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님의 벌크드립백을 받아 쏠쏠하게 잘 마시고 있습니다.
회사 환경이 외주인력들 몰아놓은 일명 닭장(!)이라서 달랑 정수기 한대밖에 없습니다. 전기포트같은 전열기구는 반입 금지고요ㅜㅜ
그래서 요즘처럼 온수가 잘 팔리는 계절에는 사람들이 먼저 온수를 털어간 뒤에 가면 88도 혹은 그 이하로 떨어진 미적지근한 온수를 써야 하지요 ㅠㅠ
이게 스벅비아나 카누 같은걸 마실때는 큰 차이를 못느꼈는데 이번 딕님 드립백을 마시면서 차이가 매우 크게 느껴집니다.
팔팔한 온수(그래봤자 90~91도지만)로 내려 마시면 아주 맛좋은 산미와 향을 느낄수 있는데 90도에 못미치는 88도이하로 내려가게 되면 '산미'에서 '시큼한맛'으로 변하는걸 느낄수 있네요 ㅜㅠ
매번 온도계로 수온을 체크하고 마실수도 없는 노릇이기에 그 몇도차이를 사수하고자 오늘도 아침부터 정수기 눈치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ㅠㅠ
미세먼지와 추위의 이중고가 덤벼드는 날씨에
다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급 마무리 어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