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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대구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안산의 보호소같은 집으로..

철벽녀 ·

조회 1,724 · 공감 8 · 댓글 10

대구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안산의 보호소같은 집으로.. 이미지 1
대구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안산의 보호소같은 집으로.. 이미지 2
대구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안산의 보호소같은 집으로.. 이미지 3
대구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안산의 보호소같은 집으로.. 이미지 4

주인이 사망해도 가족이 있으면 보호소 입소가 불가능허데여.

무슨 이유인지 이녀석은 주인이 사망 후 보호소로 입소했고

금요일날 전화를 해서 공고기간이 만료 전이긴 한데 입양을 할 수 있냐고 문의했어요.(주인이 사망했기에 반환이 불가능해서 가능했어요.)

아이가 너무너무 사납고 들어온 이후부터 밥도 물도 먹지않고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동장에 싣지 못할 수 도 있으니 들어있는 철장채로 데리고 가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마음이 더 아파서 이미 호더임에도 불구하고 입양하러 가자고 맘먹었어요.

토요일날 일찍 일어나 3시간을 달려서 갔는데 대구 동구에 있는 보호소 너무너무 깨끗하고 아이들 잘 보살펴주고 계시는 티가 나서 두려웠던 마음이 싹 사라졌어요.


아이는 신문지 밑에 얼굴을 처박고 있었고요. 냄새를 맡혀주니 하악질은 안해서 괜찮겠다 싶어서 이동장에 넣어서 데리고 왔어요.

다시 3시간을 신나게 달려서 집으로 입성했습니다.


오자마자 캔 따주니 먹고요 ㅋㅋㅋ 안정감 찾을 공간 마련해뒀더니 꾹꾹이에 그루밍에...

떠나신 전 주인분이 사랑으로 보살폈던 아이라는게 느껴졌어요.

이제 편히 잠드시길 빕니다 ㅠㅠ


이름은 작명가 원빈 선생께서 귀염둥이의 뒷글자만 따서 둥이라고 지어주셨습니다 ㅎㅎㅎ

둥이 소식 또 올릴게요~

댓글 10

  1. shoner97 · · 공감 2
    헐....................................
    밑에 글에도 댓글 달았는데;;;
    토요일에 전화해 봤더니 전화받으신 분께서
    "아, 갸 오늘 입양감니더" 이러시길래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더니, 그게 철벽녀님이셨군요;;;
    통화한 남자분이 정말 애정으로 동물들 보살피고 있는 게 짧은 통화에서도 느껴질 정도였어요.
    입양은 자신 없고, 보호소에 있는 것보다는 그래도 임보처에라도 있는 게 낫지 않나 싶어서
    고민 끝에 연락해 보았는데 정말 다행이네요.

    진짜 저렇게 이쁜 아이가 유기된 걸 알고 눈을 편히 못 감으셨을 텐데, 이제 영면하시길 빕니다...

  2. 철벽녀 ·
    흐흐 해파리님께서도 짠하게 생각하고 계셨군요. 저는 보호소 가는것 자체가 두려웠었는데 들어서자마자 큰 개님들이 반겨주시고 보호소 건물은 임시건물 같지만 안은 난방 다 되고 깨끗하구요 너무 마음이 좋았어요... 둥이는 잘 먹고는 있는데 아직 화장실을 안가서..잘 싸기만 하면 어느정도 적응 끝날거 같아요. ^^
  3. 하트뿅뿅 ·
    핑크코가 넘나 예쁜아이네요.. 마지막 사진.."누구야?"라고 소곤소곤하는듯 합니다. 넘 귀엽습니다들~
  4. 워송클랜 ·
    엄청난 용기가 있는 분이신거 같아요...

    저같은 겁쟁이는 시도도 못하는 일인데....
  5. 리리는고양이 ·
    아.. 정말 대단하십니다.
    돌아가신 전 주인분도 편히 눈감으시고 철벽녀님, 둥이, 그리고 많은 아이들 행복하기를요 ^^
  6. 다이애나배리 ·
    철벽녀님 대구까지 가셔서 입양하셨군요 ㅜㅜ 둥이 행복했으면...
  7. 미니언그루 ·
    마음만 아프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데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전 주인분도 새 집사님께 많이 많이 고마워 하실거예요.
    귀요미 축하한다~^^
  8. 멋진눔 ·
    ㅠㅠ... 철벽녀님 복받으시길.
  9. 갈아타야지 ·
    철벽녀님 존경합니다 대단하세요!
  10. byulsina ·
    앗 저도 이 사진 뒤늦게 고다에서 봤는데...
    정말 좋은 일 하십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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