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동빈 기자님 글인데요..
비겁한 승부수라는게.. 한체급 높은 차를 가져와서 붙는다는 그런의미인 것 같습니다.
초대 에쿠스랑 휠베이스가 같다니...
요즘 차들이 다들 커지고 있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대단하네요
[석프레스] 신형 말리부 시승기.
쉐보레 '비겁한' 승부수로
마침내 대우차의 '저주'에서 탈출
말리부를 처음 보면 모든 면에서 기존 국산 중형차를 뛰어넘는 우월함에 엄지가 자연스럽게 올라간다. 시승차는 2.0터보 LTZ 풀옵션 모델로 245/40R 19 타이어가 들어가 있었다.
...중형차가 아니라 그랜저급 준대형차를 보는 듯하다.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 쏘나타 캠리 어코드 등 동년배끼리 싸움에서 맨날 코피 터지니까 비겁하게 형을 데리고 온 듯한 느낌이랄까. 준대형차인 임팔라의 판매를 까먹더라도 볼륨이 큰 중형차 시장에서 메이저 플레이어로 나서기 위한 극약처방인 듯. 소비자 입장에선 'Good'.
2830mm에 이르는 휠베이스는 1세대 에쿠스 사이즈와 같다. 중형차에 이처럼 긴 휠베이스는 장단점이 있다. 말리부는 대형급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고속주행 안정감이 좋다. 강하면서도 유연한 차체와 부드럽지만 균형이 무너지지 않는 서스펜션 세팅으로 뛰어난 승차감과 적절한 핸들링을 동시에 가졌다. 승차감과 고속주행 안정감 부문에서 역대 국내 중형차 중 최고다.
단점은 휠베이스가 길고 승차감 위주의 세팅을 했기 때문에 거동과 하중이동이 약간 둔하다는 것. 골목길이나 유턴에서 휠베이스가 긴 전륜구동은 아무래도 불리하다. 직진이나 롱턴은 좋지만 짧은 커브가 반복되는 숏턴은 약간 부자연스러웠다. 주행특성에서 쏘나타가 유일하게 이길 수 있는 부분이 숏턴이었다.
실내로 들어가보자. 로드노이즈와 윈드노이즈 억제는 동급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인테리어는 역시 미국 브랜드답게 디테일이 떨어진다. 버튼 모양이나 작동감, 버튼과 다이얼 위에 새겨진 심볼들이 촌스럽다. 그래도 과거보단 많이 발전해서 거칠고 성의 없는 분위기는 사라졌다.
전체적으로 상품성이 높지만 단점을 좀 더 체크해보자면 핸들링 필링이 도로와 단절돼 피드백이 적고, 6단 자동변속기의 직결감이 경쟁 모델들보다 조금 떨어지는 정도. 운전재미 측면에선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들다. 실내 크기도 휠베이스에 비하면 넓지 않다. 쏘나타보다도 미세하게 작은 느낌이다.
한국GM이 1997년 레간자 이후 20년 동안 중형차 시장에서 망령처럼 떠돌던 대우차의 한을 풀어주고, 그 저주에서도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가격대비 평가지수-
외부디자인 ★★★☆
인테리어 ★★★☆
오디오 ★★★
승차감 ★★★★☆
NVH ★★★★☆
변속기 ★★★☆
고속안정성 ★★★★☆
브레이크 ★★★☆
핸들링 ★★★☆
코너링 ★★★☆
가속력 ★★★★
연비 ★★★☆
편의장비 ★★★★
안전장비 ★★★★
허세지수 ★★★☆
구매추천지수 ★★★★☆
#빠르고쉽고전문적이면서정직한 #좋은건모두가져다쓰는뻔뻔한 #석프레스
다만 모두 2.0 터보 풀옵션이라는게...
역시 디자인, 감성 부분은 개인적인 취향이 차이나는가 봅니다.
클로징 맨트가 무척 잼납니다. 하하하
w.ClienS
#CLiOS
차라리 젠쿱이나 벨텁이 더 적절하죠..
재미로는 뭐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ㅎㅎㅎ
#CLiOS
최소한 328i 나 아반떼스포츠처럼 스포츠성향의 차량이라면 몰라도요 ^_^;
쏘나타랑 골프도 올렸는데 못할 건 없다고 봐요. SM6도 트랙시승기가 올라오는데요. 가쉽이라도 트랙에 올리면 차에 포테셜을 볼 수 있으니 좋은 시도라 봅니다
#CLiOS
영암 상설처럼 고속 코너 위주의 서킷이라면, 말리부도 소나타 급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미션 반응은 소나타 2.0T도 DCT가 아니라서...
from CV
신 말리부 정도로 트랙에서 놀기에 크다고 할 건 못 되요.
트랙에서 레이스를 진지하게 해보자는게 아니고 성능 테스트하기 위해 올려보는게 뭐 문제가 되나요? 공도에서 180씩 밟으면서 테스트하는 미친놈들보다야 낫지 않을까요?..
#CLiOS
from CV
아무튼 이런저런 얘기도 많지만, 어쨌든 국내 시장의 취향을 제대로 반영한 차가 나온 건 확실해 보입니다.
패밀리 세단은 커야하는 게 최대 덕목인 시장이고, LF 보다 얼마나 작냐가 중형차 가치 판단의 기준인 시장에 잘 어울리는 차 같습니다.
차 자체의 품질이야 일정 시간이 지나야 보고되겠지만, 애초에 그런 것에 영향 받는 시장도 아닌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