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공된지는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사진을 새로 찍은 김에 한번 올려봅니다.
10평 남짓 작은 공간인데, 사진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진에 손을 많이 대서 그럴듯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ㅎ
간격도 레벨도 삐뚤빼뚤하고, 칠도 들쑥날쑥하고 완전 엉망이에요.
컷리스트 플러그인에서 나뭇결 무시하고 가장 로스가 적은 방식으로 분할했더니만... 서랍 중에 몇개는 결이 달라서 조명 방향에 따라서 밝기가 막 달라보이구요, 정말 눈에 보이는 외부만 칠해놔서, 문이나 서랍을 열면 안쪽은 얼룩덜룩하네요ㅋ
사용한 자재는 오쿠메 15T입니다.
마감은 타지마 먹줄용 먹물을 2회 칠하고, 캐비넷은 바라탄 유성 폴리우레탄, 상판은 바라탄 수성 폴리우레탄 각 2회+싱크 주변에는 왁스까지 올렸습니다.
할말이 많지만 결론은 오쿠메도 비추, 먹줄용 먹물 마감도 비추합니다.
지난번 글에는 오쿠메 내구성 괜찮아 보인다고 썼는데, 실제 오래 써보니 내구성이 살짝 별로인거 같아요....
역시 합판은 자작
가구 뿐 아니고, 저 사진에 보이는 호리존과 벽체부터 천장까지 제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ㅠㅠ
철거부터 시작해서 바닥 그라인딩과 셀프레벨링, 목공, 전기, 조명, 페인트, 가구, 설비 등등 말 그대로 전공정을 올셀프로 진행해봤습니다.
처음엔 돈 아끼려고 그랬던게 당연히 제일 크지만, 사실 어디서도 제가 원하는대로는 잘 안해주더라구요... 뭐는 이래서 안되고 뭐는 저래서 안되고.. 그래서 사부작사부작 혼자 지지고 볶다보니 저 스스로 재미를 느껴서 이번이 벌써 네번재인가 다섯번째 셀프 현장입니다.
다치기도 많이 다치고, 이상과 현실간의 괴리 그리고 도면과 구현(=실력)이 달라서 정말 멘탈도 여러번 터지고, 되겠지? 했는데 안되서 자재도 돈도 시간도 많이 버리고..
장비도 많이 샀습니다ㅎㅎ
그건 신납니다.
암튼 이번에 진짜 많이 배웠습니다.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을거 같아요.
끝나고나면 너무 힘들어서 다시는 안한다며 장비도 다 팔아버리고 반복이었는데,
이제 또 몸이 근질근질합니다.
이번엔 혼자 집을 지어보고 싶은데 와이프가 그건 안된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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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찍어서 유튜브도 해보려고 했는데, 철거할 때 조금 찍어보고 바로 포기했습니다.
사진첩 뒤졌는데, 비포 사진도 몇장 없네요.. 사진 찍는 것도 귀찮아하면서 뭔놈의 유튜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