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니 그런 무모한(?) 도전도 때론 추억이 되기도 하고 교훈도 된다 생각합니다.
제가 30대 중후반인데..
어릴 때 부터 취미가 다양했습니다. 싫증도 잘 내서 금방 다른 취미에 빠지고 했었는데...
고교시절에는 MD, CDP, 워크맨 등 미니기기에 완전 미쳐서 출시된 제품은 다 사 본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대학교 들어가면서는 DSLR에 빠져서(당시 디카도 희귀한 시기였는데) 근 5-6년을 빠져 살고
대학교 졸업하고 나서는 자동차에 빠져서 바꿈질 하고...
자동차가 좀 시들시들해지니 시계에 빠져서 소나타 한 대 값의 시계를 들였습니다. -_-
지금은 그 시계질도 시들시들해지고 육아당에 -_-; 전념하게 되었습니다.
가끔보면 연봉에 어울리는 차 같은 글들 쉽게 보는데...
사람마다 가진 자산이나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결국 스스로가 '감당'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정답이 없다고 보구요.
무엇보다 긴 세월은 아니지만... 살면서 느낀게
'젊을 때' 하는 취미와 나이 들어서 하는 취미는 정말 느낌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저는 포르쉐는 자가로 구입을 못 해 봤고 BMW 3/5시리즈 밖에 구입해보지 못했지만
20대에 타는 BMW와 40-50대에 타는 BMW는 저는 전혀 다른 것 같습니다.
굳이 BMW/포르쉐가 아니더라도 그 사람에게 있어 현실적인 드림카가 있다고 쳤을 때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타는 것과 나이 들어서 타는 것의 '감흥'은 절대 동일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일명 카푸어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마냥 나쁘게 보지는 않는게
그 만큼 그 차가 타고 싶고... 그래서 그 차를 소유하기 위해서 '술/담배' 등의 다른 취미를 과감히
절제하면서... 심지어 포르쉐 거지처럼 라면을 먹으면서도 노력해서 소유한다면
그것만으로도 그 사람에게는 값진 경험이 될 수 있고
설사 도저히 유지를 못해 몇 달 못 타다가 방출하게 되더라도 한번쯤 그런 경험을 해봄으로써
좀더 인생을 유연하고... 새롭게 바라보는 시각을 얻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약에 20대 초에 샀던 첫 차인 베르나를 쭈욱 지금까지 타고 있고
그리고 DSLR이나 미니기기, 시계와 같은 다른 취미를 일절 안했다 가정한다면
어림짐작으로 1억원 정도 현금이 지금 더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근데... 가슴에 손을 얹고 되짚어보면
지금 그 1억원이 지금 시점의 제게 더 있다고 해서 제 인생이 다이나믹하게 더 바뀐다거나
뭔가 삶의 질이 한 단계 올라갔을거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습니다. -_-
오히려 그 10대, 20대 등 젊을 때 취미에 매진했던 그 순간이 무척 즐거웠고
또 그 취미로 인해 많은 알게 된 인간 관계... 사회 경험의 값어치가 적지는 않다 싶구요.
인생 살면서 그런 취미도 제대로 못하면 사는 재미가 너무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다른 커뮤니티도 아니고 자동차에 관심 있어서 모이는 이런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연봉에 맞는 자동차라는 식의 이른바 훈장질(?)은 좀 '어울리지 않는 옷' 같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굴러간당에도 BMW, 벤츠... 포르쉐 이상 급은 글이 거의 못 올라오겠지요.
재벌이나 연예인, 초 고액 연봉자(연봉 3-4억쯤 하는)들이 타야 되는 차니깐요. ^^
#CLiOS
여행도 돈 아까우니 안 가고... 그러면 인생 사는 목적이 대체 무엇인가 자문하게 되더라구요.
요즘 들어 부쩍 '인생 뭐 있나'라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능한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살아야죠.
예를 들어 "늙으면 가슴이 떨리는 게 아니고 다리가 떨려서 여행을 갈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
자동차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본인이 감당할 만한 수준 언저리라면 약간의 무리 정도는 젊으니깐 해볼만 하다 싶습니다.
허리띠 바짝 졸라매고 취미도 안 하고... 그렇게 사는게 저는 무슨 재미가 있나 싶기도 하구요.
차를 떠나서 시계나... 그 어떤 취미나... 젊을 때 정말 좋아한다면 매진해 보는 것도
나이 좀 더 들면 '하고 싶어도 못할' 때도 올 수 있기에 도전할만하다 생각합니다.
나이 드니깐 정말 점점 더 매사가 시큰둥해 지는 것 같습니다.
라고 하신 글을 봤는데 물론 나이 들어서 어릴 적의 드림카 타는 것도 매력있는 일이겠지만
정말 한창 젊을 때 타는 드림카가 주는 '감흥'은 나이 드니깐 도저히 충족이 안되더라구요.
당장 저만해도 30대 중반 넘어가니깐 이제는 새 차를 구입해도 감흥이 며칠 가지도 않고
스포츠카에 대한 로망도 점점 연해지고... 나이 들어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르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교훈이라도 되겠지요.
무엇보다 자동차 커뮤니티인만큼 무리해서 지르는 사람들도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저는 능력없는 사람이라 좋은차는 소유해보지 못했지만
이십대에 i30 2.0수동으로 두달에 한번씩 타이어 두짝씩 교체해 먹으며
고갯길 와인딩에 트랙에 미쳐 돌아다니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월급가지곤 모자라서 퇴근후 새벽 1시까지 대리운전 알바까지
하면서 다녔습니다
뭐 그때 쓴 돈이 얼마인진 몰라도 안쓰고 있었으면
지금 분명히 도움은 되었겠지만
아깝지 않습니다
그만큼 그때는 즐겁고 행복했었거든요
지금은 가정을 꾸려서 여유도 없지만 있다고해도 그렇게 할만한
열정도 체력도 없어서 못할것 같네요
20대 중반에 정말 졸라매고 구입했던 그랜져TG였습니다. 맨날 차 닦고 혼자 드라이브
다니고... 검정 대형차에 대한 로망을 처음 이룬 차여서 그런지 나도 그 차에 더
어울리고 싶어서 외모에도 더 신경쓰고... 2년 타다 팔았지만 아직도 많은 기억이 납니다.
아직 40도 되지 않았지만 정말 나이가 드니깐 예전처럼 그런 열정도 잘 안 생기고
젊을 때 그런 추억마저 없었더라면 점알 인생이 재미없었겠구나 하는 생각
요즘 많이 듭니다. 젊을 때니깐 할 수 있는 도전은 할 만 하다 생각합니다.
안 타봐서 모르겠습니다만.. 혈기 왕성한 젊을 때 타는 만큼은 안될 것 같기도 합니다.
전 예전에 드림카가 Z4였는데 막상 금전적으로 좀 무리하면 유지할 수 있는 형편이
되니깐... 이제는 로드스터를 예전만큼 안 좋아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더 나이 드신
오너분들도 많으시지만 벌써 주변도 신경쓰이고 주타켓 나이대를 벗어난 허털감도 듭니다.
정말 저도 느낀게 30대 중반 넘어가니깐 체력도 그렇고 예전만 못하다는게
실감이 납니다. 20대 초에 DSLR 가지고... 새벽에 출사 나가고 그런 것도
결혼해서 아이 생기니 그런 것도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체력이나 열정이
예전만큼 발휘가 안되더라구요.
그래도 가끔 예전에 열심히 취미했던 그 순간들의 기억이 빙그레 웃음지을 수
있기에 정말 젊을 때의 취미는 억만금 보다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젊을 때 얻을 수 있는 경험/만족은 돈으로 살 수 없기에, 많이 무리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하고싶은 것은 하는게 좋다라는 주의 입니다.
한국은 노후를 중요시 하는 문화가 크기 때문에 노후의 삶을 20대부터 준비하기 시작하는게 일반적이지만, 대부분의 서양권 국가들은 현재 삶의 만족도에 큰 무게를 두지요.
어떻게든 살아가게 되는게 인생인 것 같습니다.
본문에서도 언급했지만... 제 취미로 인해 없어진 1억원이 지금 있다고한들
제가 지금 사는 아파트 전세금에 보태서 강남의 고급 아파트 전세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제 삶의 방향도 꽤 많이 바뀌었을 것 같습니다. (안 좋은 방향으로)
맨날 허리띠 졸라매고 차 좋아하지만 대중교통 타고 다니고 맛있는 음식도 안 먹고
여행도 안 다니고 영화도 안 보고... 그렇게 먼 미래의 노후를 생각해서 '현재'를
재미없게 보내는 게... 과연 인생 전체를 돌이켜봤을 때 '행복한 선택'이냐에 대해서
저는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가치관의 차이겠지만 나이 점점 들다보니 좀더 현재에 충실하자에 무게를 두고 싶더라구요.
"나는 오늘이 제일 어리다"
어릴때 남과 스스로에게 피해 주는거 말고는 다 해보면 좋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가 흡연을 한번도 안했지요. ㅎㅎ)
술, 담배, 유흥처럼 자기 건강 망치고 시간 지나면 남는게 없는 취미에 비해
자동차는 그래도 감가상각이 될 뿐 조금은 남지 않습니까 ^_^
이건 심정적으로 뿐만 아니라, 다른 실제 결과로도 달라지는 걸 봐서요.
20대에 할 수 있는 일 중엔 나중에 하겠다고 해봐야 40대에 하려면 몇십배의 노력이나 돈이 필요 한 것도 있으니까요...
30대 넘어서 아이 생기고 그러면 영영 못하게 되는 취미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집안 풍지박산 날 정도의 무리수만 아니면 적당히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듯 합니다.
문제는 차는 일반적인 직장인 루트 경우에 재산형성을 가로막는 경우가 꽤 많아진다는 것이죠.
주요 아재들의 취미인 사진 오디오 차 중에 가장 감가가 심하고요.
무조건적으로 리스크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일 뿐입니다.
이런 시각도 저런 시각도 있는 거겠지요.
계획적인인생도 중요하지만 후회없고 순간순간을 즐기는 인생도중요하죠
연봉 등에 맞춰 차를 선택해야한다는 등의 이른바 훈장글은 커뮤니티랑 안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여기 소나타급 인증글도 희귀해 질 것 같습니다.
연봉 1억 정도 되어야 소나타/그랜져 정도 타야된다면 그렇겠지요.
900주고 산 라세티였습니다.
지금은 고급차에 대한 아무런 감흥이 없네요.
좀 더 젊었을때 탈걸...하는 후회가 드네요.
w.ClienS
상상하기 어려운 열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확실히 나이가 드니깐 예전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젊을 때 탔던 차가 기억에 많이 남네요.
from CV
노력을 하면서 '긍정적인 요소'로 다가온다고 생각합니다. 그걸로도 좋은 의미겠지요.
이른 나이(?)28에 부모님 도움없이 결혼하여 가족만 생각하고 앞만 보고 달렸습니다
회사에서 나온 차가 있지만 무엇을 위해 사는 건지 모르겠고 답답하던 제 자신에게 지금도 늦지 않았다는 마음으로 작지만 B당 1시리즈 장만 했서요
운전도 재미있고 그토록 원했던 B당이건만 저 또한 이상하게 28살에 구입한 첫차 아방이 HD 만큼 손세차를 자주한다거나 차에 애정이 오래가지 않더라구요
전 20대 중반에 산 TG, 20대 후반에 산 320i 까지는 그래도 손세차도 하고 차에 열정이
있었는데 32살에 큰 맘 먹고 산 528i는 정말 딱 1주일 가더라구요. 예전부터 5시리즈를
꼭 타고 싶었는데도 막상 손에 넣어도 금세 열정이 식었습니다.
시간이 더 흘러서 30대 중후반에 이르러니 지금 차는(물론 가격도 비싼 차는 아니지만)
출고 당일에도 그렇게 기다려지는 마음도 안 들더라구요.
점점 기대치가 올라가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확실히 나이가 드니 자극에 대한 역치라고
하나요?(정확한 표현인지 모르겠음) 그게 젊을 때 보다 높아져서 그런지 어지간한
일에는 감흥을 안하는 것 같고.. 그게 어떤 의미에서는 늙어간다는 것 같습니다.
하루 라면 두끼만 먹고도 구매하고.. 버텼는데..
나이가 20대 후반이 되니까 이게 차로 바뀌더군요..
아직까진.. 보험료나 다른 부가적인 금액들때문에 쉽사리 결정하지는 못하고있습니다.
젊을떄 쿠페 타자 -> 이마인드가 보험료떄문에.. 자꾸 브레이크가 걸리네요.
성향 자체도 편안한 차를 타면서 신경안쓰고 한두번쯤 쏘는걸 원해서그런가..
지금차도.. 어느센가.. 편하더라고요..
타다보면 다 편해지는데.. 자동차만큼은 금액이 커서 감성적으로 지르자 이마인드라면 가능한데..
자꾸 이성적으로 계산기를 두드리다 보니 쉽사리 결정하기 어려운것같습니다..
결론은..
GT86 vs is200t... 두둥.. 스포츠카냐.. 스포츠성세단이냐..
그래서 정말 조금이라도 젊을 때 하고 싶을 것을 약간 무리가 되더라도 하는 것도
나중에 후회를 줄일 수 있는 길인 것 같습니다. 나중에는 여러가지가 발목을 잡더라구요.
w.ClienS
2년전에 조금 무리해서 아내와 하와이10박여행 다녀오고 통장잔고는 바닥이 됐었지만 지금생각해보면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듭니다. 지금 보면 추억과 경험이 너무 소중합니다.
장모님께서 얼마전 갑자기 암3기 판정을 받으셔서 이제는 돈도그렇고 마음의 여유가 없으니 언제다시 또 갈지도 모르죠..장모님이 식사하시면서 기력있을때 이곳저곳 못다녀본게 후회가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한살이라도 어렸을때 스포츠카 컨버터블 타보고 싶습니다 ㅎㅎ; (박스터 렌트 경험이..ㅠ)
무슨 의미가 있나 싶습니다. 엄청 무리가 되는 수준이 아니라면 살짝 도전하는 것도
젊을 때니깐 가능한게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듭니다. 나이 드니깐 정말 제한이 많아집니다.
애도 있고 가정도 있고..고민만 많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