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 커피를 최근 반년이상 열심히 먹고 있습니다.
이제 일반커피는 더이상 먹을수가 없네요.
그러다가 문뜩, 나는 과연 올바르게 먹고 있는 것일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혹시나 몇가지 여쭤봅니다.
ㅇ 원두는 밀폐용기에 보관했다가, 내릴 때에 글라인더로 갈아서 했습니다.
-> 갈아서 1주일 뒤에 쓰라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맞을까요? 갈아서 보관한다면, 그것도 밀폐용기인가요? 그냥 상온? 아님 냉장 보관일까요?
ㅇ 다 내려진 원액은 바로 먹지 말고 1주일 뒤에 제일 맛있다.
-> 1주일은 커녕 그날 다 먹습니다. 만들어지기만 기다리는 와이프가 순식간에 해치웁니다. 그러나 이 역시 1주일 뒤에 냉장 보관 되었을 때가 가장 훌륭하다고 들었습니다.
전문가님의 의견 여쭙니다.
1. 원두
원두는 미세한 구멍들이 뚫려있는 형상이라 그 미세한 구멍들로 뜨거운 물이 통과하면서 커피의 향미가 나오게 됩니다.
원두를 그라인딩하면 그 순간부터 이 미세한 구멍들로부터 향미가 공기중으로 빠져나오기 시작합니다. 통상 15분내로 향미가 없어지고 대기중의 수분이 흡착되기 때문에 홀빈 상태로 보관하시는 것이 훨씬 유리합니다. 통상 홀빈상태도 뚜껑있는 용기에 보관하시더라도 15일 쯤 되면 향미가 많이 줄어들 겁니다. 따라서 오래 보관하실 때는 밀봉된 상태에서 공기를 최대한 빼신 후 냉동보관하시고, 사용하실 땐 절대 차가운 상태에서 개봉하시지 마시고(차가운 상태에서 표면에 습기가 맺히기 때문에 맛을 버립니다.) 상온에 하루 정도 두셨다가 개봉해서 바로 그라인딩해서 빨리 드시는게 좋습니다. 상온에는 통상 10일정도 분량만 밀봉하여 보관하시면 되겠네요. 개인적으로 갓 볶은 커피보단 상온에서 1주일 정도 보관한 커피의 향을 좋아합니다.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2.더치원액
더치원액의 맛도 또한 개인적인 취향이라 원액을 밀봉하여 냉장보관하면서 하루에 한잔씩 타 드셔보시는 수 밖에 없습니다. 더치원액을 만들 때 공기중의 세균 등이 들어갈 가능성이 크므로 추출한지 오래된 더치원액은 냉장보관하더라도 상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예전에 어떤 커피숍에 갔더니 1년된 더치원액으로 탄 커피라면서 한잔 서비스로 줘서 먹었던 커피가 있었는데 맛이 끔찍했습니다. 서비스로 주셔서 눈 딱감고 먹긴했는데 얼마나 찝찝하던지...
가능하면 빠른 시간내에 원액을 소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더치는...어짜피 취향이니까요...전 내려서 바로 마시는게 더 좋습니다.
산미도 내려서 바로 마셔야 더 느껴지고 묵히면? 산미가 좀 죽더군요
저는 손님들이 분쇄해가면 얼마나 두고 먹을수 있나요라고 물어보시면 3일안에 드시라고 합니다.
분쇄한 순간부터 산패속도가 상당히 빨라집니다.
맛이 오염된다고 여겨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