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제재를 했습니다.
오랜 단골 제재소에 월넛이 입고 되었다길래.. 냉큼 가서 확인했습니다.
요즘 북미산 수입 제재목들의 가격이 많이 올라서.
거래처 단가가 매달 바뀌더니.. 이번달은 그래도 좀 낫네요. ^^
아무튼.. 식탁 상판 또는 벤치 또는 도마.. 등등의 용도로..
제재했습니다.
혹시나 제재 처음 하시는 분들께 약간 팁을 드리면..
변재에서 들어갈때 석장 정도는 9푼(27mm)이나 1치(30mm) 정도로 제재하시고
그다음 부터는 치세푼(39mm)으로.. 마지막 심통부분은 두치(60mm) 이상으로 제재하시는게 좋습니다.
변재는 도마 같은 소품 만드실 때나 서랍 앞판 용도로 사용을 할수 있고.. 중심부로 갈수록 식탁의 상판으로 사용이 용이 합니다.
그리고 심재 부분은 거의 100% 터질 가능성이 높으니 두껍게 켜두시면 두꺼운 각재로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원목 계측으로 1200재 정도이고 아마 40% 날아간다고 보고 800재 정도가 될듯 합니다.
이중 300재 정도는 지인께서 사용하실 거라서.. 따로 ^^
잘 건조 시켜서 이쁜 가구 만들어 보여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원목 제재하면 장당 가격이 이미 제재되어 있는 판재보다 싸지나요?
코스트코 원물 고기랑, 이거 지방제거해서 손질해서 파는거랑 거의 두배 가격차이나는걸 보면..
어쩌면 원목의 세계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제재목이 40mm가 재당 17000~20000원 정도니 좀 저렴하긴 한데.. 문제는 건조 입니다. 저는 국내 인공 건조장을 신뢰하지 않다보니 자연건조를 주로 합니다. 최소 2년은 건조를 시켜야 되니.. 사실 크게 이익은 없습니다.
다만 제가 원하는 사이즈 제가 원하는 폭을 찾을수 있고 나중에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구를 제작할수 있는 잇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