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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간당

정보 아반떼 MD 디젤 수동 시승기(AD 디젤 시승 느낌 포함) 8

2016-01-04 11:59:08 117.♡.20.62
팜3

MD_disel.jpg

안녕하세요

 

MD 디젤을 큰 고민끝에 선택한 오너분의 시승기가 있어 올려봅니다

 

꽤 세부적으로 쓰셔서 전반적인 느낌을 알 수 있을 듯 한 시승기입니다.

 

전반적으로 MD는 좀 주행에서 좀 아쉽다는 평들이 많네요~

 

 

잠깐 AD 디젤에 대한 간단한 평도 

 

- AD와의 비교

AD 디젤 7단 DCT 모델과 비교해본 일이 있었습니다.

구매 당시 수동변속기 혹은 선루프 둘 중 하나를 포기할 수 있었다면 망설임 없이 AD를 선택했을 것입니다.

실제 주행해보니 전혀 비교대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뒤쪽이 무게중심이 높은 듯 불안한 점은 MD와 매한가지여서 XD 시절과 비교하면 여전히 좋은 주행성은

아니라고 느껴졌으나, 차체 강성만큼은 월등히 높아졌고 동일 구간의 노면이 거친 곳에서 빠른 코너링이나

급차선변경시 앞뒤 따로 휘청대던 MD에 비하면 차체 전체가 한 덩어리인 듯 일관성 있는 움직임과 바위와도 같은

묵직한 주행감을 보여주어, 이제서야 크루즈와 비교할만해졌구나 싶은 느낌이었고 MD의 최종 완성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차체 구조물 자체가 튼튼해진 것과는 별개로 충격을 흡수하는 느낌은 그다지 개선된 느낌은 아니었고

오히려 너무 단단하기만 한 건 아닌가 싶었는데,

이게 과연 좋은 건지 아닌지는 저보다 잘 아시는 분들의 몫으로 남겨야 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언급해 두셨구요

 

원문은 아래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http://www.testdrive.or.kr/testdrive/1960517

 

[MD를 선택하기까지...]

 

값싼 중고차를 적잖은 수리비용을 들여가며 몇 대째 바꿔 타다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신차를 구매한 것이

작년 이맘때쯤입니다.

저렴한 구매비용과 경차혜택, 시승차의 트립 연비에 마음이 동하여 스파크S(CVT) LT 트림을 구입했으나,

경사로가 많은 주행환경에서의 준중형 오토급 연비와 답답한 가속반응, 느낌은 좋지만 실 성능은 떨어지는

경직된 핸들링, 좁은 실내로 인한 활용성 문제 등 실 사용환경이나 제 성향을 고려하지 않은 선택으로 적잖이

불편을 겪다가 소형 내지 준중형으로 다시 바꾸기로 하였습니다.

새로 바꿀 차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중도 매각은 고려하지 않을 것이기에 중고 가격은 크게 개의치 않으나

스파크S의 경우는 어차피 중도 매각을 고려한 선택일 수 밖에 없었고, 연간 주행거리가 2만km로 적지 않아

감가로 인한 손해를 조금이라도 줄이자는 취지였습니다.(9개월간의 운행거리가 17,800km)

만약, 새로 바꿀 차도 중도 매각을 고려한다면 감가액이 더 크니 스파크S를 계속 타는게 답이었겠지요.

 

신차를 9개월여만에 되팔면서 발생한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라서 적정선에서 상태가 양호한 중고차 구매도

고려해보았으나 여러모로 신중하게 고려하고 주위의 조언을 구한 결과, 차를 수시로 갈아타는 등 감가상각에

민감할 여건이 아닌 점, 차량 컨디션 대비 워런티 잔여기간 등 구매비용 절감대비 리스크 등을 고려한 결과...

또 신차로 ㅡㅡ;; 구매하되, 최대한 오래 타는 전제조건으로 선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구매 조건은 필히 수동변속기로 되돌아갈 것과 선루프는 꼭 달려있어야 한다는 것 두 가지였습니다.

 

언뜻 보면 단순한 조건인데, 요즘 준중형 신차 구매하기에는 참 어려운 조건이었습니다.

가장 마음이 가던 크루즈는 이미 수동변속기가 완전히 단종된 상태였고, SM3는 오로지 CVT인데다 엔진 출력에

불만이 생길 것이고 K3는 수동변속기 모델에는 선루프 선택이 불가능했으며 아반떼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떻게 하나...하다가 아반떼만 유일하게 디젤 모델은 중간트림인 스마트 M/T에서 선루프 선택이 가능한 것을

발견하여 엑센트 디젤 수동 및 아베오 터보 수동과 비교하다가 실내공간을 고려하여 아반떼로 선택,

디젤 스마트 수동변속기 트림에 선루프+16인치휠+하이패스미러 옵션 구성으로 계약을 했습니다.

 

불과 1개월 보름 뒤면 완전히 개선된 신형인 AD가 출시되는 시점에서 단종 직전의 MD를 선뜻 선택한 것은,

AD는 수동변속기 선택이 불가능하거나 가능하더라도 최하위 깡통 트림에서만 가능할 것이며 이 경우 선루프는

포기해야 할거라는 근거없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ALL 플라스틱이나 우레탄 마감의 인테리어도...

(우연이지만, 정말 그렇게 나왔네요.)

 

 

인터넷에서 워낙 악평들이 자자한데다 실제 초기형을 운전해보았을 때의 영 좋지 않았던 기억과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운전해보았을 때의 괜찮았던 기억이 상충되어 고민 정말 많이 했고, 개인적으로 심적으로 힘든 시기라선지

마음의 병이랄까요...

차를 인수하고 나서 석 달 넘게 내 차 같지 불안한 느낌으로 갓 면허 딴 초보처럼 소심하게 타고 다니다 1만km 넘게

타고서야 적응이 되며 그 느낌을 글로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외관/차대구조]

 

쿠페 느낌이 물씬한 날렵한 실루엣과 한껏 날을 세운 캐릭터라인, 일관성 있는 디테일에 앞뒤 디자인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한껏 멋을 부린 것 치고는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미 후속모델인 AD가 출시되면서 비교적 유치하고 수수해져버렸지만, 워낙 파격적이라 그런지 한 세대 전의

모델이라기보단 AD의 보급형 자매품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신형인 AD가 워낙 쌈박하고 단정하며 타이트한 느낌에다 앞모습이 제대로 진중하고 고급스럽게 나온 바람에,

둘을 같이 놓고 비교해보면 MD 쪽이 다소 펑퍼짐하면서도 가벼운 듯하여 장난감처럼 보이는 면이 있습니다.

다만, 앞뒤 조화를 놓고 보면 앞은 화려하다가 뒤가 수수한 AD보다는 MD 쪽에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캡포워드 스타일이라던가요. 앞유리가 한껏 앞으로 뻗은 만큼 후드 면적이 좁아지고 앞쪽으로 갈수록

많이 굽어 있으며 노즈 끝부분의 높이가 크루즈나 K3, SM3 등 경쟁차들에 비해 매우 낮아, 시각적으로 앞쪽이

튼튼해 보이는 디자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전방충돌시 살짝 접촉만 해도 파손 정도가 너무 크다는 이슈가 있었고, 그 사진들을 보면 후드 끝단만

살짝 굽어진 충격인데도 라디에이터 서포터가 밀리거나 앞 차의 범퍼 아래로 꽂히면서 엔진이 직격을 맞아

뒤로 밀린 경우도 있었는데, 크럼플존의 충격흡수 역할을 감안하더라도 충격량에 비하면 차체 파손 정도가

유난히 심하다고 보여지는 측면은 있습니다.

 

크럼플존은 충격흡수를 위한 구간으로, 1차적으로 범퍼에서 충격을충분히 흡수하여 차체 파손을 억제하다가

그러고도 안 되면 Step-by-Step으로 구겨지면서 충격흡수를 하되, 캐빈의 형태는 굳건히 지키고 사이드멤버와

휠하우스는 기본 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상식으로 봤을 때, 범퍼에서 충격을 거의 흡수하지 못하고 차체부터

파손되는 MD의 구조는 크럼플존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할 가치조차 없는 형편없는 구조라고 보여집니다.

보험개발원의 자료를 보면 저속충돌시 이전 세대인 HD 기반의 차량이 휠하우스 부근이 변형되는 것에 비하면

전면부 강성은 어느 정도 확보되었으나, 후면부는 범퍼의 충격이 차체에 거의 그대로 전달되어 트렁크 바닥을

지지하는 사이드멤버까지 틀어지며 트렁크 바닥이 찌그러지는 형태를 보이는데, 90년대 차량이던 스텔라를

타고 다니다 후방추돌 당했을 시 범퍼 커버 외에는 손상이 없었던 걸 생각해보면 몇 세대 이전의 구식 자동차만

못한 점에서는 쿠킹호일이라거나 종이자동차라는 별명은 당연해 보입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MD를 선택했지만, 안전과 내구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선택은 아닐거라 판단됩니다.

신형 AD의 경우 이런 부분이 얼마나 보완되었을지 보험개발원의 발표자료가 기다려집니다.

 

 

[실내/재질]

 

날렵한 차량 외관을 봐서는 XD와 비슷한 넓이일 것 같았는데, 타보니 훨씬 넓습니다. 당황했습니다.

구매 전에는 렌터카로나 잠시 탔던 것도 있지만, 이 차종에 별로 신경을 안 썼던 까닭에 크기에 대한 기억 없이

갑자기 확 넓어진 공간을 접하니 무척 놀랍고, 쾌적합니다. 유리 라인이 높이 올라와 있어 아늑한 느낌도 들고요.

 

실내 디자인이 외관만큼이나 파격적이고 확 튀는 스타일이며, 과거 모델들에 비하면 단차나 틈새 등 조립품질이

월등히 높아졌음이 한 눈에 확 들어옵니다.

허나, 세세한 디테일 부분을 제외한 전체적인 감성 측면으로 보면 배색이 짙은 회색과 은색 투톤으로만 되어있어

지나치게 단조롭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특히 은색 도장된 부분은 그 질감이 XD 시절의 메탈그레인에 비해

나아졌다고 보기 힘든 수준으로 싼 티가 나며 바탕색인 짙은 회색을 더더욱 칙칙하게 보이게 하네요.

유광 헤어라인이나 카본패턴 등으로 적당히 포인트를 주어 마감했다면 훨씬 좋았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센터페시아는 호리병처럼 가운데가 확 좁은 구성을 하고 있는데, 좁은 면적에 여러 버튼을 배치해놓은 구성상

공조기 조작부는 큼직한 풍량조절 다이얼과 정지버튼 외에는 그 조작성이 상당히 나쁜 편입니다.

특히 비상등 스위치는 초기형에 비해 면적이 확 줄어들어, 한 번에 누르려면 적응이 필요했습니다.

푸른 빛의 조명은 눈을 아프게 하는 밝기와 색상이 아니면서 조절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는 만족스러우나

시인성 면에서는 그닥입니다.

 

앞자리와 뒷자리 모두 공간이 넉넉한 편이나, 인조가죽 시트의 원단은 고급이 아닌지 질감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천연가죽이 아닌 이상 직물시트가 더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착좌감은 앞뒤 모두 좋은 편도 나쁜 편도 아닌 무난한 수준이나, 장거리 주행시에는 불편한 감이 있었고

허리와 허벅지 등에 다소 통증이 오네요.

푹신하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몸을 편하게 감싸주는 것도 아니어서 서울-부산 등 장거리 왕복 주행 후에는

엉덩이가 좀 얼얼했습니다. XD 시절에 비해 더 좋아졌다고 보기는 어려운 느낌입니다.

 

 

 

과거 모델대비 달라지지 않았거나 더 나빠졌다고 느껴지는 건 바로 내구성입니다.

주행거리 5천km를 넘어가면서부터 내장재 안쪽에서 드륵거리거나 삐걱거리는 잡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 점은

분명 개선의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하다못해 손이 몇 번 닿았던 곳의 외관도 초기에 비해 많이 지저분해 보입니다.

몇 만km도 아닌 5천km에서 이런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메이커의 마인드가 팔고 나면 그만이라는 건 아닌지

그 속내가 그대로 보여지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앞에 타던 경차 스파크의 경우 9개월간 17,800km 주행했을 때도

내부 잡소리나 내장재 표면이 변질되는 등의 문제는 일체 없었음을 생각하면 더더욱 아쉽습니다.

초기의 우수한 품질감이 처음 샀을 때만 반짝 한다는 점만큼 메이커가 천박해 보이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이벤트 따위만 할 것이 아니라, 그것을 내구품질로써 실천해야 할 때가 이미 한참 지났음을

현대자동차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주행성능/질감]

 

- 본격적인 주행테스트는 누적거리 5천km를 넘긴 시점부터 하였습니다. 단시간에 익숙해진 스파크S와는 달리

MD는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어떤 노면에서든 타이어를 꾹 눌러주는 느낌이던 스파크S에 비해 MD는 노면이

거친 경우 좌우로 튕기듯 불안정한 거동과 함께 로드홀딩이 나쁜 느낌이어서 섣불리 휘두를 수 없었습니다.

특히, 후륜의 접지감이 없는 점은 불안함을 가중시키는 부분이었습니다.

 

- 소음 및 진동

시동을 켤 때부터 idle 상태까지는 가솔린 대비 그다지 시끄러운 느낌이 없습니다. 달달거리는 소리와 딸국거리는

디젤 특유의 소리를 제외하고는 이게 정말 디젤인가 싶을 정도로 조용합니다.

가속페달을 밟아 출발하기 시작하면 낮은 톤의 엔진음 때문에 아, 디젤이구나 하는 걸 알 수 있으며 급가속시 부왕!

하는 소리를 낼 때는 영락없는 승합차 느낌입니다만, 자잘한 소음들이 많이 걸러진 부드러운 소음은 듣기에 그리

나쁘지 않은 느낌입니다.

물론 가솔린보다 큰 진동은 엔진 특성상 어찌할 수 없는 듯 합니다만, 1천rpm 이상으로 돌기 시작하면 회전질감이

의외로 괜찮고 불쾌한 진동 같은 것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 엔진 및 변속기 셋팅/성능

1,600cc의 낮은 배기량을 가진 디젤엔진이어서인지 낮은 회전수에서의 가속반응은 2,000cc의 R 엔진을 장착한

차종들에 비하면 아주 둔한 느낌이며, 2천rpm에서 터빈이 스풀업 되기 전까지는 아주 답답한 반응을 보여줍니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쉬프트다운 없이 가속을 시도할 때는 상당한 인내가 필요합니다. 샤프한 추월은 어렵습니다.

 

2단부터 4단까지 각 단 기어비의 갭이 유난히 큰데, 특히 2단과 3단을 오가는 20~60km/h에서는 적합한 기어를

선택함에 있어 난감한 점이 유난히 부각됩니다. 이럴 때는 차라리 자동변속기가 더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동변속기를 괴랄하게 만들어서 은근슬쩍 자동변속기를 선택하게 만들려는 제조사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별로 상식적인 셋팅이라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엑센트 디젤 수동도 이러한 셋팅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가벼운 차체 중량으로 커버가 가능한 반면, 한결 무거운

아반떼에도 동일한 셋팅을 한 것은 원가절감 차원을 넘어선 무성의함이라고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괴랄한 셋팅에, 초기응답이 느린 저배기량 디젤엔진과 수동변속기의 조합은 변속할 때의 손실이 큽니다.

변속할 때마다 가속페달을 떼었다가 다시 밟을 때 반응지연이 발생되는데,

이리하여 0→100km/h 가속은 12초 내외 정도로 자동변속기 모델 대비 느린 결과를 보입니다.

(제원상 자동변속기의 엔진 토크가 2kg 정도 더 높기도 합니다)

고속주행은 x80km/h까지는 큰 스트레스 없이 가능하며 그 이상은 실질적으로 의미가 없다고 할 정도로

가속이 더뎌집니다.

 

연비는 시내주행 기준으로 평균 14~17km/l 정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고속도로 정속주행시는 26km/l까지는

어렵지 않게 도달 가능하였습니다. 5만원 정도 주유하여 서울과 부산 왕복하고도 연료 남습니다.

경제성은 최고인 것 같습니다.

 

- 차체 및 서스펜션

초기 판매된 MD는 빠릿빠릿한 반응성을 적극적으로 어필한데에 비해 속 빈 깡통같이 텅텅거리며 튀었고

고속에서 구세대 경차만큼 불안정한 점이 상당한 단점으로 느껴졌고 실제로 꽤나 이슈화가 되었습니다만,

페이스리프트된 더 뉴 아반떼의 경우는 초기형의 빠릿빠릿한 느낌은 좀 희석된 대신 텅텅거리며 튀는 느낌이나

고속에서 휘청거리는 면은 많이 보완된 듯 합니다.

무엇보다도 강판 성질이 좀 달라졌다는 것이 단번에 느껴집니다. 초기 현대제철 강판과는 좀 달라지지 않았나

생각이 되며, 이러한 점은 차체 곳곳을 두들겼을 때 땅땅거리는 소리의 울림이 훨씬 짧게 끊어진다는 점에서는

단순히 철판 내부의 제진제 추가 등으로 생기는 차이와는 좀 다른 성질의 것으로 판단되어집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뒷쪽의 무게중심이 높은 듯한 위화감이나 차체가 낭창대는 느낌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이전 세대들에서는 느껴지지 않던, 키 큰 종이상자의 아래를 잡고 흔들면 상자 윗부분이 휘청거리는 것 같이

차체 상하가 묘하게 서로 어긋나 뒤틀리고 있다는 위화감이 느껴지며 뒤쪽에서 이런 느낌이 많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차체의 유연성이라 할까요. 댐퍼와 스프링의 셋팅이 어떠하건간에 차체 자체가 노면 충격을 받아들이는

성질은 구세대인 HD와 XD에 비해 오히려 퇴보했다는 느낌입니다. 김해를 중심으로 창원과 부산을 오가는 국도의

거친 노면을 빠르게 달리면서 느껴지는 차체 강성은 구형 모델보다 전반적으로 한결 높아진 것은 분명하다고

느껴집니다만, 구 모델 차체가 충격을 적당히 흡수하던 것에 비하면 MD의 차체는 충격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고

여기저기서 산발적으로 튕겨내는 듯한 느낌은 도대체가 어찌하면 이렇게 만들 수 있을까 싶어집니다.

 

빠른 와인딩 주행에서는 XD는 비교대상도 안 되고, 93년식 엘란트라와 비교하더라도 조작시 직관적인 응답이나

코너링 스피드, 안정성 면에서 더 뒤떨어지는 부분이 보여지는데, 특히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와 떼었을 때의 모션이

명확하여 코너링시 자세 컨트롤이 용이하던 엘란트라에 비해 MD는 그런 영역에 들어서기도 전에 차체 앞뒤가

좌우로 휘청대는 통에 바로 속력을 줄여야만 했습니다.

차체 강성이 분명 월등해졌음을 감안하면 이건 여러 모로 참 희안한 차체 셋팅이라 여겨집니다.

 

- AD와의 비교

AD 디젤 7단 DCT 모델과 비교해본 일이 있었습니다.

구매 당시 수동변속기 혹은 선루프 둘 중 하나를 포기할 수 있었다면 망설임 없이 AD를 선택했을 것입니다.

실제 주행해보니 전혀 비교대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뒤쪽이 무게중심이 높은 듯 불안한 점은 MD와 매한가지여서 XD 시절과 비교하면 여전히 좋은 주행성은

아니라고 느껴졌으나, 차체 강성만큼은 월등히 높아졌고 동일 구간의 노면이 거친 곳에서 빠른 코너링이나

급차선변경시 앞뒤 따로 휘청대던 MD에 비하면 차체 전체가 한 덩어리인 듯 일관성 있는 움직임과 바위와도 같은

묵직한 주행감을 보여주어, 이제서야 크루즈와 비교할만해졌구나 싶은 느낌이었고 MD의 최종 완성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차체 구조물 자체가 튼튼해진 것과는 별개로 충격을 흡수하는 느낌은 그다지 개선된 느낌은 아니었고

오히려 너무 단단하기만 한 건 아닌가 싶었는데,

이게 과연 좋은 건지 아닌지는 저보다 잘 아시는 분들의 몫으로 남겨야 할 것 같습니다.

 

 

[총평]

 

주절주절 말이 많았습니다만, 저는 일단 그냥 수동변속기와 선루프 둘 다 원해서 구매하였고,

그 측면에서 데일리카로는 별 불만이 없습니다.

이전 세대의 아반떼보다 커진 차체, 그리고 갓 출시된 AD와 비교해도 그리 구형이라고 느껴지지 않으며

전체 조화로는 AD보다 통일감 있고 더 미끈한 외관 디자인과 AD보다 마음에 드는 날렵한 실내 디자인...

(제 취향으로는 AD는 뒷쪽이 마치 등이 굽은거 같아보여서 ㅡㅡ;;)

스파크S 대비 절반에 못 미치는 연료비 지출... →할부값 포함하여 유지비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마음놓고 달리고 싶을 때 예전에 타던 XD처럼 편하게 휘두를 수 없다는 점 하나는 아쉽습니다.

차가 그냥 불안합니다.

AD였어도 근본적으로는 크게 다르지는 않았겠지만, 한결 더 편하게 달릴 수 있었으려니 싶어지고요.

하지만, 오래 탈 생각으로 디젤/수동변속기+선루프라는 현 시대 추세에 거스르는 변태 사양으로 구매한 만큼

하나씩 보완해가며 AD에 가깝게 만들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거라 생각하면서 낡아빠져 폐차할 때까지

아껴주며 타야겠습니다.

피차 크루즈나 AD로 구매했더라도 보령미션이 어쩌니 개선판에 그친 플랫폼이니 불만 많았을 것 같습니다. ㅡㅡ;;

 

졸필에다 이런저런 고민 많던 시기에 시작한 글이라 두서가 없습니다만,

시간 나는대로 조금씩 더 정리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팜3 님의 게시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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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탈리스트
IP 121.♡.77.152
01-04 2016-01-04 12:34:56 / 수정일: 2017-04-30 22: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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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잘봤습니다

근데 라프가 나온지 몇년째인데 이제서야 비슷해졌다니.......ㅠㅠ
팜3
IP 117.♡.20.62
01-04 2016-01-04 13:06:50 / 수정일: 2017-04-30 22: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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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두회사가 추구하는 바가 좀 다른듯 합니다
ad가 md의 단점을 많이 개선해서 나온건 분명한듯 합니다
다음 크루즈가 기대되네요
from CV
TD21
IP 27.♡.242.73
01-04 2016-01-04 13:32:26 / 수정일: 2017-04-30 22: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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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는 몰아본적은 없지만 동일한 프레임을 공유하는 k3를 몰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XD 초기형을 몰았고요.
그런데 필자가 얘기하는 XD대비 나빠졌다는게 뭔지 감이 안오네요.
제 차에서는 XD대비 나빠진 점을 도저히 못찾겠거든요.
오히려 차체가 무른듯 하고 거동이 휘청거리는건 XD가 훨씬 심했던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팜3
IP 117.♡.20.62
01-04 2016-01-04 13:46:43 / 수정일: 2017-04-30 22: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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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가 더 잘 돌것 같은 느낌을 얘기하는 듯 합니다
k3는 나중에 나왔으니 그게 더 개선됐을듯 하네요
from CV
routeK
IP 175.♡.38.74
01-04 2016-01-04 13:48:00 / 수정일: 2017-04-30 22: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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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반인이 길게 쓴 글인 아닐지.. xd급에 겨우 도달했다니요.. 그차는 진짜 후진차인데.
civicr
IP 39.♡.39.93
01-04 2016-01-04 13:52:31 / 수정일: 2017-04-30 22: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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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d가 의외로 코너링이 좋은 차중에 하나입니다.
멀티링크 서스팬션이기도 하구요..
토션인 k3나 아반떼에 비해서 뒤가 나르는건 덜 합니다.
대신 차대강성쪽이나 이런쪽이 좋아짐으로 전체적 느낌은 MD나 K3가 세련되죠
TD21
IP 27.♡.242.73
01-04 2016-01-04 14:44:25 / 수정일: 2017-04-30 22: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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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vicr님//
제가 느끼기는 운전시 느낌이 xd대비 나쁜게 딱 하나 말고는 전혀 없거든요.
코너링시 도로 요철을 만나면 뒤가 흔들하는 것 빼고는 압승이라고 해도 무리 없을 정도입니다.
xd가 멀티링크기는 하지만 서스가 많이 물러서 코너링이 좋다는 생각은 못해봤어요.
팜3
IP 117.♡.20.62
01-04 2016-01-04 14:57:52 / 수정일: 2017-04-30 22: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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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에서도 뒤가 흔들리고 날라갈것 같은 느낌(뒤가 가벼운 느낌)을 얘기하는 듯 하네요
from C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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