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여 전쯤, C&C에서 R171 SLK를 보고, 후기형 350 AMG팩이 2천 언더 수준까지 떨어지면 꼭 들여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특히 예전부터 stormheel님, gurimza님, gamjavas님, 더 전에는 하리님의 글을 보면서 뽐뿌를 받았던 것도 있었죠 ㅎㅎㅎㅎ 그리고 그때쯤 되면, 아들도 오픈에어링을 느낄 수 있고, 뚜껑열리는 차를 인지할 수 있지 않을까 했었죠. 사실은 아직은 가격이 부담되서였습니다만...ㅎㅎ
최근에는 차타는걸 유독 좋아하는 아들을 데리고 이리저리 드라이브를 다니는데, 얼마 전 북악 스카이웨이를 드라이브하다가 문득 뚜껑을 열었으면 훨씬 더 즐겁지 않았었을까 싶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전기형 200K가 떠올랐습니다.
이미 충분히 감가가 될 만큼 되었고, 연식탓에 스포츠카 할증도 거의 다 풀렸을테고, 자동차세도 저렴합니다. 전기형 200K는 전기형 350에 비해 고질병이라 할 만한 것도 거의 없는듯하고, 후기형 350에 비해 매물도 훨씬 많더군요. 가격도 저렴하게 형성되어서, 주행거리 좀 있는 차를 잘 골라오면 입양 후 경정비 및 수리까지 해도 2000에 끊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굳이 더 기다려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덕분에 요 며칠간 다음카페 SLK Club 의 글을 역주행해가며 읽고, 엔카를 열심히 뒤지고 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세월이 오랜 만큼, 보험이력(일단 컴퓨터 앞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니까요)이라도 깨끗한 차는 영 찾기가 힘드네요. 범퍼카 수준으로 10년간 이리저리 들이받고 다닌 차가 많고, 깨끗하다 싶으면 자차 빠진 기간이 제법 길다거나(그나마 이정도면 양반인듯 합니다)... 주행거리는 대부분 기본 10만에서 찍고 시작하는듯하고요. 사실 이정도 연식(2005~2006)이면 주행거리 적은것보다는 차라리 10만 훌쩍 넘겨서 어느정도 관리된 차량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행복한 순간은 가지고 싶었던 뭔가를 손에 쥐는 그 순간과,
그 직전에 열심히 알아볼 때가 아닐까 싶고,
덕분에 즐겁네요 ㅎㅎ
덧.
1. 의외로 큰 지름에 약한 성격과 나노미터 급의 얇은 귀 덕분에 이러다 또 마음이 바뀔 수도 있겠지만요.
2. 사실 R171 SLK 200K 는 굴당에서 거의 못본 차종이라(명부에도 딱 한분 계시네요) 아직도 후기형 350에 비해 낯선 두려움이 좀 있습니다.
3. 마침 이 타이밍에 gurimza님의 후기형 350 AMG 매물을 보니 블렁블렁하네요 ㅎㅎㅎ
R171 정말 잘 만들었어요.
지금 타는 SL55와는 비교가 안 될만큼 내구성 좋고 고장도 없고 디자인 잘 빠지고..
운전의 재미는 SL보다 SLK가 훨 좋습니다. 확실해요.
(다만 펀치력이나 사운드는 AMG가...)
200K 엔진도 명기이지만, 출력을 보면 후기형 R171 350 AMG 패키지가 짱입니다. 사운드도 전기형 보다 더 좋아졌고 감자바스 님의 말씀대로 겉만 비슷하지, 곳곳에 아주 많은 부품을 싸그리
다 갈아 엎었습니다. 더 좋게요.
예전에 제가 썼던 글에 R171에 대한 글이 있을텐데.. 궁금한거 있으시면 쪽지 보내주세용.
확인을 잘 안 하는 라이트 유저지만 그래도 확인하면 성실히 답변 드릴게요 ^^
#CLiOS
그리고 gurimza 님 매물도 있고 굴당내에 후기형 쿨매로 내어놓으실 분이 있으신 걸로 압니다. 굴당에서 구해보시면 연락이 닿을 수도..
from CV
viajante님이 stormheel님 차량 구매하실 때 쪽지 드렸었죠^^
기본정비 되어있는 SLK350 쿨매 가능합니다. 쪽지 주셔욧. 차고지는 경남 창원입니다.
매우 친절하게 차량 설명까지 다 해주셨습니다. 전기형 들여 수리비 투자할 거 생각하시면 미리 투자하신다 생각하시고 후기형으로... 송편보더님과 말씀 나눠보길 추천드립니다^^
from C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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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시에 350과 많은 갈등을 하였고 시승시 350의 넘치는 파워에 맘이 끌렸지만 사고 없이
깨끗한 차 구하기가 어려웠고 보험료도 같은 SLK면서도 200K랑 차이가 많이 나서
어차피 세컨카로 운용할꺼고 달리기보다는 설렁설렁 다니면서 오픈에어링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200k로 결정을 했습니다.
오랜 잠복끝에 어떤 부자께서 지하주차장에 주로 보관만 하고 1인차주에 문콕하나 없는 200k를
운좋게 발견하여 그 자리에서 인수해왔고 1년동안 5천킬로 정도 타서 현재 52000킬로 정도 되었네요^^
1년이 지나니 또 다른 차량들 뽐뿌가 오기 시작하는데 딱히 R171 보다 나은 대안을 찾기가 쉽지 않아
오늘도 지하주차장에서 재우고 있습니다 ㅎㅎ
궁금하신 점 있으면 쪽지 주심 제가 아는 선에서 답해드리겠습니다~
from C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