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는 회사 실 동료들 초대 해서 했습니다.
6개월 정도 해보니, 살짝 욕심이 생겨 가짓수를 하나 늘렸더니 차원이 다른 정신없음에 고민이 되었네요.
그래도 최대한 따라 하실 수 있게 간단하게 레시피도 같이 올려볼까 합니다.
1. 딸기 요거트 샐러드
쌈 야채로 라디치오, 로메인과 새싹, 어린순, 래디쉬 슬라이스, 메리퀸, 만년설 딸리 웨지를 올리고 그 위에 딸기 요거트 소스를 올렸습니다.
딸기 요거트 소스는 요거트 250ml에 샬롯 다진 거 1T, 마늘 다진 거 1t, 딸기 5개, 올리브 오일 1T. 소금, 후추, 레몬즙 1T 넣어 믹서기로 같이 갈아 만들었습니다.
2. 클램차우더
미 동부 스타일로 야채 듬뿍, 조개살 듬뿍 넣어 만들었습니다.
참고한 유튜브 링크로 만드는 법은 대체할까 합니다.
3. 랍스터 아보카도 나폴레옹
프랑스 요리 중 이렇게 탑을 쌓는 요리를 나폴레옹이라고 하는데, 랍스터 살을 삶아 작게 살을 뜯은 후, 올리브 오일, 딜, 소금, 후추로 간단하게 양념하고 아보카도도 비슷하게 작게 싹둑썰기 해서 올리브 오일, 소금, 후추로 가볍게 섞어준 후, 앞서 샐러드에서 쓴 딸기를 이번엔 얇게 썰어, 원형 쿠키 커터를 이용해서 쌓아보았습니다.
소스로는 한라봉의 알맹이만 발라서, 사워크림과 소금, 후추를 같이 믹서기에 갈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김부각에 올려 먹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4. 석화 그라틴
국내 생산 굴 중 가장 최상급인 통영 스텔라마리스 굴을 어렵게 공수해서 샬롯 다진 것에 사워크림을 듬뿍 올려 에어프라이어에서 10분 내외로 구워냈습니다. 그리고 위엔 페코리코 치즈와 후추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5. 표고 버섯 파스타
아무래도 앞서 다양한 해산물을 먹었기에, 좀 플레인한 느낌으로 파스타를 해봤습니다. 펜네 파스타 면을 8분 내외로 살짝 덜 익게 익혔고, 그 사이에 마늘 다진 것을 올리브 오일에 강하게 볶아 내고 그 위에 표고버섯을 좀 크게 싹둑썰기해서 같이 볶고, 생크림 300ml와 집에서 만든 화고버섯 페스토 2T를 넣어 소스를 만들고, 펜네와 면수를 같이 넣어 마저 면을 익히고, 페코리코 치즈를 좀 갈아 걸쭉한 소스 질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릇에 담에 파르미비아노 치즈, 후추, 터러플 편과 트러플 올리브 오일을 가볍게 둘러 풍미를 살려보았습니다.
6. 비프 부르기뇽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고기 요리라는 비프 부르기뇽을 2달 연속으로 해보았습니다. 진짜 느끼지만 들어간 재료의 향들이 섞이면서, 향으로는 완벽에 가까운 요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집대성 같은 육식맨의 유튜브를 참고 했습니다.
7. 디저트 - 갈레뜨 데 루아
디저트까지 하면 제가 죽을 거 같아 매번 사오는 데, 남부터미널 근처에 위치한 루엘드파리에서 연초마다 예약 받는 갈레뜨 데 루아로 식사 마무리를 해보았습니다.
근데 비프부르기뇽은 굉장히 순한 맛이지 않나요?
제가 잘못 만든 걸 수도 있는데,
저는 김밀란님 레서피를 참고했습니다.
먹어보고 이거 굉장히 순한맛이다…싶었네요 ㅎㅎㅎ
뭐랄까 우리나라 음식처럼 캐릭터 강한 느낌이 잘 안들더라고요 ㅎㅎ
저는 육식맨님의 레시피를 참조해서 했는데, 한라봉 같은 시트러스 계열 껍질, 생 타임, 로즈마리, 셀러리는 반드시 넣어야 하고, 거기다 중상위급 부르고뉴 생산자의 엔트리를 쓰는 게 확실히 향을 살리는데 좋은 거 같습니다.
거기다 베이컨 기름에 볶은 샬롯이랑 양송이 버섯까지 넣으니 감칠맛 폭탄처럼 되더라구요
맛 자체는 기본적인 고기 스튜인데, 고기를 하루 이상 숙성시키니 진짜 장조림처럼 부셔지는 게 좋더라구요.
베이컨이랑 판체타 넣었는데 감칠맛이 여기서 거의 나올텐데 충분히 넣었음에도 좀 부족하게 느껴졌네요 ㅠ
와인은 부르고뉴 와인은 아니고 피노누아만 맞춰서 넣었던 거 같고…
샬롯 대신 적양파 썼는데…
뭔가 기대한 맛이 아녀서 아쉬웠네요 ㅎㅎ
어디 잘하는 가게 가서 한 번 먹어보고 다시 도전해보겠습니다 ㅎㅎㅎ
처음에 숙성할 때 적양파를 넣었고, 베이컨 기름에 볶을 때 샬롯을 따로 넣었습니다. 거기다 토마토 페이스트랑 비프 스톡을 조금 넣었는데요.
이러다보니 다양한 맛과 향이 어울려 만들어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