉 항상 게이트를 통하여 점프가 가능한 위치에 있도록 하여 필요할 경우 즉시 점프가 가능한 진영입니다. 물론 드론은 꺼내놓지 말아야 겠죠.
(10)Hold Cloak - 위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새로운 성계로 점프 후에 FC가 지시를 내리지 않는 이상은 가만히 앉아 클로킹을 유지하셔야 합니다. 클로킹이 풀리신 후에는 점프해온 게이트 주변을 OGC 하시면 됩니다.
(11)Sitting in Safe Spot - 플릿이 Safe spot에 정박한 경우 큰 배들은 이후 FC가 지정한 목표물에 Align 상태를 유지하시면 되고 작은 배들은 큰 배의 주위를 궤도를 도시면 됩니다.
(12)Rolling Safe - FC가 지정한 인터셉터나 빠른 속도의 프리깃이 임의의 방향으로 직진을 합니다. 이 배들과의 거리가 150km가 될 때마다 그 배에게 워프를 하시면 됩니다. 즉 인터셉터/프리깃이 빠른 속도로 직진을 하며, 나머지 배들은 150km 차이가 벌어질때마다 워프를 이용하여 따라가는 형태가 되겠죠. FC가 새로운 명령을 내릴 때까지 계속 하시면 됩니다.
(13)Break Break 또는 Check Check - 음성채팅에서 해당 단어가 들리면 즉시 조용히 해야 합니다. 주로 스카웃이 사용하며 이 단어를 쓰는 것은 '중요한 예기가 있으니 조용히 해달라' 라는 뜻입니다. 음성채팅이 조용해지면 중요한 정보를 말하게 되죠. FC나 스카웃이 아닌 사람 역시 플릿에 중요한 정보를 말할 경우 해당 단어를 사용하여 먼저 주목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6. 음성채팅의 "Comms" 상태
-플릿의 종류, 분위기에 따라 음성채팅에서도 규칙이 있습니다. 이러한 규칙에는 Closed Comms, Open Command, Open Comms가 있습니다.
(1)Closed Comms - 기밀을 지키는 것이 최우선인 플릿의 경우가 이런 상황입니다. 즉 스파이가 염려 될 경우 쓰이죠. 스카웃과 FC는 따로 채팅창을 만들어 정보를 교환하며, 다른 플릿원들은 말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대게 보통의 플릿 구성원이 듣는 것은 'warp', 'jump' 'align' 'primary' 정도밖에 없습니다. (사실 보통 플릿원 입장에선 가장 음성채팅이 재미가 없는 유형이죠)
(2)Open Command - 보통의 경우입니다. 스카웃과 FC를 제외한 인원은 음성채팅으로 말을 하는것이 제한되지만, 스카웃과 FC와의 대화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 플릿의 상황이 어떠한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습니다.
(3)Open Comms - 가장 자유로운 형태입니다. FC나 스카웃이 중요한 예기를 하지 않는 동안에는 마음껏 잡담이 가능합니다. 보통 PvP 플릿에는 권장되지 않으며 미션이나 마이닝 플릿에서 쓰입니다.
7. 음성 채팅을 사용할 때
-일단 흥분하지 마세요! 흥분 상태로 정보를 전달 할 경우 상대방은 더욱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숨을 한번 들이 쉰 다음 침착하게 말하세요. 유튜브에서도 몇몇 플릿의 영상을 보면 좋은 FC 일수록 목소리가 침착하고 나긋나긋한 반면 나쁜 FC 일수록 흥분하며 욕이 많이 섞인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좋을 FC의 예로 유튜브에서 'EVE Online: faction warfare (1080p)' 영상을 들 수 있겠네요.)
-'나', '여기'와 같은 말은 사용하지 마세요. '저 여기에 적이 많아요!!!!' 라고 말하면 아무도 도움을 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당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모릅니다. 최대한 상대방이 알 수 있게 말하세요. (ex '여기 OOO입니다. Stacmon gate쪽에서 4대의 프리깃에게 공격당하고 있어요.')
8. 항상 로섹/널섹/웜홀에 있는 경우 점프 후 방어 모듈을 키는것을 잊지 마세요!
-즉 혹시나 뎀컨, 하드너 등의 모듈을 깜빡 잊고 안키는 상황은 없어야 겠죠? 또한 드론 간수도 잘하세요. FC의 급박한 명령을 받다가 드론을 깜빡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꽤나 경험이 많은 유저도 가끔씩 이런 실수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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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분량이 상당히 많네요.. 그래도 아직 못담은 내용이 꽤나 됩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보기 어려우실지도 모르겠네요^^
혹시나 궁금한 것이 있으면 물어보세요.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는 답변을 해드리겠습니다. ㅎㅎ
또한 제가 잘못 알고 있거나 오타가 있으면 지적해주세요!
PvP는 그렇게 진입장벽이 높지 않습니다. 스킬이 고작 6밀인 제가 벌써 솔로킬을 시작하고, 관여킬이 50킬정도 되는것만 봐도 그렇죠. EveUniversity에서 플릿을 구성할때도 채 일주일도 안된 캐릭터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PvP는 이브에서 가장 재미있는 컨텐츠 중 하나이니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훗날 클리앙에도 로밍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ㅎㅎ 그날 이글이 도움이 되기를 빕니다.
로밍 관련 정보로 분류해두어야겠습니다. 와우
뉴비들이 플릿에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로밍을 어렵게만 생각 했던 이유가
로밍에 가면 난 어떻게 해야하는걸까?하는 무지에대한 두려움이 있었거든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CLiOS
필수정보모음 [로밍:]에 추가해두었습니다. ㅎㅎ
#CLiOS
만약 클리앙에서 로밍을 떠난다면
클리앙만의 명령어를 만들어 두면 되겠어요.
ㅎㅎ
오히려 양놈 스파이가 우리 플릿에 들어오면 눈치볼수있도록? ㅎㅎ
from CV
그리고 pvp 에는 수많은 진입장벽들이 있습니다. 함선 비용 문제, 타임존 문제, 이기지 못하고 자꾸 죽는 문제, FC 만 pvp 를 잘하고 플릿원들은 F1, F2 만 누르게 되는 문제, 한 명이나 두 명의 적이 우리 플릿에 뛰어들어서 늑대가 양떼를 학살하듯 무쌍을 하는 것을 가만히 보다가 죽어야 되는 문제... 하나하나 겪고 극복해 나가야만 본격적으로 pvp 에 입문하게 되는 것이죠. 자신감과 용기를 주고 격려하는 것도 좋지만, 저는 반대로 '아무 것도 아니야 별 거 아니야' 라는 말을 듣고 시작한 사람들이 기대한 것 보다 더 어렵고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라 포기하는 것도 많이 보아 왔습니다. pvp의 길로 뉴비들을 끌어들이는 것은 좋지만, 정확하게 이야기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PVP 는 이브온라인에서 진입장벽이 가장 높고, 높은 수준에 도달하는 것도 가장 어려운 컨텐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인차는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별다른 장애를 느끼지 못하고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쌓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최고 수준의 PVP 를 하기 시작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1년, 혹은 2년이 지나도 그 수준에 근접하는 것 조차 어려움을 느낍니다. 제 경험으로 그 차이는 결국 PVP를 대하는 마인드가 어떠한가와 얼마나 적극적으로 시간을 투자하느냐에서 오는 것 같더군요.(참고로 저는 후자쪽입니다 lol)
PVP는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컨텐츠입니다. 그리고 CCP 에서 공식적으로 상금을 지원하고 유니크한 상품을 주는 유일한 컨텐츠지요. 더불어 그것을 잘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고 유튜브 동영상을 찍어 올리면 사람들이 와서 봐주는 유일한 컨텐츠이기도 합니다. 미션을 잘하면 이렇게 할 수 있던가요? 아니죠. 그래서 PVP는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컨텐츠인 겁니다. 다른 이유는 없어요. 현실에서 실제적인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컨텐츠라는 것, 그렇게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 이것보다 더한 이유가 있을까요.
어서 해보고 싶어요.
자금과 시간, 노력, 스킬 등 투자되어야 하는
종합 컨텐츠군요.
한두명만 잘해서는 안될둣하니
늅들이 여력이 되도록 교육과 지원준비도 철저히 해야겠어요. 흠.
from CV
PvP가 절대로 '쉬운'컨텐츠는 아니죠. 다만 PvP를 '잘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경험과 스킬포인트, ISK가 필요하지만 '즐기기'위해서는 꼭 그럴 필요는 없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한국 분들은 미션이 주요 컨텐츠이신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PvP 하면 막연한 두려움에 모든것을 완벽하게 준비한 다음 해야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많으시더군요. 아마 '고가'의 미션쉽을 주로 모시기 때문에 '배를 잃는다는 두려움'이 커서 그러지 않나 싶습니다. 또한 대부분 미션콥에 속하신 분들이 많아 '워덱'에서의 킬/로스에 민감하신 분들이 많아서 그렇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제가 E-UNI에 참여하면서, 또한 로섹에 살면서 많은 수의 Brave Newbies (E-uni의 로섹 HQ가 Brave Newbies의 HQ와 멀지 않습니다)들을 만나면서 느낀점은 적은 스킬포인트에 채 10밀이 안되는, T2모듈이 전혀 없는 프리깃을 몰면서도 정말 재미있게 PvP라는 컨텐츠에 참여를 한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심심하다! 어디 죽으러 가자!' 하면서 낄낄거리며 로밍을 돌 때도 있지요. 저도 그러한 로밍에 꽤나 참여를 하는데 정말로 제 배를 잃어도 기분이 나쁘진 않고 오히려 심장이 두근두근 뛰고 재미있더군요. 오히려 로컬 창에 재미있었다며 'gf o/'를 적고 훈훈하게 퇴장합니다. 또는 자신의 배가 보험기간이 끝나간다면서 어디 파괴시키러 갈 데 없나?하는 유저들도 자주 보입니다
그러다가 가끔씩 뭉친 뉴비들의 힘을 보여 T1 프리깃, 크루져가 모여 T3 크루져를 잡을 때면 정말 환호성이 나오더군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순간 주로 T1 크루져, 프리깃으로 구성된 플릿이 상대 워덱을 건 콥의 2.9빌짜리 텡구를 잡았다네요. 채팅창엔 모두 이 예기로 수군수군 ^^)
오히려 적은 SP와 경험이 적은 뉴비일수록 부담없이 PvP에 참여하며 죽으면서 배울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위에 적었듯이 '항상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배를 몰아라'라는 것은 배를 잃는다는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함입니다.
요점은 PvP를 대할 때 꼭 이겨야 하며 잘해야 한다는 마인드를 버리는 것이 좋다는 겁니다. 어차피 이브는 게임일뿐 PvP 역시 즐길거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렇게 생각한다면 PvP는 그렇게 부담이 많이 가는 '진입장벽이 높은' 컨텐츠가 아니게 됩니다. (뭐 아우터에서 상주하는 소버콥들에게는 전혀 다른 예기겠지요. 그들에겐 PvP에서 이기느냐 지느냐에 자신들의 밥줄이 달렸으니 ㅎㅎ)
그리고 e-uni를 비롯한 외국 교육콥이 그렇듯, 한국에서도 새로 시작하는 뉴비분들께 이런 마인드를 심어주면 더 재미있게 미션 이외의 컨텐츠를 자연스럽게 즐기시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다시한번 Dotmoo님의 댓글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