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과 사무실에서 커피 내려 마시는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집에서는 정수기도 없고 생수를 사용했을 때와 차이가 없어 수돗물을 끓여 커피를 내리고 회사에서는 정수기 물로 커피를 내립니다.
같은 원두, 같은 그라인더로 같은 레시피를 사용해도 집과 회사에서 마시는 커피 맛이 달랐습니다.
정수기 물로는 원두 컵노트에 있는 맛 비슷하게 나오고, 집에서는 저 멀리 무슨 맛이 나긴 하는데 싶은 먹먹한 맛이었습니다.
이번에 집에 브리타 정수기를 구입해서 커피를 내려보니 집에서도 맛이 선명하게 나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3만원으로 커피맛을 확 살렸다고 생각해서 잘 구입한 것 같네요.
에스프레소 머신에도 브리타로 거른 물을 넣어서 사용할 생각입니다.
이제 집에서 생수 구입은 중단하고, 작은 브리타를 하나 더 살 생각입니다.
추천할만 한 것 같습니다.
1. 미네랄 함량(그 중 Mg, Ca): 높을 수록 커피 성분이 많이 추출되는데 너무 높으면 쓰고 텁텁한 맛도 잘 나오기 때문에 표준화한 수치가 존재; TDS(미네랄 함량)이 너무나 낮은 증류수/정수물은 금속을 녹슬게 하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머신을 고장낼 수 있음
2. 산성도: 중성에서 약 염기성
3. 알칼리도: buffering agent라고도 부르며 산성 물질이 들어왔을 때 중성 반응을 통해 과다한 산미를 억제하는 역할; 너무 낮으면 너무 신 맛이 나거나 들쭉날쭉하며 너무 높으면 맛이 칙칙해짐
많은 분들이 삼다수를 사용하는데 특징이 미네랄 함량이 아주 적어서 향미가 강한 차같은 커피가 잘 나오더라구요.
원두가 산미가 너무 강하거나 반대로 너무 묵직할 때, 향미/바디가 너무 약하거가 강할 때 등 대량으로 사놓은 원두가 마음에 안 들 때 이론적으로는 물을 바꿔가면서 맛을 조절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게 홈카페의 이점 아닐까요 ㅎㅎ 저는 수돗물을 사용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집에서는 백산수로만 내리는데.. 생수에 목메달려 있는게 좀 불만입니다. 저렴하게 동네마트에서 배달도 해주고는 하지만... 브리타가 괜찬하다고들 하던데.. 또 고민을 해야 하네요.. ㅎㅎ
참... 브루잉 후 나오는 필터와 커피 찌꺼기 말려서 버리는것도 좀.. 내가 쓰레기를 생산하는구나 싶고, 생수병 재활용으로 버릴때도.. 좀 그런 마음이라..
혹시 이런 차이를 확실하게 느껴보고 싶으신 분은 에비앙 생수랑 일반 생수를 가지고 같은 원두와 같은 레시피로 추출해서 비교 한 번 해보는 것도 방법 입니다. 정말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여러가지 물을 다양하게 써 보다가 삼다수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주로 90%이상 브루잉 커피만 마시고 산미가 그닥 강하지 않은 밸런스가 좋은 미디엄 라이트에서 미디엄 정도의 원두를 주로 즐깁니다..
브리타도 집에서 사용중입니다만, 저는 삼다수의 손을 들어주고 싶어요.. 원두가 디게싱 끝나고 맛이 피크에 왔을 때 추출해보면 정말 맛이 다르구나라고 확연히 느껴질 정도입니다.
제겐 삼다수가 전체적으로 제가 선호하는 원두의 향미를 잘 살리면서 크게 모나지 않은 맛을 뽑아준다고나 할까요.. 제가 느끼기에는 그랬습니다. 특히 피니쉬에 단맛이 좋게 올라오는 특성의 원두들을 가지고 비교해보면 꽤 잘 그 차이가 느껴집니다..
but 한국 수돗물 괜찮으니 미리 받아서 염소 좀 날아간 거 써보시죠 괜찮아요
집이 워낙 좁고 브리카를 어디다 두냐는 아내의 핀찬에 못 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