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카메라입니다. DSLR 이지요 ㅋ
사진에 보시는 내용은 마지막으로 남은 녀석들 입니다.
가방은 KATA 에서 나오는 카메라백 중 힙쌕형태로도, 숄더 형태로도 맬 수 있는 작은 놈 입니다.
렌즈군 싹 정리하며 표준줌 하나만 들고다니려고 산 놈입니다.
바디는 코니카미놀타의 @7D 입니다. 니콘 F4에서 갑자기 갈아탄 X-300부터 시작된 삐뚤어진(?) 미놀타 사랑의 종착역이었죠 ㅋㅋㅋ 당대 최고의(?) 공돌이 SLR이라 불리던 미놀타의 플래그쉽 바디인 @7을 거의 그대로 디지털로 이식한 놈 입니다. 소위 쌍견장이라고 불리우는 바디 상단 두 개의 다이얼과 오밀조밀 배치된 버튼들, 그립감은 물론 대부분의 바디기능을 쑤셔박은 어마어마한 세로그립까지 정말 한 멋짐 하던 녀석입니다 ^^
렌즈는 28-70G 입니다. 일명 칠공주라고 불리던... 미놀타가 소니에 팔리고, 새 고급렌즈군으로 자이스의 칠공자 (28-70za)가 나오며 그 명성이 퇴색했습니다.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미놀타 마운트 최상위 렌즈라 불리울만한 놀랄만한 색감과 성능을 보여주던 무겁고 멋진 녀석입니다. (눈썰미가 있으신 분들은 촛점링 앞에 금테가 둘러진 걸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ㅎㅎ 캐논으로 치면 빨간테두리겠죠?)
등짐 한가득 단렌즈로만 메고 다니던 시절도 있었는데, 아이가 태어나며 싹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제 쌍둥이 아들들 2살 무렵까지 들고다니며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겨준 고마운 녀석들 입니다.
지금은 아이폰에 그 자리를 넘기고...
바디는 셔터박스가 고장이 났고
렌즈는 한 번 떨어뜨려 촛점 잡을때 서걱대는 소음이 나며
가방은 벌써 먼지가 뗄 수 없을만큼 많이 앉았지만....
아직도 저 녀석들 둘러메고 나가고픈 충동을 느낍니다 (그리고 무게때문에 포기합니다 ㅋㅋ)
이렇게 한기계에 정을 쏟고 내몸과 하나가된듯한 느낌을 받을때 그 기계가 정말 사랑스러워 지겠죠? ㅋㅋ
전 아직 그런 기계가 없어서 ㅠ
버튼 많고 복잡해 보여도 모든게 아날로그 버튼으로 대부분 빠져나와 있어서 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않고 노출보정부터 드라이브샷, 감도조절, ael 등등등 원하는 모든걸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바디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