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운전이 심히 부주의한 편이라 휠이고 범퍼고 문짝이고 남아나질 않습니다.
다른 차들 휠들이야 벌써 옛날부터 막 긁고 다니지만
설마 스마트같이 작고 좁은 차를 휠을 긁어먹을때까지 보도블럭이나 주차장 램프에 가까이 붙일 일이 있을까 하고 방심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요 며칠 사이에도 일주일밖에 안된 BBS RS 휠 림을 무지막지하게 긁어먹고 와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오리발을 내밀더군요.
아무래도 휠 프로텍터를 둘러야 이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덜 수 있을 것 같아 알아보니
몇가지 제품이 있었습니다.
1) 경화스폰지 재질의 스트립을 양면테이프로 붙이는 타입 (중국산)
가격: 2~3만원
오픈마켓에서 휠프로텍터 검색하면 나오는 제품들인데
이런건 이미 손상된 휠의 상처를 가리는 데에나 쓸모가 있지 보호기능은 전혀 없고
고속주행을 하거나 시간이 좀 지나면 지저분하게 떨어져 나갑니다.
패스.
2) 휠보* (국산)
가격: 15~20만원 (휠 사이즈에 따라 다름. 장착공임 포함)
장착점에서 직접 만져봤습니다.
아주 얇고 낭창거리는 플라스틱 링에 휠-타이어 사이에 끼우는 클립이 군데군데 나와있는 형태입니다.
링 안쪽에는 실리콘 재질의 얇은 완충재가 들어있습니다.
링 자체는 전부 흰색이고 겉에 페인트로 색상을 낸 것이더군요.
보도나 지하주차장 램프 연석에 문대는 정도의 데미지를 견딜만한 재질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행여 이 제품으로 휠 데미지를 방어했다고 해도 제품 자체의 페인트가 너무 쉽게 벗겨져 나가서 흉하게 되더군요.
파손되어 교체한 휠보* 제품이 한쪽에 몇개 굴러다니는걸 자세히 만져보니 그다지 믿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인치별로 딱 맞춰서 나오는데 범위가 15~20인치라서 그 이상/이하의 휠에는 장착이 안되고
같은 직경의 휠이라고 해도 일부 하이림 디자인은 정사이즈보다 좀 크게 나오기도 하는데 그런 경우 대응이 안됩니다.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수준의 70%이하로 떨어지면 주행중 벗겨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데,
제품을 보니 그럴 수 밖에 없는 디자인입니다.
국산이라 관심이 많이 갔었는데 자세히 알아보니 문제점이 많아보이더군요.
패스.
3) 알*이게*터 (영국산)
가격: 25만원 (장착공임 포함)
휠보*보다 훨씬 단단하고 두꺼운 경질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군데군데 후크로 고정하는게 아니라 쫄대 전체가 림을 ㄷ자로 꽉 무는 형태이고
타이어에 접하는 쪽의 표면은 한번 밀어넣으면 고무에 박혀서 도로 빼내기 힘들게 생긴 미세한 이빨같은 쐐기들이 나와있습니다.
이 부분이 특허로 등록되어 있고 제품명에도 반영되어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게*터=악어)
휠보*보다는 몇배 강력하게 밀착 고정되는 디자인이고, 굉장히 단단한 재질이라서 이정도라면 실제로 림 보호 기능을 기대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갑니다.
그리고 페인트칠이 아니라 플라스틱 자체에 컬러가 들어있어서 파손이 되서 표면에 상처가 나더라도 색상 자체는 그대로라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휠보*와 달리 휠 컬러에 대충 맞춰서 눈에 덜 띌 수 있는 실버, 건메탈 등의 노멀한 컬러 위주인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실버를 택했습니다.
휠보*처럼 링 형태로 나오는게 아니라 쫄대 형태로 잘라서 쓰는 방식이라서 다양한 사이즈의 휠에 적용 가능합니다 (14~21인치).
사실 제 경우 휠보*는 20인치까지밖에 안나와서 이 제품 말고는 선택의 여지 자체가 없었습니다.
처음 1대분 장착시에는 4개 한셋트로만 팔지만 파손 보수시에는 바퀴 1짝분도 따로 판매한다고 합니다.
휠 보호 기능이 어느정도나 되는지는 아내가 며칠 타고다녀 봐야 알 수 있겠지만
일단 재질과 장착과정을 지켜본 바로는 약간의 마음의 평화는 얻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 보호기능을 발휘할 일이 생기면 다시 후기 작성하겠습니다.
"프로텍터"기능은 전혀 없고 그냥 패션아이템이라고 봐야겠죠.
극히 가벼운 고무? 스펀지? 그런 재질이라 원심력에 의한 탈락은 염려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만 휠 1짝분이 100g 정도이고 휠 전체를 균등하게 감싸는 형태라서
21인치 휠+타이어의 자체 중량을 감안할 때 이정도 부착물은 큰 영향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없어보이는 아이템이죠. ㅠㅠ
그러나 짝당 140씩 하는 휠을 빙 둘러서 아작아작 긁어먹고 다니며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게다가 배상요구나 멱살잡이도 불가능한 사람)과 차를 공유해야만 한다면
생각이 달라지실 겁니다.
그나마 실버색상 휠에 근접하는 것으로 맞춰 끼웠더니 몇m 떨어져서 보면 눈에 별로 거슬리지 않습니다.
리프트에 올려서 타이어 공기만 빼고 장착 후 다시 주입하는 식으로 작업을 하더군요.
휠밸런스가 찜찜하다면 탈거해서 밸런스 다시 보는게 맞겠습니다만
15인치 이하라면 몰라도 어차피 휠+타이어=수십kg씩 나가는 suv바퀴에
이정도 이물질(?)은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리프트를 빌려쓸 수 있다면 diy 가능합니다.
파손 없는 상태에서 미관은 휠보레가 더 낫습니다.
알로이게이터는 두툼하게 튀어나오는 편이라 휠이 작을수록 눈에 거슬릴 수 있습니다.
저도 21인치휠에는 알로이게이터를 선택했지만
16인치휠에 휠폭에 빠듯하게 작은사이즈 타이어를 끼운 차에는 알로이게이터는 너무 많이 튀어나올것 같아 휠보레를 끼울까 고민중입니다.
곰곰님 글도 보고 조언도 얻고 해서....
작년 10월에 g350d 계액하고 기다리는데 도대체 나오지가 않네요. ㅠㅠ
변경된게 없다면 그냥 중고차를 사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지만
작년 말 연식변경 되면서 G63AMG와 똑같은 범퍼와 와이드휀더로 바뀌었더라고요.
AMG 외관도 달리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