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 올림픽대로가 강동에서부터 정체였습니다.
'길에서 시간 낭비하느니 아점이나 먹고 가자!'
생각하고 찾아간 곳, 광진구 구의동 '민속손국시'.
네이버 소개에 따르면 아침 9시부터 문을 연다고 합니다.
주차는 가게 앞이나 가게 옆 골목에 하면 됩니다.
넉넉한 편은 아니니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게...
제가 첫 손님은 아니었겠죠? ^^
여튼 아무도 안 계신 상황.
먹고 있으니 두세 팀이 뒤를 이었습니다.
강남이 아니라 해도 서울인데... 가격이 아주 착합니다.
민속국시 + 항아리수제비가 칼제비입니다. ㅎㅎ
1천 원만 추가하면 곱배기로 드실 수 있는데
보통도 충~분히 양이 많습니다.
칼제비 나왔습니다.
딱 봐도 푸짐하죠? 성인 남자에게도 충분한 양.
국시엔 겉절이가 빠질 수 없죠.
김치 위의 정구지(부추)는 국시에 말아 드시면 더욱 맛있어집니다.
좀 더 칼칼한 맛을 원하시면 양념장을 더해주시고요.
칼제비는 대개 두툼한 칼국수 면을 쓰는데
이 집은 부드러운 중면으로 나옵니다.
속도 편안하고 목넘김도 부드러워서 좋네요.
얇은 수제비의 식감도 맛을 더해주고요.
멸치육수와 소고기장조림의 간장 맛만으로 부족하시다면 양념장을 더.
제 입맛엔 육수가 조금 짜서(실제로 짜진 않아요) 고추만 덜어 넣었습니다.
국물과 함께 뜨겁게 먹어도 맛있고요,
나오는 빈 그릇에 덜어서 식혀 먹으면
면의 제맛을 더욱 느끼실 수 있습니다.
비슷한 또래의 어머님 네 분이 일하시더군요.
면도 양념도 김치도 모두 직접 만드십니다.
이 분들껜 이런 방식이 특별한 게 아니죠. 너무나 당연한 거.
프랜차이즈가 넘쳐나는 요즘 요식업계가 이상한 겁니다.
조미료는 최소화하면서 멸치, 감자 등 재료의 맛만으로 만드는 칼제비...
동네마다 한 집씩 꼭 있지요. 광진구 구의동에선 바로 여기입니다.
'착한 식당'이라는 말은 이런 집에 쓰여야죠. 강추!
(도산사거리 '손국시' 수행기 http://gilnoodle.blog.me/108437604
을지병원사거리 '민속칼국수' 수행기 http://gilnoodle.blog.me/103793027
강남YMCA '손칼국수' 수행기 http://gilnoodle.blog.me/161068869)
민속손국시
광진구 구의3동 218-1 (아차산로 458)
444-7833
주차 협소
맛도 꽤 괜찮습니다. 칼국수에 고기맛이 그윽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