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이브온라인의 설정.보면 좋습니다.
이브는 높은 자유도 외에도 배경설정이 꽤나 치밀한 게임입니다. 가장 좋은 예가 Oldman Star죠.
물론, 다른 행성계나 우주선, 인물 역시 A4 한장 정도의 간략한 설정을 가지고있습니다.
와우에 비하면 글쎄요. 와우는 안해봐서 모르겠네요.
여기선 다른 배경이 아니라 타고다니는 '전함(배틀쉽이 아니라 워쉽)'에 관한 설정입니다.
이브에는 4대 세력이 존재합니다.
아마르, 칼다리, 갈란테, 민마타죠.
각각 세력의 전함들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마르: 아머탱킹, 레이져, 낮은 기동성. 강한 장갑
칼다리: 쉴드탱킹, 미사일+레일건, 전자전. 고기동성
갈란테: 아머탱킹, 드론(무인기)+레일건, 높은 탱킹.
민마타: 쉴드/아머혼용, 프로젝타일(야포계열), 적은 체력, 높은 기동성.
각각의 세력은
아마르에서 민마타가 독립해 나갔고
갈란테 연방에서 칼다리가 독립해 나갔습니다.
이걸 반영해서 인게임 설정은 이렇습니다.
아마르.
(기본적으론 한글로 번역한겁니다. 영어만 보면 소름 돋는 분들이 계실꺼라고 생각해서.)
동력로: 반물질 반응로. (기본적인 오버테크놀러지)
에너지 저장로: 4차원 정육면체 저장로. (시공간을 접어서 만드는 저장로... 그냥 이걸 보시면 됩니다. 저도 찾아보고 벙찜.)
추진기: 융합 스러스터. (건담에 달려있는 그 스러스터가 맞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지식인이나 구글에게.)
무장: 레이저 집중 크리스탈. (간단하게 돋보기.)
전자 펄스 추진기. (EMP)
장갑: 텅스텐 카바이드 장갑. (텅스텐을 탄화시킨 장갑.)
쉴드: 선형 쉴드 생성기. (즉, 아마르의 쉴드는 얇은선은 엵고쌓아서 그물처럼 만든거. 이러니 그냥 뚫리지.)
센서: RADER 클러스터. (우리가 아는 그 레이더가 맞습니다. 여러개 묶어서 씀)
연산장치: 나노일렉트로닉 CPU. (일반 CPU를 존나 뻥튀기시켜 나노 단위로 만든겁니다.)
아마르 전함 설정을 보면 기본설계가 몇백년씩 된 함들이 많습니다. (F-15는 40년밖에 안됬다죠. 아마르는 새삥설계가 300년짜리던가... =_=)
새삥으로 개조를 해도 원판이 오래되다 보니 좋은말로 고품스럽고 나쁜말로는 후져보입니다.
설정상, 아마르는 약소세력을 침략해서 합병하는 일이 잦아서 쉴드나 센서, 전자전 계통이 크게 발전하지 못했습니다. 보급과 공간, 정비 문제를 피하기 위해 전기를 쓰는 레이져와 에너지저장기술, 장갑기술만 잔뜩 발전하게 되죠.
근래 들어서 개선의 노력은 있지만 원판이 오래되서 뭐... -_-
참고로, 아마르는 EVE내의 유인성계 중 40%를 장악해 있기 때문에 생각이상으로 자동화가 많이 되어있고, 드론을 많이 씁니다.
갈란테 다음으로 드론을 많이 쓰는 국가는 아마르죠.
칼다리.
동력로: 중력자 반응로. (힉스입자 반응로. 뭐야 그거...)
에너지 저장로: 수치화 저장로. (누가 이거 해석 좀 이해가 안됨.)
추진기: 전자기펄스 스러스터.
무장: 초전도 레일. (이걸로 425mm짤 탄환을 200km까지 던집니다. 미사카는 껌이죠)
중력 펄스 추진기. (미사일 추진체가 중력자... 맞으면 멸망아닌가)
장갑: 티타늄-섬록암 장갑. (경량화 장갑. -_-)
쉴드: 판형 쉴드 생성기. (연속된판을 중첩시키는 방식. 선을 겹치는것 보단 좋군요.)
센서: 중력자 센서 클러스터. (?!)
연산장치: 양자 프로세서. (?!)
그냥 한마디로 요약됩니다. 이공계의 로망. 이공계의 기적.
설정은 갈란테 연방에서 칼다리가 식민지문제(불법이었습니다)로 내전이 발생한뒤 탈출해서 독립한것으로 칼다리는 산업복합체. 특히 군산복합에 가깝습니다.
내전 당시 고기동과 장거리 레일건, 미사일을 이용한 게릴라 전투를 벌였고 그 덕에 기동을 위해 장갑은 최소화. 쉴드에 몰빵하고 전자전에 강해졌죠.
갈란테.
동력로: 융합로. (핵융합?)
에너지 저장로: 발진 저장로.
추진기: 이온추진기. (그나마 정상적인. -_-)
무장: 입자가속기. (유럽 CERN의 초대형 그거요.)
플라즈마 펄스 추진기. (토카막!)
장갑: 크리스탈-탄소강 장갑. (재료를 결정화시키고 탄소를 첨가한 장갑)
쉴드: 펄스 쉴드 생성기.
센서: 자기 센서 클러스터. (그니까 자력을 감지합니다. -_-)
연산장치: 광자 프로세서. (?!)
이공계의 로망. 이공계의 기적. (2) 멀쩡하게 보이는데 뜯어보면 오버테크놀로지.
마징가는 광자력을 무기로 쓰는데 여긴 그냥 CPU회로로 쓰고 있음. 뭐야 이거.
본래 갈란테와 칼다리는 한 행성계의 다른 행성에 거주했습니다. 이게 발전하면서 교류와 함께 연방이 됬지만, 식민지 문제로 내전이 벌어졌죠. 본래 둘다 레일건을 사용했습니다.
내전 당시 갈란테는 칼다리 게릴라에 맞서 개개의 함을 요새화 시켰습니다. 쉴드 역시 튼튼하고 장갑은 그보다 더 튼튼하죠.
게릴라를 막기 위해 상대적으로 느린 본함 대신 드론이 가서 공격하는 전술이 발달하게 됩니다. 물론 본함 역시 주포와 미사일로 화력지원을 하지만요.
민마타.
동력로: 핵분열로. (...)
에너지 저장로: 전해질 저장로. (=밧데리.)
추진기: 플라즈마 스러스터. (저위론 자력이니 이온이니 전자니 하는데 플라즈마...)
무장: 열핵반응로. (건담의 동력원이 이거.핵 펄스 추진기. (=원자력 로켓)
장갑: 페르나이트 탄화 합성 장갑. (Fernite를 검색하면 Ni-Cr-Fe의 내엽합금이 나옵니다. 그걸 탄화시킨 합성장갑. -_-;)
쉴드: 편향 쉴드 행성기. (튕겨낸다는 개념?)
센서: 레이저레이더. (광학 감지.)
연산장치: 나노메카니컬 프로세서. (기계식 계산기.)
남들다 SF찍고 우주를 나는데 민마타 혼자서 리얼. 기계식이라니 기계식이라니. ㅠㅠ
설정상, 아마르의 노예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독립한 세력이 이들입니다. (시기상으론 아마르가 조브에게 패배한 뒤)
당연히 산업은 후달리기 짝이 없었고 기술은 그보다 더 바닥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마르도 버린 기술을 민마타가 어떻게든 되살려서 쓰고 있죠. 초창기엔 진짜 고철들로 전함을 만들어 썻습니다.
독립하고 상당한 시간이 흐른 지금은 나아졌지만 여전히 부족한 기술 때문에 각각의 모듈로 만든다음 하나로 조립해서 생산하고 있죠. 디자인이 개판인 이유이기도합니다.
여기에 탐사용으로 따로 있습니다.
공간감지 센서입니다. 하이브리드란 이름에 맞고 기술이 섞인거죠.
전함의 부품에 관한 설정은 이렇습니다.
4대 세력마다 각자의 역사가 있고 그에 맞춰서 무기와 전술이 발달하게 됩니다.
아마르는 침략과 약탈시 보급과 정비의 편의를 위해 무기를 레이져로 통일시켰고, 복잡한 쉴드 대신 단순한 장갑을 강화시킵니다.
칼다리는 일격일탈의 미사일과 장거리용 레일건. 고기동을 위해 장갑 대신 쉴드.
갈란테는 고기동의 드론과 한방 레일건. 강력한 쉴드와 장갑.
민마타는 부족한 기술력 때문에 낮은 기술의 기계식 장비를 사용했습니다.
처음의 선택이 지금까지 내려와서 작금의 상황이 된겁니다.
이런 배경설정을 보고 한다면 이브는 더 재미있습니다.
정말 재미있어요 >0<
이런 배경이 숨어있다니ㅡㅎㅎ
이공계의 꿈인 칼다리쪽으로 진행중인데
왠지 기계식 민마타가 근성있어 보여서 해보고 싶어지는걸요ㅡㅎㅎ
from CLiOS
다른분들은 어떤 이유가 있으셔서 각각 종족선택을 하셨나요?
from CLiOS
모바일에서는 CLiOS로 보니 모두 잘 보이던데...
오히려 사파리에서 링크가 안보이더라구요. 흠..
또 재미난 이야기 부탁드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