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외로운 서울 생활....
수시로 엄마 가방에 들어가서 외출나가고...
그렇게 철없는 너와 엄마는 참 징하게도 서로 의지하고 살았나보다
언제부터인가 엄마보다 더 어른스러워진 너...
첫 출산할 때,
힘들어도 하루를 내리 엄마에게는 곁도 안주고 네새끼들 돌보다...
하루만에 겨우 엄마에게 곁을 주고 지켜보던 너...
유독 모성애가 강해서 아가들 얼굴이며 똥꼬며 축축하게 젖을만큼 핥고 닦아주고.... 그렇게 나보다 더 단단한 엄마가 되버린 너...
엄마가 너무너무 힘들어 울 때마다..
언제나 넌 엄마 곁에 살며시 와서 기대며 ...
아무말없이 그렇게 엄마를 지켜줬었는데......
엄마가 너무너무 미안해
엄마가 꼭 아침 일찍 가서, 집으로 다시 데려오려고 했는데........
엄마가 집에 가자고 해서 기다렸을텐데....
조금 더 일찍 가지 못해 미안해
엄마 기다렸을텐데.....너무너무 미안해....
병원에서 외롭게 가게 해서 너무너무 미안해
코니야
널 보낸지 벌써 39일째구나...
널 보내고 보니... 알겠어...
넌 어쩌면 그 일주일이 마지막이 될 것을 알고 있었다는 걸...
마지막 일주일을 그렇게 온전히 .... 너와 함께 할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고마워
매일매일.... 그렇게 엄마에게서 한순간도 시선을 거두지않고 사랑가득하게 바라봐줘서...
엄마 너무 행복하고 고마웠어
내사랑... 내새끼...
엄마 혼자 버티기 힘든 서울 생활...
너로 인해 정말 잘 버티고 성실하게 살았던거 같아
자네 딸내미는.... 자네와는 다르게 내가 많이 돌봐줘야하는 아이니까... 조금 더 내가 잘 돌볼게
외로워도... 코니야...
언젠가 엄마 만날테니까.... 꼭 기다려줘...
from CV
행복한 2017년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from CV
아마도 제가 죽을 때까지...그날을 담담하게 이야기 할 수는 없을거 같아요...
딱 하루.... 아니 불과 10시간도 안되서 ....
앞으로도 가장 후회하는 순간이 될 거 같아요...
어쩔수 없이 먼저 떠나보낼수 밖에 없지만 그 기간동안 얼마나 많은 것을 주는 아이들인지 생각하면 강아지들은 하늘이 보낸 천사들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늘 눈을 보며 사랑한다고... 많이 많이 사랑한다고 해주세요
제 동생 검둥이도, 콜리도, 초롱이도, 복구도 다 같이 어울리고 있을 겁니다.
엄마가 슬퍼하면 코니도 슬퍼할테니 기운내세요!
알면서도 자주자주 그리워지는 마음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오래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고... 너무 보고싶고... 그래요...
저에게도 있었던 일이네요.
가슴아픈 후회가 남더라도 마음 빨리 추스르시길요..
행복하고 사랑했던 기억이 더 많을거잖아요.
코니두 사랑받던 기억만 안고 떠났을거에요.
그곳에선 아프지말고 행복하게 뛰어놀길 바랍니다
from CV
따듯한 말씀 고맙습니다
함께한 시간, 의지한 시간만큼 그리워하겠지만...
받아들이려 노력중이에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