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찌아 클래식을 한 14년정도 쓰고 있습니다.
고장도 안나고 대충 넣어도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줘서 맘에 들어 하고 있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다음 주자로 란칠리오 미스 실비아를 들였습니다.
그런데 이놈을 6개월정도 써도 적응이 안되네요.
문제가, 채널링인것 같은데요,
처음에 찔찔 나오다가 나중에 펑 하면서 많이 나오는 것은 어떻게 해결할까요?
커피맛은 아주 씁니다.
지금까지 시도는, 점점 가늘게 갈면서 탬핑을 약하게 했는데요 다른 해결책이 있을까요?
가찌아가 맛있었던 건 커피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체계적인 공부를 안하고 대충 만들어도 맛있었는데
이게 양날의 검인 듯 합니다.
분쇄도를 조금 굵게하고 도징량을 좀 늘려볼것 같아요.
볶음도에 따라 다르지만 드립용 싱글 오리진 18g로 30ml 내리면 얼추 맞았습니다. 분쇄도는 6-4 왔다갔다 합니다. 저는 분쇄도로 얼추 맞추고 원두 양으로 세부 조절하는 편입니다. 채널링은 레벨링 템퍼를 사용하면서 없어졌습니다.
레벨링 탬퍼는 손잡이가 없는 압력 자동 조절 템퍼인지요? 이걸 고려해볼까 합니다.
아무도 말씀을 안하셔서 글 남겨보는데요. PID를 사용 안하시면 예열 한번 했다가 물 조금 빼서 온도 조절해주셔야 온도가 더 정확해져요. (다시 주홍색불이 들어올때까지 물을 빼고, 꺼지면 1분정도 기다렸다가 추출이요)
분쇄도 문제로 수렴하는군요.
중요한 말씀 감사합니다.
온도 이야기는 아주 중요한 이야기인데 이게 실비아의 제일 귀찮은 점인 것 같아요. 저는 커피부터 내리고 우유 스팀은 나중에 만드는 방법으로 하고 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스팀을 치고 나서 물을 빼는 것입니다.
압력이 너무 올라가서 그런 것 같아요. 전에 가찌아는 그냥 물만 내리면 김 나오면서 빠졌는데,
란칠리오는 물을 확실하게 빼줘야 하고, 파는 곳마다 사실 그렇게 지도하고 있더라고요.
또 분쇄를 가늘게 하고 커피를 적게 넣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처음에는 진한 커피 내리려고 욕심부리고 커피를 많이 넣었더니 채널 현상 - 오랫동안 안 나오다가 이후 줄줄 나오는것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