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eek 입니다.
조금 전 있었던 일인데요~~~
오늘은 제가 오픈이라 9시에 출근해서
오픈 청소 및 에스프레소를 잡고 있었습니다.
9시 출근 후 1시간 동안 오픈 준비 하고
10시 오픈 입니다.
근데 9시 30분 쯤에 밖에서 어떤 분이 강아지를 데리고
매장 주변을 산책 하는걸 봤습니다.
저희 매장 앞에 큰 잔디 공원이 생겨서 애견 인구가 많이 모입니다.
흔한 일상이지요. 그래서 그러려니.. 하고 오픈 준비를 했습니다.
9시 55분... 준비를 다 마치고 오픈을 했습니다.
바로 그때 아까 산책을 하시던 분께서 테라스에 강아지를 묶고
매장으로 들어 오시네요.
"오픈 한건가요??" 하시면서 말이죠.
아메리카노 한잔을 주문 하시곤 테라스에서 드시기 시작 합니다.
그리고 20분쯤 지났을까...
잔을 가져다 주시며 살짝 머뭇 거리시며
제게 말씀 하십니다.
"제가 여기 살다가 서울로 이사간지 3개월쯤 되거든요.
그때는 몰랐는데 이사가서 보니까 주변에 커피 맛있는데가 없더라구요.
강아지 검진 때문에 오랜만에 이쪽 왔는데 역시 커피가 참 맛있네요."
클다방에서 제 글만 검색해서 읽어 보면...
죄다.... 진상 이야기 뿐이긴 합니다만...
가끔 있는 이런 따뜻한 말 한마디에 또 힘을 얻곤 합니다.
도대체 무슨 재미로 카페를 하냐고 물으신다면....
이게 답이 될것 같습니다. ^^
ps - 이 글 쓰고 있는데 주문도 안한
어떤 아줌마랑 강아지가 테라스에
똥싸고 안 치우고 간건 안 자랑.
(아.. 똥은 강아지만 쌌습니다.)
ps - 혹시 커피 맛이 좋아서 즐겨가는 카페가 있으시다면
사장님 혹은 바리스타에게 커피가 맛있다고 이야기 해주시면 어떨까요?? ^^
문장에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요 ^^
6년째 연중 무휴 입니다.
저는 추석 연휴에 거의 있긴 한데
가족 모임이 있어서 왔다 갔다 합니다~~ ^^
매장 앞에 공원이 생기면서 애견 인구와 손님이 늘은건 참 좋은데
1주일에 한번은 테라스에서 개똥을 발견 하네요... -.-;
혹시나 몰라서 치우고 알콜 세정액으로 살균(?)도 합니다...
아일랜드 미녀 손님이 단골 되서 어머니까지 모시고 와서 완전 베프 되었다가 이번에 아일랜드에 얼굴 보러갑니다 ^^ 진상이 있으면 좋은 사람도 있는데 그 비율이 ㅠㅠ
모든 진상을 상쇄 시키고도 남을 인연을 만나셨군요.
아이 사립초 알아 보셔야 하는거 아닙니까??? !!!
아.... 결혼 10년차............
너무 행복 하시겠군요..!!
저도 10년차라 잘 압니다
...
상처도 받지만 치료도 받죠 ^^
카페에서 커피가 맛있을때 주인장께 말씀드리고 싶기도 한데.. 왠지 쑥쓰러워서 그냥 오게 되네요.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보세요~~`
커피도 이렇게 맛있고 하는데 무슨 연유로 없어진걸까.. ㅠㅠ;;
익스플로러 즐겨찾기에 있던 곳들을 오랜만에 들어가봤다.
없어진 곳도 많았다. 아마 내가 즐겨찾지 않은 모양이다.
라는 글을 보고...
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모두 자주 자주 즐겨 찾읍시다 ^^
-.선글라스 멋덜어지게 착용하신 중년 여성분. 테이크아웃으로 아이스라떼 시킴.두번째 방문째 한모금 드시곤 나가시면서 저보며 엄지척 때려주심.몇 일전일임
-.아주 고마운 손님 무리.우연찮게 저희 카페 오셨다가 난리 났음.커피 맛있다고(제가 부끄) ...숨은 보석 찾았다고 2분이서 칭찬을 하심.더욱이 한 친구분께 연락하시더니 그 친구분 집에 계시다 커피 마시러 저희 카페까지 뛰쳐나오심.단골 되심-.60대 커피 좋아하시는 아주머니.2주만에 제 카페 전도사 되심.여기 저기 지인들 데리고 오셔서 커피 맛보게 해주심.원두도 마구마구 사가심(엄청 싼거도 한몫).몇 일전엔 비구니 스님과 같이 오셔서 커피 드심.
전 새로운 작은 카페를 서브로 하면서 말이라도 칭찬은 기분좋게, 웃게 만들지만 이런 분들이 단골이 되어 찾아주심은 물론 제 홍보대사역까지 해주셔서 고맙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저도 사실 단골 분들에게 힘을 얻고 버텨나가는 중입니다. ^^
이래저래 못가고ㅡ있지만 멀지만..
자전거 타고 가다 살짝 들려서 커피한잔 하고 지나가는게 부천 가는 낙 중에 하납니다. 늘 즐겁게 쉬다가요~~
가끔 가끔.... 시간 되시고.. 근처 오실일 있을때 들러 주세요 ^^
쓰고 보니 똥이 아줌마 똥인지 개 똥인지..... 불분명하게 쓴것 같아서요~
미담으로 끝나서 급 실망중입니다 ㅜㅜ
일부러 찾아주는 손님 한명한명 고마워하고 반겨주는게 느껴져서 더 찾아가요
바빠서 한동안 못가면 상사병 앓듯이 그리워져요 그 커피맛이요 ....
워낙 좋아하는 커피맛이라 에소잔 선물 드렸더니,
종종 에스프레소 시키면 예쁜 잔으로 신경써서 내주세요 :) 히힛-
두시간 이상 있게되면 커피가 아쉬워 또 시켜서 마셔요 ㅎㅎㅎㅎㅎ
맛난 다과가 있으면 한두개라도 일부러 챙겨가요
어느날 유난히 그 곳 커피가 생각나면, 어울리는 초코렛 몇개 챙겨가서 나눠먹어요
가~~~끔 베이킹 하면 부족하지만, 맛보시라고 몇개 가져다 드려요ㅎㅎㅎㅎㅎ
외국 다녀 올 때 맛난 초코렛 발견하면, 역시 커피가게 생각나서 선물사다드려요 ㅎㅎㅎㅎㅎㅎ
단골 다방이 있어서 좋아요-
가끔 사장님이 저한테도 꽈자 한개씩 챙겨주세요
종종 마감 때에는 에소 한잔 그냥 주세요
그러면 넘나 고마워요 ㅠㅠ 에코백도 막 한개씩 챙겨주세요
단골 카페가 생기면 넘나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