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5년동안 가족이었던 아이를 보내고 방황하고 있는 cheesecake 입니다.
결혼전부터 기르던 두 아이를 결혼하면서 멀리 대구까지 데려와.. 한아이는 재작년 13살때 보내고 나머지 한아이는 지난주 15살을 넘기지 못하고 보내게 됐습니다.
그 사이 예쁜 딸아이도 낳아 이제 초등학교 입학 준비하고 있는데.. 최근 몇년은 아픈 개님들 수발드느라 지치고 힘들고 마음아팠던 기억이 너무 많네요.
지난주 장례치르고 텅빈 집에서 울며 내뱉은 말이.. 이제 우리집에 강아지가 없어.. 였어요.. ㅠㅠ
다른 아이를 가족으로 맞고 싶은데 애들 아빠도 많이 지쳤는지 아직 마음이 아파서인지 이제 안키우고 싶다고 선언을 해버려.. 헛헛한 마음을 여기저기 뎅뎅이 사진만 기웃거리며 달래고 있네요..
때가 되면 좋은 인연으로 가족이 될 아이가 오겠지요.. ㅠㅠ
아이들 수명은 왜 이리 짧은건가요 ㅠㅠ
애들 꼬수운 발냄새, 몰랑몰랑한 뱃살..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던 눈빛들이 너무 그립네요..
마자요..인연이 생각지 못하게 또 갑자기 오더라구요. 댕댕이들이 너무 사랑받다가 갔으니 좋은기억만 갖고 떠났을거에요
하늘나라로 간 아이에 대한 추억과 미안함 때문에 한동안 아이를 데려오자는 생각을 못 했었는데 이번에 어떤 계기로 다른 아이를 데려오게 되었네요
이름은 롱이이구요 위에 입당글과 함께 소개글 써놨습니다
치즈케익 님도 나중에 또 이쁜 아이와 새로운 인연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