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도 한번 소개한 적이 있는 물건입니다.
티타늄 코팅의 초미세망으로 커피를 걸러주는 드리퍼죠.
특징이라면, 초미세망으로 인해서 별도의 종이필터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점입니다.
이 물건을 받은 건 월요일이지만, 몇일을 써보고 소감을 남겨봅니다.
1. 장점
가장 큰 장점은 종이필터가 필요없다는 점이죠.
사실 이 물건을 덜컥 구입한 이유도, 웨이브 필터를 사려다가 조금 더 보태서 이걸 사는게 좋겠다 싶어서 산거니까요.
종이필터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꽤 바디감이 높은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금속망은, 안쪽의 초미세 금속망과 외부의 일반 타공 부분으로 나뉩니다.
그 중에서 내부의 초미세망은 타공 방식이 아니라, 말 그대로 금속망인지라 거의 대부분 미분까지도 걸러줍니다.
이 초극세모망이 이 드리퍼의 아이덴티티 인데요. 단, 이것 때문에 한가지 단점도 생깁니다.
그 부분은 아래 단점에서 설명할께요.
2. 단점
이 드리퍼의 단점은 아이러니 하게도, 미분까지도 걸러주는 초미세망 때문에 발생합니다.
정확하게는 세척의 문제인데요. 세척시 미분 제거는 확실하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미분이 아니라 커피의 유분입니다.
보통은 신경조차 안쓰는 커피의 기름성분이 너무나도 미세한 망을 막아버리는 거죠.
이러한 단점은, 온수로 세척해주고, 커피전용 세정제를 쓰는 것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3. 결론
약간의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종이필터에서 유분이 걸러져서 비교적 깨끗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기는 힘듭니다.
다만, 좀 더 바디감이 있고 묵직한 맛을 즐기고 싶으신 분에게는 추천합니다.
그리고 종이필터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종이맛을 싫어하시는 분에게도 추천입니다.
대략, 에스프레소 베이스 아메리카노와 종이필터 핸드드립의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척만 잘해주시면 꽤 오래 쓸 수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