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간반의 끊임없는 연주는,
관객에게도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고,
지휘자나 연주자 모두에게 체력적으로 가혹합니다.
오케스트라의 기량과 음악적 성숙도를 알아보는 지표라고까지도 생각되는데,
오늘 서울시향의 연주는 그간의 말러 사이클 중에서도 단연 탑의 연주였습니다.
기량부분에서는 더 이상 특별히 할 말이 없을정도로 잘하고 있고,
다소 조심스럽고 소극적으로 보이던 표현력도 열정적이고 과감해졌습니다.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빚어내는 혼연일체의 연주로
한시간반을 40분으로 줄이는 타임워프를 탄 것 같았습니다.
어찌나 몰입해서 봤는지, 한 시간 반 동안 미동도 안했네요.
오늘 못보신 분들을 위해 한 차례 더 했으면 하는 마음까지 드는 호연이었습니다.
전 12월에 말러 8번 교향곡 연주하는거 볼랬더니 표를 살수가 없던데...ㅠㅠㅠ
가난한 학생이지만 꼭 가야겠습니다^^
너무 아깝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