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태어나서 처음으로 커피를 버렸습니다 ㅡㅡ;
왠만큼 맛없는 커피도 전 버리지 않고 잘 마시는데
도저히 안되겠더군요
어제 청년다방 칭찬을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대구에서 청년다방 커피를 주문했지요
다른 저렴한 카페도 많았지만 청년다방이 좋았거든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시키고 기다리는데
제 눈에 동공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도저히 믿기지 않아서 소리도 못내고 멍하니 보고 있었네요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데 일단 원두양이 좀 작더군요
좀 연하게 마셔도 되니 이건 문제는 아닙니다
추출이 되는데 폭포가 쏟아집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포타필터로 나오는 물줄기가 너무 쎄서
수도관 터지듯 쏟아집니다
콸콸콸 쏟아지는 곳 가끔 보기 때문에 걍 또 그런곳이구나 할 수도 있는데
여긴 그 정도가 아닙니다
에스프레소가 미친듯이 쏟아져 나오는데 어찌나 수압?이 쎄던지
스파웃이라고 하나요 포타필터 추출구에 꼽는거
그 스파웃 골을.따라 추출이 되는게 아니라
스파웃 밖으로 커피가 쏟아져 내립니다
더 충격적인건
간간히 커피가 아닌 생수가 쏟아져 내리더군요
수압이 너무쎄서 물이 포타필터내 원두를 밀어내고
물이 바로 추출구로 쏟아져 내린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말이 되나요?
참고로 추출하는데.대락 6~7초 걸린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충격적이라 혼이 나간 상태였고
그래 시원한 맛에 마시자 생각하고 들고 나오긴 했습니다
맛을 보니 걍 맹물입니다 ㅜㅜ
심지어 원두가루가 빨대로 넘어오네요
이건 도저히 못 먹겠다 싶어서 버렸습니다
이건 정말 동영상 찍어서 청년다방 본사에 제보하고 싶더군요
지점마다 확연히 달라지는 카페 운영상태
심각하군요
아직도 멍 합니다 ㅡㅡ
자동 머신으로 바꿔서 일정한 맛을 유지하는걸 보면요
사람이 하는일이라 항상 일정할 순 없는건 아는데 정도의 차이가 왠만해야죠 ㅡㅡ
/Vollago
그래도 서울에서의 좋은 기억으로 일부러 찾은 곳인데 아쉽네요
청년다방은 강동으로만 가는걸로 ㅜㅜ
이런 상태였죠 ㅋ
이건 커피에 대한 관심을 떠나서 누가 보더라도 이상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쇼킹한 장면인 듯 합니다
쉽게 잊혀질 것 같지 않아요
그나마 어제 맛난 커피를 마셔서 아쉬움은 덜 했네요^^
처음 접해서 충격이 더 크게 다가왔네요ㅋ
최소한 그 과정 수료한 사람만 동종업계에사 일하게 하면 좋겠어요ㅜㅜ
손님은 무슨 죄가 있다고 ㅜㅜ
정말 조금만 더 신경쓰면 더 좋아지고 장사도 잘 될텐데 아쉽네요ㅠ
머 그동네 이디야 도 같습니다
라떼인지 커피 우유인지 구분이
그래서 그동네 가면 안마시던 사무실 믹서 마십니다 카누가 헐.... 좋습니다
내 돈내고 사업하면서...왜 저럴까 싶을때가 있습니다...안타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