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글 올립니다. 굴당 들어온지 한참 지났는데 여긴 여전히 편안한 느낌이라 좋네요.
패밀리카로 528i를 들인지 5개월 좀 넘었는데 그간 느낀 점을 두서없이 적어볼까 합니다.
1. 왜 사람들이 BMW에 열광한건지 조금이나마 알 것 같습니다.
이 차 가져오기 전에 BMW 운전해 본건 F10 520D를 대차로 며칠 타고 다닌게 다입니다.
그 때는 왜 BMW가 운동성능이 좋다고 하는지 사실 잘 몰랐어요. hype 아닌가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E60은 좀 다르더군요. 차가 더 작기도 하고 연료 타입도 달라서 그런 면도 있겠지만 세팅이 좀 더 하드합니다.
그만큼 스포티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거겠죠.
세컨카로 2012 머스탱을 타는데, 그 차도 나름 스포티하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지금 이 차를 타면서 비교해보면 머스탱은 모든 면에서 널럴합니다.
실내 공간도 널럴, 승차감도 널럴, 운전도 널럴...
근데 장시간 운전을 해보면 오히려 머스탱이 더 편한 면도 있어요. 확 치고 나가는 재미도 있고.
흔히 독일차를 국산차와 비교하면서 '맘 먹은대로 움직인다' 고들 표현하시는데, 그게 뭔 의미인지 조금쯤은 알 것 같네요.
2. 실키 식스 엔진의 느낌?
RPM이 빨리 올라가면서 올라가는 과정이 부드럽다고 느껴집니다.
기존에 타던 TG나 세컨카인 머스탱이나 V형이지만 같은 6기통인데요.
비교하자면 TG나 머스탱은 RPM 올라가는게 2 4 6 8 10 같다면, 이 차는 123456789 라는 느낌이네요.
엔진 사운드는 뭐... 썩 뛰어나진 않은 것 같습니다.
3. 실내가 의외로 넓습니다.
E39와 E60 사이에서 꽤나 고민을 하다가 E60을 택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겉에서 보는 사이즈에 비해 후열공간이 꽤 넓더군요.
물론 5인이 타기에는 좀 무리라고 봅니다.
4. 후열 승차감.
이게 현재 고민 중인 부분 중 하나인데요.
운전하는 저로서는 참 맘에 드는 차입니다만 여태껏 뭔 차를 태워도 괜찮던 애들이 이 차에만 타면 멀미를 하네요.
제 운전습관 때문에 그런가 싶어서 마눌에게 운전을 시키고 제가 후열에 앉아보니 저 역시 살짝 울렁거림이 느껴집니다.
후륜 서스쪽 문제인가 싶어서 리프트 띄워보고 해도 육안상으로 멀쩡하고 정비사 역시 괜찮은 상태라고 판단하더군요.
BMW 특유의 인슐레이터 냄새 때문이라고 하는 말도 있고, BMW는 원래 후열 승차감이 거지같다는 말도 있고 해서 어떻게 해결할지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이 문제 해결 못하면 결국 차를 바꿔야 할지도... 마눌은 자금 여유가 좀 생기면 바로 신차 뽑자고 하네요.
그 와중에 친구놈은 W220 S500 숏바디 상태 좋은거 나와 있다고 매일 뽐뿌질 중이고요.
5. 자가 점검, 정비가 좀 귀찮다.
미국차만 주로 탔었기 때문에 엔진룸이나 바닥을 꽁꽁 싸매놓은게 잘 적응이 안됩니다.
하다 못해 수온계, 유온계는 있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런 것도 없고... 오일량 확인도 컴퓨터로 하게 되어 있더군요.
점화플러그 상태 확인할려고 해도 엔진 커버 까야 하고, 캐빈 필터/에어 필터 교환도 번거롭고...
다행히 집 근처에 넥스젠이 생겨 그 곳을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수입차 유지하기가 점점 쉬워지는 것 같긴 해요.
6. 마지막으로 데려오고 나서 지금까지 들어간 정비 내역
앞 브레이크 디스크, 패드 및 브레이크액 교환 - 43만원
타이어 4짝 교환 - 39.2만원
엔진오일, 오일필터, 에어필터 교환 - 16.5만원
양측 전조등 벌브 교환 (3개월 차이로 하나씩 나가더군요) - 32만원
배기캠 샤프트 센서, 써모스탯 교환 - 30만원
총 160만원 쯤 들었네요. 처음부터 상태가 괜찮은 놈을 고르고 골라 데려온 터라 나름 선방한 것 같습니다.
이미 미션오일팬 작업과 누유보수 작업을 마친 놈이었거든요.
생각나는대로 적다 보니 이 정도네요.
총평하자면 물건은 물건이구나 싶습니다. E60 528i가 우리나라에서도 불티나게 팔렸던 이유가 있더군요.
혹시 후열 승차감 개선에 대해 조언을 해 주신다면 대환영입니다.
E220 인 제차에서는 애들이 영상을 보고 놀고 있을때구요
조금 구불구불한 길 나오면 친구네서 좀 천천히 가자고 전화를 하더군요
패밀리카로써는 BM 보다 MB 가 나은듯해요
구입할 때 동세대의 E클이나 CTS도 고민했었는데 그걸로 갔어야 했나 싶네요...
그놈의 자연흡기 직렬6기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승차감을 확실히 잡으려면 휠베이스가 길고 무거운 차를 선택하면 되긴 하는데, 그런 차들에게 질려버린터라 답답하네요.
e60학교 다닐땐 로망이었죠 ㅎ
from CV
그런데 시간 지나서 다시보니 나름의 매력이 있는것이 어쨌거나 획을 그은 디자인이긴 한 것 같습니다.
초반에 런플렛타이어때문에 다들 시내주행하고는 엉덩이가 얼얼해서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나중에 S1노블 끼우고 너무 좋았었죠... 고속에선 낭창대서 좀 불안했지만요..
오히려 그랜져타면 울렁대서 멀미할수도 있다고 보는데 의외네요..
저도 차 바꿈질을 꽤 했는데 애들이 멀미하는 건 이 차가 처음이에요. SUV, 물렁한 미제 대형세단, 뒷좌석 좁다란 쿠페 모두 잘 타고다녔던 애들인데...
개인적 서스펜션 생각은 저속에는 조금 단단하게 시속 120 부근에서 제일 쫀득하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이고.
브레이크는 시속 100 이상에서는 조금 밀리는 감이 없지는 않습니다.
서스 세팅은 언급하신대로 중고속 영역에서 탁월한 것 같습니다.
bmw f30이 가변댐핑 인데 .
에코모드로 조심히 가시면 좀더 좋아진 승차감을 느끼실 수 있을것같네요 .
그외에는 좋은 생각이 나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