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엔 지역 와인 모임 지인들과 했네요~ 하다보니 매번 정신없이 하지만... 또 그 재미로 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1. 햇감자 스프
햇 감자가 나오는 시즌인만큼, 단 맛이 있는 햇감자를 갖고, 감자스프를 끓여봤는데, 일단 양파(일반양파/적양파/샬롯 믹스)를 버터와 함께 넣어 중불로 완벽하게 갈색으로 카라멜라이징이 될 때까지 볶은 다음, 요리용 크림, 우유, 삶은 감자를 같이 넣어 초고속 믹서기로 갈아 스프 질감을 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엔 현미 볶음과 식용 꽃을 올렸습니다
2. 청사과 샐러드
청사과를 채칼로 얇게 저민 다음, 미니코스를 깔고, 그 위에 넓게 깐 다음, 위에 청사과 요거트 소스를 올렸는데, 소스는 청사과 2/3개, 그릭요거트, 올리브유, 소금, 후추, 꿀을 같이 믹서기에 넣어 갈아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애플 민트와 식용꽃으로 가볍게 데코도 해봤네요.
3. 민어/새우 까탈라나
더운 여름에 열을 많이 안 가하고 해산물을 먹는 방법이 없을까 찾던 중에 김밀란님의 감베리 알라 카탈라나 영상을 보고 따라 해봤네요. 일단 민어와 새우는 포칭워터에서 익혀 둔 후, 적양파는 올리브유, 소금, 후추로 가볍게 양념을 해서, 베이스로 깔고 그 위에 민어와 새우와 함께 방울 토마토를 반으로 썰어 같이 쌓은 후, 레몬즙, 레몬 제스트, 올리브유, 소금, 후추를 넣고 만든 레몬 소스를 올렸습니다.
4. 멜론/수박 구이
각기 색이 다른 멜론 3 종류(머스크, 허니듀, 하미)멜론과 수박을 먹기 편한 사이즈로 자른 후, 럼주에 30분간 담궈 럼이 베이도록 한 후에 건져내, 그릴에 펼친 후 소금과 설탕을 뿌려 그릴에서 위에 설탕이 카라멜라이징될 때까지 익혔습니다.
5. 고수 페스토 파스타
고수를 이용해서 우선 즉석에서 페스토를 만든 후에, 쓰고자 했던 파스타면을 제때 찾지 못해서, 페네와 파르팔레 면을 썼는데, 오히려 페스토가 잘 베여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면을 알단테하게 익히는 동안 마늘을 얇게 편으로 썬 후 올리브유에서 튀기듯 갈색이 될 때까지 볶은 후에 파스타면과 면수 조금 넣고 에멀젼이 되도록 가볍게 약불에서 섞은 다음에 과하다 싶을 정도의 페스토와 요리용 크림 조금 넣고 면에 소스가 잘 베이도록 섞은 후, 바로 플레이팅을 했고 페코리코 치즈로 마무리 간을 맞췄고 그 위에 페스토를 이쁘게 떠서 올려보았습니다.
6. 오리 가슴살 스테이크 w. Stacked Potato
우선 57.2도에서 2시간 수비드를 한 후, 그릴에서 익혔는데, 바삭한 껍질 질감을 위해 껍질에 가볍게 설탕을 올려 구웠습니다. 따로 뽑아둔 오리 육수에 버번위스키, 오렌지 리퀴어, 흙설탕을 넣어 가볍게 끊인 소스를 준비했고, 사이드로 고기와 곁드릴 수 있게 미리 만들어둔 한국 배 꽁피를 올려 같이 먹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가니쉬로 준비한 Stacked Potato는 채칼로 감자를 얇게 썬 후 감자에 있는 수분기를 닦아낸 후 올리브유를 가볍게 바른 후 감자-그뤼에르-감자 순으로 작은 빵틀에 쌓은 후 오븐에서 구워냈고 틀에서 꺼낸 후 플레이팅 사이즈에 맞게 잘라 올렸습니다.
7. 디저트
항상 그렇듯 디저트는 사왔는데, 이번엔 구움과자로 했네요.
아무래도 와인 모임 멤버이다 보니 와인을 많이 마셨네요
저 감자스프는 제가 한번 도전해봐야겠습니다.ㅎ
직접 만든 음식을 다른 사람들과 음식을 나눈다는건 행복 그 자체인거 같습니다.
저도 지인이 되고 싶습니다.....ㅋㅋ
맞습니다. 지인들에게 맛나는 음식을 해준다는 것에서 나름의 행복감을 느낄 수 있죠
감자스프할 때의 나름의 킥을 알려드리면, 비프스톡 2스푼과 넛맥 1스푼을 꼭 넣으셔야 합니당~ㅋㅋㅋ
감칠맛 수준이 달라집니다. 식당에서 파는 맛 납니다.
아무래도 코스로 하다보니, 나가는 시점을 맞춰야 해서 메뉴 짜면서 연습도 하고, 머리 속에서 계속 고민하면서 해야 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