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가구는 어떻게 바뀌어나가야 할까요?
최근 몇년간 고객들과 상담을 하며 가장 큰 변화를 느낀 것은 Dining table.. 식탁의 위치입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주방 근처에서 자리잡고 있던 식탁을 거실로 끌고 나오기 시작했죠.
Dining table 이라는 이름에서 Dining이 빠지거나 Living이 붙는 것이 이때문일꺼라 생각됩니다.
또한 다양한 거실 생활을 소화하기 위해 테이블의 크기는 점점 큰 사이즈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공간과 인테리어에 따라 다르게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 넓직한 테이블들이 거실에 존재하는 것을 답답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라는 물음에서 시작된 디자인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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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비해 시각적으로 가볍고 공간이 넓어보이는 유리상판을 사용하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잡았고, 조형미를 가진 프레임의 디자인이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유리상판을 프레임에 가볍게 올려져있는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 많은 공간을 비워냈습니다.
두꺼운 다리와 프레임을 둔탁하게 보이지 않도록 여러가지 착시를 활용하기도 했구요.
이 또한 제가 좋아하는 플로팅 디자인의 또 다른 표현법이랍니다. 떠있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사용되는 방법은 정말 수도없이 많답니다.
조금 더 편리한 거실 생활을 돕기 위해 측면에 서랍을 넣으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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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것은 기존에 제작되던 6인용 테이블과 구조적으로는 거의 흡사하지만, 스타일링은 전혀 다른 조형의 조합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제작방법과 조립의 순서도 완전히 다르구요. 개인적으로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시켜보고 싶은 디자인이랍니다.
10여년 전과 달리 주방이 거실과 연결이 되면서 과거에 쇼파에 앉아서 했던 것들이 이제는 식탁에서 이루어 지는 편이라서 그 바람에 거실의 테이블은 점점 없어지는 추세가 되고 있네요.
말씀하신 식탁의 위치가 바뀌면서 몇년전부터 우드슬랩의 수요가 많아진게 아닌가 ..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저희 집도 아이들이 식탁에서 공부하기도 하고 가족회의, 간단한 소작업 같은 것도 대부분 식탁에서 이루어지니
지금 4인에서 6인 식탁을 새로 만들어 거실로 옮기자고 와잎이 제안해서
식탁 크기를 가늠하고 디자인을 어찌할까 고민중입니다.
저희집 거실은 넓지 않다보니 무거워?보이는게 싫어서
식탁은 가급적 여리여리해 보이는 단순한 디자인을 선택하고 의자에 공을 조금 더 들이려 생각중입니다.
그 덕에 윈저의자도 만들어보게 된거구요.
그러다보니 의자 3개에 벤치 하나를 놓을지 아님 의자 6개를 놓을지도 고민입니다.
보여주실 몃진 디자인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경험상으로는 거실에 있는 식탁겸 테이블에서 서랍의 유무는 실사용자들의 만족도에 엄청난 영향을 주는 것 같았어요.
말씀하신대로 의자도 참 고민을 더 해야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예전엔 정말 식사시간에만 앉아있었지만, 이젠 상당수의 시간을 앉아있게되니 말이에요. ㅎㅎㅎ 저도 분발해보겠습니다!
바텀쪽 사선으로 들어가는 디자인이 애사롭지 않네요. 멋진 테이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