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현대기아차 리콜 은폐 사태를 알린 장본인 입니다.
현대기아차 품질본부내 뿌리 깊게 자리 잡고있는 리콜관련 불법적인 관행을 뜯어고쳐 GM이나 폭스바겐 처럼 대형 리콜 스캔들로 되기 전 회사를 바로잡기 위해 15년8월20일 국토교통부 KATRI를 방문했습니다.
15년 8월24일/15년 10월1일 사내 감사팀 제보하고 회사내 조치를 기다리던 중, 16년7월2일 시사저널에 이 건 관련 인터뷰하신 박명장께서 제가 가지고 있는 리콜 기밀자료를 가지고 회사에 변호사를 보내어 협상하여 회사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받아, 인천남동공단에 있는 800평 정비공장을 인수하여 공장과 함께 중고매매업을 동업하자는 제안을 받았지만, "공익을 위하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회사 관행을 고치는데만 자료를 사용하겠다"고 하고 연락을 끊기도 했습니다. 대기업을 상대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감옥은 아니라도 구치소는 갈 수도 있다는 비장한 각오로, 16년8월9일 둘째딸을 데리고 미교통부 NHTSA 결함조사실장(Mr. Otto Matheke)과 미팅하고, 회사내 자체적으로 불법적인 관행을 고치기 어려우니 철저히 조사하여 회사를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요청하고 귀국했고, 16년8월16일 귀국직후 팀장에게 워싱턴 NHTSA 방문하여 미국법 규정상 5 Day rule이라하여 안전에 관한 품질문제 발생시 조사가 완료되지 않더라도 5일내 무조건 신고해야 되는데, 회사가 신고를 하지 아니하여 저도 직원인지라 대형 리콜 스캔들로 확대되지 않도록 제가 대신 신고하고 왔다고 보고했습니다.
8월20일경 박명장에게서 제가 연락을 끊자, 작은 소포속에 A4지 3장분량의 그동안 제가 보기에는 품질문제의 원인을 제대로 알지못한 상태에서 언론에 현대기아차를 곤란하게 하는 인터뷰를 하여 명예훼손 소송을 당하시는 게 안타까워 기술적으로 설명해주었던 내용들을 빼곡히 적어 보내면서, 회사 기밀자료를 넘겨 달라고 했고 응하지 않으면 본인이 어떻게 할 지 모르겠다고 하여, 공익제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경향신문 류기자와 MBC시사매거진2580 최기자에게 연락하여 9월23일과 25일 언론에 알려지게된 것입니다.
이런 유혹과 역경, 기다림의 고통을 거치면서 공익을 위한다는 대의명분을 지켜올 수 있었기에 회사에서도 회사내부 치열한 논쟁끝에 저의 요구사항(책임자 문책, 리콜 실시, 재발방지를 위한 조직 개편, 신변 보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고 알려주셨고, 드디어 오늘 저의 주장에 대한 답변을 가지고 현대차 직원으로서가 아니라 소비자를 대표하는 공익제보자의 자격으로 미팅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만남으로 오랜시간 동안 굳어온 현대기아차의 리콜관련 불법적인 관행을 한꺼번에 없애기는 힘들겠지만 오늘 협상이 Turning Point가 되어 우리 회사 모든 부문이 신뢰경영의 경영방침을 지켜가고, 고객최우선의 핵심가치를 회사 업무하는 매순간마다 되새긴다면 최근의 여러가지 위기 사항을 이겨내고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디 이 글을 보시는 회사 관계자분께서 저의 진심을 알아주시어 이 순간만 잘 넘기면된다, 혹은 저 한사람만 설득시키면 된다는 계산을 하지마시고 말없이 이 사태를 지켜보고 계실 우리차를 구매하고 사용하시는 고객들의 안전운행을 생각하시면서 협상안을 만들어 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감사합니다.
+ 2016.10.04 오후 5시 현재 상황 추가
오늘 오후 협상을 진행하기로 하였으나, 어떠한 설명도 없이 회사측이 협상을 포기한 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했으나 실망스럽고 안타까운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장기전으로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더욱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절실합니다.
감사합니다.
나중에 도와줄때도 이런 사족을 단 것을 보면 제1목표는 리콜 기밀자료를 넘겨받는 것이였겠죠.
큰 용기 내주신것에 대해 존경하고 응원하며, 끝까지 지켜보겠습니다.
명장의 칭호, 권위에 매몰 되어선 안된다고 했던 쪽의 의견들이 옳았던 것으로.... 정말 소름 돋습니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현대기아 까던 것도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였나?하는 의심을 하는 것이 오히려 무리스럽지 않잖아요. 의도의 순수성 결여.
* 일단 아래 SWIRL_님 충고도 있고, 반론의 기회도 있어야한다고 생각하니 박명장에 관한 내용의 판단은 '유보' 정도로 하고싶습니다. 워낙 충격적이라서 아직까지는 '설마'하는 마음으로.
공익제보자분께서는 힘든 일 하십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응원하고, 건강하세요.
박명장님에 대한 사람들의 도덕적 신뢰도를 위해서라도
박명장님 관련자료도 공개하시는게 어떠신가요?
박명장님 공중파에 상당히 신뢰롭게 비추고 있는데 자료없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면 잡음이 많을겁니다.
물론 사건의 경중은 현기사태가 비중이 높아야겠지만
지금 소비자 입장에서 박명장님 이야기는 꽤나 충격적입니다.
현시점에서 소비자들은 제보자분과 박명장님 두분 신뢰롭게 생각하고 있는데
해당 자료공개 없이 이야기 한다면 혼란스러울 것 같네요
존경은 못하겠지만 응원하겠습니다.
+ 아직 제가 들은 내용에 대한 진위를 알 수 없으니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박병일 명장에 대한 판단도 이 글만 보고 비난하지 마시고 일단 미뤄두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from CV
저도 열심히 응원 하겠습니다
from CV
돈앞에 장사없다더니....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무언가 있긴있는걸까요??
힘내십시오!
from CV
그리고 감사합니다.
#CLiOS
#CLiOS
힘내서 끝까지 싸워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from CLiOS
from CV
from CV
박명장이라는 분 참..그렇군요
저기 적힌 것만 보면 명장 칭호가 아깝습니다
현대차도 이번기회에 환골탈퇴하는 기회가 되기 바랍니다
자의건 타의건 간에 개혁의 실마리는 필요한 법이니, 이번 건으로 현기차가 정신 제대로 차리고 지금부터나마 잘 대응했으면 합니다.
다른 무엇보다 회사 감사팀에 제보를 먼저하셨다는 사실에서, 부장님께서 엔지니어로서 소명을 다 하고자 하는 순수성이 느껴집니다. 저도 주변에 그런 처지와 비슷한 상황의 지인들이 있었는데, 주변에서 참 다양한 사람들이 다가오기도 하고, 본질적 문제가 아닌 순간의 인간적인 실수로 인해 이상한사람으로 한순간에 매도되기도 하는등, 개인적으로는 정말 어렵고 힘든 일을 많이 겪는걸 봐왔습니다.
힘내시고 이번일이 그간의 기업문화를 바꿀수있는 쓴 약이 되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현대차의 장점이 분명존재함에도
기본이 되는 품질에있어 불신을 조장하여
신뢰도에 문제가 생기는거같습니다
소위 현차가 가성비좋다하는데
싼데 적당한 품질이아니라
품질도 탑클래스인데 가격경쟁력 또한 좋다라고
인식될수있게금 노력해주셨음합니다.
그리고 금번 문제가된 세타엔진은
분명 리콜조치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근데..리콜로..문제점이 해결가능한지..
그게의문이 들긴하네요..
하지만 박명장 관련 내용은 조심스럽네요.
내용을 제외해도 될 부분도 있을 듯한데, 아쉽습니다.
응원 합니다. 훌륭하세요.
박명장은 충격 이네요.
저 글 장본인 께서는
만에 하나 현대차의 국내 제조 영업 판매가
진실 폭로로 무너질 시 벌어질 파장에 대해
IMF 이상일 것으로 예상하신 것 같습니다만
안타깝게도 현대차에게 국내 시장은 이미 계륵입니다.
아마 타이밍을 고르며 간을 보고 있겠죠.
소비자는 크게 힘들 것 같지는 않으나
관련 업계는 변수가 많고요.
그래도 글로벌 국내 업체가 있기 때문에 이익을 봤던
소비자나 매니아 입장에선
날벼락이 멀지 않았습니다.
from CV
한편 박 명장은 K 부장이 관련 내용을 미국 당국에 제보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국내법보다 미국법이 더 강력하다. 보상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미국은 안전과 관련된 내부고발을 한 사람에게, 잘못을 저지른 회사가 물게 되는 벌금의 30%를 준다. 회사가 3000억 벌금을 내면 900억 가까운 보상을 해주는 식이다. (시사저널 9월23일)
박명장과 이미 틀어졌었나봅니다. 저렇게 얘기했던걸 보면
미국에 고발하는게 돈 때문이라고 미리 못 박아놓는 저런 비열한 인간이었나요?
같이죽자고 진흙탕 떡밥을 뿌립니다.
범죄자가 알리바이 만들기 비슷하죠...
글쓴분은 일단 이익보자고 하신일이 아니시니 믿음이 갑니다.
현재 Fact: 현기차 엔진에 품질문제가 있다. 미국에 품질문제 신고했다. 등이 있겠고
여러가지 시나리오들은 당사자가 아니면 알기가 어렵겠네요. 정말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궁금하긴하네요
저도 응원드립니디
from CV
생각하신바를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